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407회 


<참 소중한 자식이라, 장모와 씨암탉>


‘장모님은 왜 씨암탉을 잡아주셨을까?’ 

멀고도 가까운 사이, 사위! 

백년손님을 백년식구로 만든 

장모님들의 밥상연서를 만나본다. 

 

* 보은 애곡리의 마을 사위, 

김서방을 위한 장모님의 손맛 가득 사위 밥상


■ 보은 두부 소개된 곳 

 

아미산쑥티된장 

연락처 010-8922-2474


충북 보은의 한 산골 마을에는 시도 때도 없이 

‘김서방’을 찾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고장 난

 모터 수리 요청부터 땔감 마련까지. 연세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동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동네를

 누빈다고 한다. 해서 마을 사위로 불리는 이 김서방의

 정체는 애곡리에서 딸부잣집으로 통하는 여섯 자매의

 맏사위 김우경 씨(58)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 

홀로 계신 장모님을 위해 5년 전, 처가 옆으로

 귀농해서 장모님 곁을 지키며 술 동무가 되어주고

 있다. 고마운 사위를 위해 장모 이봉선 여사(86)가

 준비한 별미는 ‘돼지김치찌개’이다. 돼지고기를 

볶다가 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자작하게 끓이다두부와 

애호박을 넣어 익힌다. 장모님의 묵은지에 어떤 

손맛이 숨겨져 있는지. 김우경 씨가 처음 인사 왔을 때 

먹고 반했다는 장모님의 김치찌개! 장가온 지 32년이

 된 지금도 김서방이 가장 좋아하는 장모님표 

음식이다.김우경 씨가 손꼽는 또 하나의 별미는 

장모님 손맛이 녹아든 죽이다. 특히 봄이면 

인삼만큼이나 원기회복에 좋아 맏사위만 준다는

 부추로 끓인 ‘봄부추죽’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한다.

 불리지 않은 쌀을 들기름에 오랫동안 치댄 후 

끓여내면 기름이 쌀에 흡수되어 그 맛이 더욱 

고소해진다는 이봉선 여사. 쌀이 익으면 봄부추를

넣고 직접 담근 간장으로만 간을 하는데,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깊은 맛이 나서 여섯 딸들은 물론 

사위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아들처럼, 친구처럼

 장모님 곁을 지키는 든든하고 고마운 김서방! 

장모님의 손맛 가득, 사랑 가득한 밥상을 만나본다. 



 


* 처가로 귀농한 지 1년 차, 어색해도 괜찮아 –

 평택 내리사랑 씨암탉 밥상


■ 평택 씨암탉 소개된 곳

 

 100% 예약제 식당 

<장모사랑> 

031-684-3335

경기 평택시 현덕면 신왕2길 22-29

 지번 신왕리 101-3


지도 크게 보기
2019.3.2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60,000원

능이백숙

50,000원

한방백숙

55,000원

한방옻닭

50,000원

우거지도리탕

50,000원

오리한방백숙 


(상호,정보,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사위 반찬은 장모 눈썹 밑에 있다는 말처럼 사위 

사랑은 음식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음식의 대명사는

 오랫동안 ‘씨암탉’이라 예부터 닭은 사위 밥상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었다. 병아리를 얻기 위해

 기르기 때문에 집안의 중요한 자산이기도 했던 

귀한 씨암탉을 잡아줄 만큼 사위는 최고의 손님이었다. 

경기도 평택, 아산호를 바라보는 한 시골 마을에는

 장인어른의 권유로 처가로 귀농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사위가 있다. 이서방 이연배 씨(41)다. 

농사짓고 닭 키우는 것까지 아직 모든 게 서툰 초보 

일꾼이지만 장인 김중광 씨(65)는 힘든 내색 없이 

묵묵하게 일을 돕는 사위의 모습이 기특하다고 한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낯선 농사일과 시골살이 

시작한 사위에게 봄맞이 원기회복을 해주려 장인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사위와 함께 잡은 씨암탉을 

능숙한 칼솜씨로 손질하는 장인의 사위 밥상은 

백숙이 아니라 얼큰한 ‘닭볶음탕’이다. 40년 전

 중광 씨가 처가에 인사 갔을 때 장모님께서 

끓여주셨던 우거지닭볶음탕을 떠올려 이맘때면 

사위에게 우거지나 시래기를 가득 넣어 끓여준다고 

한다. 화룡점정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가득한 

전복까지 올려주면 2대에 걸쳐 내려오는 사위 사랑 

내림 음식인 ‘시래기닭볶음탕’이 완성된다. 또 푹 곤 

씨암탉의 살을 발라내 고사리 등 채소와 함께 

버무려 끓인 ‘닭개장’도 사위를 위한 몸보신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밥상 가득 씨암탉으로 차린 사위 밥상을

 만나본다.




* 꽃을 선물하는 아들 같은 둘째 사위, 

충남 부여의 백년식구 밥상


충남 부여에서 표고 농사를 짓는 50대의 젊은 장모

 전인자 씨(58). 주말만 되면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가

 있었으니,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틈나는 대로

 일손 거들러 내려오는 둘째 사위, 이서방이다. 

딸만 넷인 집의 둘째 사위 이상현 씨(35)는 처가에 

올 때마다 장모님에게 꽃을 선물하는 살갑고 애교 

많은 사위이다. 그래서인지 전인자 씨는 이서방이

 백년손님이라는 어려움보다 아들같이 편하다고 한다.

백년식구 아들을 위해 손 큰 장모가 나섰다! 특히 

무릎이 좋지 않은 이서방을 위해 준비한 특별재료는

 ‘자리공’으로도 불리는 ‘장록’이다. 이 ‘장록’은

 여러해살이풀로 과거에 사약 원료로 쓰였을 만큼

 독성이 강해 생으로 먹으면 위험하다. 그러나 

어린 잎을 삶아서 묵나물로 먹으면 독이 없고 

오히려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관절에 효과가 있다고 유명한 장록 뿌리는 돼지족과

 함께 1시간가량 푹 삶는다. 일명 ‘장록뿌리족탕’은

 돼지족이 장록의 독성을 해독해서 약효만 남기 

때문에 보양식으로 으뜸이다. 이어서 직접 사다 말린 

코다리와 농사지은 표고, 각종 채소를 넣어 완성한

 ‘코다리찜’은 이서방이 가장 좋아하는 장모님의 

음식이다. 사위가 오는 날이면 손수 농사지은 건강한

 것들로 가득 차린 장모님의 정성 가득한 밥상! 

그 덕분에 백년손님이 아닌 백년식구가 되었다는

 둘째 사위 상현 씨. 부여의 어머니와 아들 같은

 장서 밥상을 만나본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구지현

2019년 3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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