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808편 미리보기
야(夜)한밤 야식 기행
하루해가 길어지니
사부작사부작 밤마실 나서기 좋은 계절
여름밤을 환하게 밝혀줄
야식 맛보러 야행을 나서보자!
한 지붕 11집이 모인 양곱창집부터
외국인들의 한국 야식 투어까지!
대한민국 밤밤곡곡! 야식 기행~
1부. 어서 와, 한국의 야식은 처음이지~
- 6월 9일 (월) 밤 9시 35분
한국의 밤을 밝히는 야식 문화!
대한민국 곳곳의 시장과 골목은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의 활기로 붐빈다.
이런 한국의 야식을 함께 즐기고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밤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외국인들이 궁금해하는 한식을 직접 경험케 하는
서울 나이트 푸드 투어가 있다!
혼자 식당에 가는 걸 어려워해
다양한 한식을 시도해 볼 수 없었다는
독일인 캐서린 씨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부터 호주인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
한국인 가이드를 따라 종로와
익선동 곳곳의 골목과 광장시장을 돌며
다양한 한국의 음식을 맛보는데!
숯불 한 판에 구워지는 갈매기살 한 점 맛보고
고소한 인절미 빙수 한 그릇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와
사르르 녹는 달콤한 빙수 앞에선
처음 만난 이들도 무장해제, 대동단결!
가장 궁금했던 산낙지도 도전해보고
유명 OTT 프로그램에 나온
식당 사장님을 만나 기념사진도 찍으며
복작복작한 광장시장을 누빈다.
마지막으로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 잔까지!
외국인들의 리얼 한국 야식 먹방 현장에
따라가 본다.
2부. 든든하다, 대구 심야식당
- 6월 10일 (화) 밤 9시 35분
12시가 넘은 늦은 밤, 대구의 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야식집이 있다.
고소한 콩 국물에 쫄깃한 찹쌀 튀김을
잘라 넣어 먹는 이색 별미 ‘콩국’!
대구를 대표하는 야식 중 하나로,
40년 전, 남편과 포장마차를 하다가
택시 기사님의 권유로
콩국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는 박복임 씨.
긴 세월 동안 콩국 집을 지키면서
야간 근무자들을 비롯해
어릴 적 먹던 그 맛이 그리워 오는 이들의
속 편하고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
주인장의 녹진한 삶과 손님의
오랜 추억이 녹아 있는
진한 콩국 한 그릇 하며 이 가게만의
오랜 특별함과 따뜻함에 대해 들어본다.
-
대구 북성로 골목에 자리한 한 심야식당.
새벽 3시 30분까지
환히 불을 밝히는 이곳의 메뉴는
연탄불로 직화한 돼지불고기와 우동!
밤 장사 마치고 돌아가는 상인들을 비롯해
야밤에 출출한 이들이
잠옷 바람으로 와서 먹고 갈 만큼
지난 35년간 야식으로 사랑받아 온 곳이란다.
사업 실패로, 30대 젊은 나이에 남편과 함께
작은 리어카에서 포장마차로
처음 연탄 불고기와
우동을 팔기 시작했다는 김선숙 씨.
덕분에 빚도 갚고 자식들 키울 수 있었다는데.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오래된 리어카는 결코 버릴 수 없는
선숙 씨의 재산 1호란다.
새벽까지 장사하던 젊은 부부가 세월이 흘러
장성한 아들과 함께 찾아오는 등
고단한 시절을 함께 버틴 단골들이
여전히 밤을 지켜주고 있다는 이곳.
밤을 낮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을
든든히 달래주던 대구의 맛을 만나 본다~
3부. 통영 야행 - 6월 11일 (수) 밤 9시 35분
바다에 비치는 불빛을 따라
달밤에 사부작사부작 걷기 좋은
아름다운 도시, 통영
99개의 아름다운 계단을 따라 오르는
‘서피랑’을 비롯해
온 산을 디지털 불빛으로 수놓으며
밤에만 문을 여는 야경 명소 ‘디피랑’
바다를 가로지르는 야간 수상택시까지
여름밤, 불빛으로 꽉 찬 낭만 가득한
통영의 밤길을 따라
사진작가 김재욱 씨와 함께
야경과 야식을 즐기러 야행을 떠나본다.
불빛 가득한 아름다운 야경을 카메라에 담고
통영에서 활동하는 선배 사진작가를 만나는데!
야밤에 출출해진 김재욱 작가를 위해
오랜 세월, 적은 돈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서민들의 코스요리라며
맛 잘 아는 선배 작가 소개한 곳은
십여 가지의 해산물이 매일매일
주인장 마음대로 나오는 ‘다찌집’.
통영만의 독특한 술 문화이자 밤 문화로
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
싱싱한 멸치회무침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과 생선을 넣어 만든
담백한 미역국까지
통영의 푸짐한 인심 한 상을 맛보는데!
가는 이의 발걸음도 멈추게 하는
연탄불에 노릇노릇 구워낸
곰장어 숯불구이 냄새 가득한
곰장어 골목까지 거닐며,
통영의 맛있는 야식에 빠져본다.
4부. 한 지붕 11집 - 6월 12일 (목) 밤 9시 35분
자갈치시장 뒷골목 오래된 건물에 자리한
양곱창집. 늦은 밤까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이곳의 주인장은
한 명이 아닌 무려 11명이나 된다!
70여 년 전, 밤새 조업한 어민들이
육고기 한 점 맛보며
지친 속을 풀고 가던 곳으로,
좁은 판잣집에 17집이 모여
연탄불에 양곱창을 구워 팔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는데!
외할머니와 친정엄마에 이어
4대째 맛을 이어오고 있다는
1호 집 사장 김시은 씨.
갓 도축해 들어온 소의 위인 양과 대창, 곱창 등
내장을 손질해 얼음으로 빙장을 한다.
그래야 내장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는다는데.
11집 모두가 같은 방식을 고집하며
불도 연탄만을 사용!
연탄불에 직화로 노릇노릇 소금 양곱창을 굽고
양념 양곱창과 볶음밥을 볶아낸다.
불향 가득한 고소한 맛은 물론,
어른들은 옛 추억을, 젊은이들은
색다른 경험으로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대를 이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는데!
철없던 시절, 양곱창 냄새를 풍기며
집에 늦게 들어오는 엄마를
미워했던 적도 있었지만,
오랜 단골손님들과 엄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시은 씨.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동료 사장님들과
일은 고돼도,
매일 웃으며 음식을 나누고 정을 쌓으며
함께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
한 지붕 11집 사장님이 굽는 노릇노릇 고소한
연탄불 양곱창 맛보러 이 밤에 떠나보자~
5부. 하선장과 함께 1박 2일
- 6월 13일 (금) 밤 9시 35분
고요한 밤을 특별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한치와 갈치잡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밤이 돼야 모습을 드러내는
이 두 녀석을 잡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낚시 마니아들이 몰려든다는데!
통영으로 귀어해
13년째 낚싯배를 모는 하현우 선장.
2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 풀 겸
취미로 낚시를 자주 즐겼던 그는
인생 2막은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바다를 누벼보자 싶어
연고 없던 통영에 터를 잡고
낚싯배를 운영하기 시작했단다.
해 뜰 때까지 낚시 삼매경인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밥을 지어 저녁은 물론,
밤 12시면 야식으로
갓 잡은 갈치로 회를 떠 초밥을 만들고
각종 채소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회무침을 내어준다는데!
싱싱해야 먹을 수 있는 갈치회인 만큼,
갈치 낚싯배에 오른 이들만의 특권이란다.
게다가 쌀쌀해진 새벽, 몸을 녹여줄
뜨끈한 어묵 국물까지 살뜰히 준비!
바다 한가운데서 즐기는 야식 맛보러
하선장과 함께
1박 2일 선상 낚싯배에 올라보자~
기 획 : 박정남
촬 영 : 심재운
구 성 : 최향미
연 출 : 염지환
(㈜ 박앤박 미디어)
방송일시 : 2025년 6월 9일(월) 6월 10일
6월 11일 6월 12일 6월 13일(금) 밤 9시 35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