동행 509화 미리보기
20분을 위한 도시락
√ 대학 병원에 도시락 배달하는 초등학생 자매
냉장고 앞에서 한숨이 가장 깊어진다는
자매가 있다. 10살 서윤이와 7살 서연이다.
학교가 빨리 끝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달려와
냉장고를 열지만 텅텅 비었을 때가 더 많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는 자매. 그나마 있는
재료로 도시락과 이유식을 만들어 왔다.
없는 재료에도 열심히 달걀볶음밥을 만들고
달걀죽을 만든 이유. 2년째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막냇동생 다움이(26개월/여)와
병원에 상주하며 막냇동생을 간호하는
엄마 때문이다. 한 끼에 8천 원인 병원 식대를
아끼려 막내 다움이가 남긴 밥을 먹는 엄마.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엄마를 보다 못한
자매가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한 지도
어느새 1년이 되어간다. 집에서
대학 병원까지 걸어서 왕복 40분이 걸리는 길,
막냇동생이 건강해져 하루빨리 퇴원할 수
있다면 자매는 이 길이 하나도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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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웃의 이야기며,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 가난의 굴레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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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에게 주어진 시간, 20분
10만 명당 5명 정도가 걸린다는
희귀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
(심장 근육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확장되고
심장 기능은 저하되는 질환)을 앓고 있는
26개월 다움이.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거대한 심실 보조 장치를 삽입하고
입원 생활을 한다. 6시간 동안 충전해야
20분간 병실 밖에 나올 수 있는 다움이.
때문에 언니들을 볼 수 있는 시간도
하루에 20분뿐이다. 다움이와 놀아줄 장난감도
챙겨가지만 엄마와 다움이가 도시락을
다 먹기도 전에 20분은 지나버리는데...
다움이가 심장이식을 받아 하루빨리 건강하게
퇴원하는 건 자매의 꿈이자 엄마 아빠의
꿈이다. 긴 투병 생활에 밀린 병원비만
1천2백만 원.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지만 불러 주지 않는 날이 많은 요즘,
아빠는 고물상에서 아르바이트도 한다.
대상포진에 걸렸어도 입원은커녕 일을 하며
서윤 서연 자매를 돌보는 아빠.
가장의 무게가 철근만큼 무겁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면 쉴 수 없다.
√ 아빠가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
전처와 사별한 후, 공장 등지에서 고철을 받아와
분류한 뒤 고철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사업장에
납품하는 소규모 사업을 했던 아빠.
다시 가정을 꾸릴 용기를 냈고 캄보디아 출신
아내를 만나 결혼해 자녀를 뒀다. 주변에서도
인정할 만큼 성실했지만 불행은 계속되었고
안간힘을 써도 벗어날 수 없었다는데...
아픈 딸 다움이와 간병으로 고생하는 아내.
그리고 기특한 두 딸 서윤 서연에게도 고개를
들 수 없다는 아빠. 발걸음이 무겁지만 다시
힘을 내는 건 가족 때문이다. 5인실 병실에서
쪽잠을 자며 힘든 날을 보내지만 가족이 함께
사는 날을 그리며 견디는 아내와 거대한
심실 보조 장치를 삽입하고도 잘 버텨주는
막내딸 다움. 힘든 아빠의 일을 덜어주려
집안일을 맡아 하고, 엄마와 동생을 위해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전하는 자매를
위해서라면 아빠는 다시 일어서야만 한다.
*이후 497회 ‘떴다?! 우리 마을 어린 회장님’
(2025년 3월 15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5년 6월 7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이기연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김예지 / 글. 구성 : 이은진
/ 조연출 : 박재희, 정지원 / 서브작가 : 조민희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