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59회 미리보기
다시 웃게 해준, 우리 동네 사랑방
# 생애 처음 치과를 찾은 84세 조분돌 할머니
번화한 종로의 대로변 사잇길로 들어서면
나오는 돈의동 쪽방촌. 매일 점심 때쯤이면
밥 짓는 냄새가 골목길을 가득 채운다.
돈의동 주민협동회에서 운영하는 식당.
날마다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한 끼가
차려지고 있다. 이곳 식당이 일반 식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돈 2천 원이라는
저렴한 식비와 모든 음식이 씹기 편한 걸로
준비된다는 점.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한
주민들을 위한 배려다. 3년 전 식당 문을
처음 열 때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는
조분돌(84세) 할머니 역시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하다. 먹고 사느라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해, 먹고 씹는 게 불편한 상황.
고기 한번 편하게 먹어보는 것이
평생소원인데, 할머니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 쪽방촌의 사랑방,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9가길 20-2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 네이버
블로그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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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단 한 번도 치과를 가 본 적 없는
이들, 생계에 밀려 치과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쪽방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
2022년 12월,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문을 연 무료 치과 진료소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서울시, 행동하는 의사회, 금융재단이
힘을 모아 동네 사랑방과 같은
무료 진료소를 만들었다. 이 진료소를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치과의사 한동헌(53세)·
조상연(57세) 센터장이 있었다.
자원봉사 할 의료진을 모으기 위해
두 사람이 직접 발로 뛴 결과,
개원 당시 6명이던 치과의사는
2025년 60명으로 늘었다.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한 주민들은 이곳에서 진료받고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3년 동안 거둔
놀라운 성과로 서울역 쪽방촌에
두 번째 무료 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벅찬 이들에게
평범한 삶을 되돌려주려는 이들의 나눔.
쪽방촌 사랑방과 같은 무료 진료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16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산 무료 진료소
2010년, 일반 치과 방문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부산에서 문을 연
‘나눔과열림중증장애인치과’.
그 어떤 지원도 받지 않고 오롯이
회원들의 회비와 자원활동가들의
정성으로 꾸려가며 어느새 16년이란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진료소 문을 열 때부터 이곳을 지켜온
황재혁(47세) 팀장. 휴일도 반납한 채
진료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오히려
이곳에서 얻어가는 힘이 더 크단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고 진료 대상자도
더 확대되는 것인데. 황재혁 팀장의
그 소망이 곧 실현될 예정이다.
금융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금보다
더 넓고 좋은 위치로 이전하게 된 것.
16년간 시설도 공간도 많이 낙후됐는데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며 환자들과
의료진 모두 더 좋은 환경에서
만나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
과연 새로운 진료소는 어떤 희망을 품고
시작하게 될까. 그곳을 미리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6년 9월 27일 (일) 오후 09:20

[출처] 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