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자연이 지은 집, 고창
넓은 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갯벌을 안고 있는 고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만 무려 7개.
그야말로 전라북도의 보물이다.
전북의 14개 행정 지역 가운데에서도
산, 바다, 강, 들 등 군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땅이기도 하다.
봄이면 청보리 새순이 고창의 들을
연초록으로 물들이고
갯벌에선 바지락이 생명력을 뽐낸다.
자연이 주는 풍족함과 더불어
고고한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고창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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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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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고창, 풍요의 땅
- 6월 9일(월) 저녁 7시 20분
연초록 물결, 청보리밭
고창은 옛날부터 보리를 많이 재배했다.
보리농사가 잘 되기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고창의 옛 지명인 모양현(牟陽縣)의 '모' 자는
보리를 뜻하며 '양' 자는 태양을 뜻한다.
모양현을 풀어내자면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고창엔 매해 늦봄부터
초여름이면 청보리의
녹색 물결이 들 곳곳에 넘실댄다.
공음면 일대의 너른 땅에서
만들어 내는 연초록의 청보리!
이 청보리밭을 일군 우리나라 1호 경관 농부와
함께 청보리밭의 정취를 물씬 느껴본다.
향에 취하고 맛에 반하는 복분자
특산물이 넘쳐나는 고창이지만
단연 1등은 복분자.
5월 수정을 하기 시작해 6월이면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고창의 복분자는 송홧가루가 더해져
더욱 풍미가 뛰어난데...
이 복분자로 식초까지 만들어
요리에 활용하는 최영란 모녀!
어머니의 뒤를 잇기 위해 국악인의 삶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모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창 명품, 수박
우리나라 수박 최대 산지인 고창!
여름이 다가오면 고창 성내마을은
달콤한 수박 향으로 뒤덮인다.
미네랄이 풍부한 고창의 땅은
수박을 키우기에 최적의 조건.
과거엔 보리쌀 한 움큼이면 수박 한 덩이를
바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흔했다는데...
그런 수박의 색다른 변신!
들어는 보셨나요? 속 노란 수박!
이색적인 블랙 망고 수박의
수확 현장을 찾아가 본다.
역사의 흔적, 고창읍성
고창의 어제와 오늘을 알기 위해
꼭 찾아야 할 곳, 고창읍성!
조선 초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고창의 옛 지명을 따서
‘모양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미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곽을 따라 도는 ‘답성놀이’를 하며
시름과 액운을 날려보자.
2부 고창, 산과 갯벌이 건네는 이야기
- 6월 10일(화) 저녁 7시 20분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 선운산
고창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선운산.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은다.
특히 고창 심원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선운산 능선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 42코스는
284개의 코리아 둘레길 중 베스트34에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여행작가 김수남 씨와 함께하는 선운산 나들이!
코스 마지막에서 마주한 선운사에선
소금에 얽힌 창건설화가 기다리고 있다.
햇볕과 바람의 선물, 만돌 염전
고창 앞바다엔 바둑판처럼 다닥다닥 붙은
네모난 칸의 염전이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햇볕이 강하며
바람이 적당해 천일염 생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고창.
하지만 고창의 염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도시 생활을 접고 내려온 김지현 씨.
소금밭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두 부자의 소금 이야기를 들어본다.
풍요로운 갯벌, 동죽과 백합
인심 좋은 고창의 갯벌은 많은 것을 내어준다.
그중에서도 물총 조개라 불리는
동죽과 조개의 여왕인 백합!
고창 갯벌의 좋은 모래와
깨끗한 환경 덕분에 동죽과 백합은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선
동죽이 넘쳐나고 최근 귀한 신분이 된
백합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회, 구이, 탕 등
백합을 이용한 백합정식으로
고창 바다의 맛을 느껴본다.
말과 함께 달리다, 명사십리
고창군 상하면엔 직선 길이 8km에 달하는
해변이 있다. 이름하여 명사십리!
가늘고 고운 모래는 단단한 백사장을 만들고
그 덕에 이곳에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로 해변 승마!
달리는 말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걷거나 차를 타고 보던
바다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는데...
해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명사십리로 떠나본다.
3부 고창, 삶의 온기를 품다
– 6월 11일(수) 저녁 7시 20분
이 땅을 먼저 찾은 이들의 기억, 고창 고인돌 유적
우리나라에 3만여 기 이상이 분포된 고인돌은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에 밀집 분포하고 있다.
고창엔 약 1,748기의 고인돌이 존재하는데
이는 전북 지역 고인돌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각기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과
단일 구역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은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고창 고인돌.
어린 시절부터 고인돌과 함께
자란 사람들은 그 감회는 어떨까?
주민들이 함께 그 시절 고인돌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운곡습지
고인돌 유적지에서 조금 걸음을 옮기면
또 하나의 생명이
숨 쉬는 운곡습지가 펼쳐진다.
과거 운곡은 습지였던 곳으로 농민들이
논으로 개간해 삶을 일구고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근처에 한 원전이
들어서면서 냉각수를 조달하기 위한
운곡댐이 건설되면서 논밭은
사라지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어졌다.
그 후 30년, 습지는 스스로 복원되었고
멸종 위기 동식물의 서식지가 되었다.
2011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후 습지 주변 6개 마을 주민은 습지와 함께
슬기롭게 공존하는 법을 깨우쳤다.
고창의 진미, 풍천 장어
고창에 왔다면 반드시 먹고 가야 한다는 장어!
고창의 장어는 풍천장어로도 불린다.
주진천과 서해가 만나는 풍천에서
잡아 올린 치어(새끼 장어)는
양식장에서 1~3년이 지나야
식탁 위에 오를 수 있다.
까다롭기 그지없는 장어는
어떤 환경에서 잘 자랄까?
새끼 장어가 자라는 모습부터
복분자 소스가 곁들어진 장어구이까지 맛본다.
폐교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도서관
고창의 서쪽 끝 해리면.
이곳엔 2001년 폐교되어 방치된
나성분교가 있었다.
설립자의 가족은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칸칸의 교실과 학교 곳곳은
20여만 권의 책으로 채워져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도서관을 완성한
이대건 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책을 만들었다.
학교와 마을 주민도 새로운 삶으로
거듭난 도서관을 찾아가 본다.
4부 고창, 왜 고창이냐 묻거든
– 6월 12일(목) 저녁 7시 20분
갯벌과 바지락, 하전마을
'아름다운 어촌 100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된 하전 갯벌.
마을은 10㎞의 해안선과 1200㏊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을 품고 있다.
전국 바지락 생산량의 40~50%를 차지해
최대 생산지로 손꼽힌다.
170ha 갯벌에서 연간 최대 2만 톤,
평균 1만 2,000톤의 질 좋은 바지락을
생산해 300억 원의 어민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 앞으로 펼쳐지는 곰소만의
드넓은 갯벌이 선사하는 선물들을 찾아보자.
지난해에만 2만여 명이 방문한
하전 바지락 축제의 흥겨움도 함께 담아낸다.
고창이 좋아서! 청년 벤처스
고령화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에서
청년들의 존재는 한 떨기 빛과 소금과도 같다.
고창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 벤처스 역시 마찬가지~!
나의 고향 혹은 배우자의 고향,
그것도 아니면 그냥 고창이 좋아서
귀농들 택한 젊은이들이 있다.
부모님의 뒤를 이어 떡을 만들고
아버지 농장의 농산물을 이용해
캐라멜을 만들면서
시골 생활을 활기차게 하고 있다.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한 이들이 전하는
고창의 매력은 무엇일까?
신명 나게 한 판 놀아보세! 고창 농악
한국의 농악은 오랜 세월
농촌 공동체 생활의 중심에 있었다.
사회문화적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의 생활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농악이지만 점점
일상과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창에선 전혀 다른 이야기!
주말이면 고창읍성에서
농악 공연이 이어지고 농악전수관에선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농악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풀뿌리 수업으로 한국 농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고사리 꺾으러 놀러 오세요! 화산마을
고창읍의 아기자기하고 작은 마을.
200년 넘은 고목이 마을 입구를 지키는
화산마을엔 넓은 고사리밭이 있다.
아기 손 같은 고사리가 쑥쑥 올라오면
마을 사람들은 “고사리도 농사를 짓는다”라고
말한다. 부드러운 고사리를 꺾어서
한 움큼 쥐면 꽃다발을 쥔 듯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고사리를 꺾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는
마을 주민 이숙희 씨는 고사리 꺾기의 도사.
맨손으로도 부드럽고 질긴 부분을 찾아낸단다.
고창의 비옥한 땅은 고사리를 튼실하게 길러낸다.
마을 주민들은 꺾은 고사리로 무쳐 먹고
고사리 조기 매운탕으로
회포를 풀며 이 계절을 즐긴다.
방송일시 : 2025년 6월 9일(월) 6월 10일
6월 11일 6월 12일(목) 저녁 7시 20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