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높게 융성한다’, ‘흥하여 번성한다’는
뜻을 지닌 한반도의 남쪽 끝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반도와 23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까지 품고 있는 고흥은
육지와 바다의 다채로운 매력을 모두 품고
있어 일찍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린 곳이다.
양옆으로 보성만과 순천만을 든든하게
두르고 득량만의 풍요를 누리는 한편,
남쪽으로는 다도해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축복받은 땅!
풍성한 자연 못지않게 그 자연에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부지런한 사람들도 가득하다.
보면 볼수록 보고 싶고 가보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곳~!
고흥의 다양한 풍경과 매력,
빼어난 맛과 순박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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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고흥, 바다가 선물한 맛과 멋
- 4월 14일(월) 저녁 7시 20분
득량만, 순천만, 여자만 등 너른 황금어장을
품고 있어 사시사철 풍요로움을
잃지 않는 고흥의 바다~!
특히, 고흥반도의 남서쪽 녹동항은
태풍이 불어와도 낙지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낙지 한 마리를 얻기 위해 경쟁 아닌
경쟁을 벌이는 녹동 위판장의 풍경과,
고흥 바다에서 잡아 온 싱싱한 생선들로
오랜 세월 억척스럽게 숯불을 피워낸
어머니들이 있는
숯불 생선구이 시장~!
또, 작은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된
연홍도를 찾아가 고흥의
특별한 맛과 멋을 선보인다.
사시사철 풍성한 수산물이 넘쳐나는 녹동항
고흥의 대표적인 항구인 녹동항은
부지런한 어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20년 경력의 김종윤 선장은 오늘도
부지런히 바닷길을 연다.
미리 던져 놓은 통발에 다리가 긴
세발낙지가 올라온다.
풍요로운 득량만 바다가 선물하는 보물들~!
고흥의 바다는 그에게 삶 자체이자 자부심이다.
한편 녹동항에는 항구와 무지개 모양의
다리로 연결된 작은 공원 ‘녹동 바다정원’과
소록도의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기념하는 공원과 전망대도 있다.
특히,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녹동항과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여러 섬을 오가는 섬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늘 활기가 넘치는 곳, 녹동을 찾아가 본다.
전통 시장의 숯불 생선구이 골목
고흥 읍내 전통시장에는 2~30년 넘게
숯불을 피워낸 억척스러운 어머니들이 있다.
1915년 문을 연 100년 전통의 고흥 전통시장~!
특히 이 시장을 특별하게 만든 건
바로 숯불 생선구이다.
숯불 연기로 매일 같이 새벽을 깨우며
자기만의 정성과 노하우로
생선을 다듬고 구워내는 고흥의 어머니들~!
그렇게 어린 자식을 키우고 집안을 일으켜 왔다.
허리가 구부러진 나이에도 두 딸과 함께
가게를 지키는 1세대 상인을 비롯해
뜨거운 열정이 깃든 고흥 숯불 생선구이 시장의
상인들을 만나본다.
섬 전체가 미술관, 연홍도
거금도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 연홍도~!
연홍도는 섬 자체가 하나의 미술관이다.
한때 인적 드문 자그마한 섬이었지만
폐교를 활용한 연홍 미술관이
문을 열면서 ‘예술의 섬’으로 입소문이 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관으로 가는 마을 길 자체가
이미 전시장인 이곳은 담장마다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어지고,
해안가 곳곳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열정과 정성으로 작은 섬을
‘살아 있는 미술관’으로 만든
선호남 관장과 함께 연홍도를 돌아본다.
2부 고흥, 산과 바다의 선물
- 4월 15일(화) 저녁 7시 20분
소백산의 정기가 이어진 고흥에서 가장 높고
유명한 팔영산(해발 608m)!
중국 위왕의 고사에서 유래된 8개의
봉우리와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팔영산은
다도해의 절경과 전국 대규모의 편백 숲,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능가사도 품고 있다.
한편,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인근 우도에는 지난해,
섬과 마을을 연결하는 무지개색 다리가
놓이며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
오랜 세월, 우도 갯벌에 기대 굴과
바지락을 키우며 살아온 우도 주민들과
고흥 갯벌의 가치를 알리려 노력하는
‘갯벌 박사’ 김준 박사와 함께 고흥 사람들이
즐겨 먹는 별미 ‘피굴’도 함께 맛본다.
고흥의 진산, 팔영산과 편백 숲
해발 608m로 고흥에서 가장 높고
유명한 산인 팔영산~
2011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영산의 원래 이름은 팔전산이었다.
중국 위왕의 세숫대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친
고사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산세와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또, 팔영산의 품에는 전국 최대 규모(400여 ha)
편백 숲에 조성한 산림 치유 공간도 있다.
문화해설사 배연하 씨와 능가사 주지인
진허 스님과 함께 팔영산의 풍광과 더불어
편백나무 숲을 거닐어 본다.
팔영산의 천년고찰 능가사와 사찰음식
팔영산에는 웅장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천년고찰 능가사도 자리한다.
417년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보현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과거 호남의 4대 명찰로 손꼽히던 곳이다.
특히, 현존하는 능가사의 옛 전각과
문화유산은 대부분 보물로 지정된 수작들이다.
또한 능가사의 주지 진허스님은 사찰이
찾아오는 이들에게 치유와
행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러한 스님의 수행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사찰 음식~!
송광사 행자 시절부터 다져진 내공은
여전히 스님의 손끝에 남아 빛을 발한다.
도시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잠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능가사를 찾아가 본다.
무지개다리와 갯벌에 기댄 삶
지난해 완공된 고흥 우도 레인보우교는
육지와 고흥 우도 섬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1.32km,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연륙 인도교다.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려야 노두교를
건널 수 있던 우도 주민들은
이제 시간 상관없이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되었고, 관광객들도 찾아오게 되었다.
한편, 바닷물이 빠지면 우도 마을 앞 갯벌은
귀한 것들을 쏟아내는 ‘황금 곳간’이 된다.
특히 이 시기 우도 주민들은 굴 채취로 바쁘다.
갯벌에서 나는 굴은 바다에서 나는 굴과는
달리 알이 작고 단단한데,
고흥 사람들은 이 작고 여문 굴을
국물까지 온전히 먹기 위해서
찌는 방식 대신 삶아 먹는 방식으로
‘피굴’을 만들어 먹었다.
섬과 바다를 연구하는 김준 박사는 고흥 섬과
갯벌, 향토 음식에 대한 귀중함을 알려 왔다.
바다의 시간에 맞춰 살아가는
고흥 우도 주민들과 함께 피굴을 소개한다.
3부 고흥, 남해의 보물섬을 품다
– 4월 16일(수) 저녁 7시 20분
남쪽으로 아름다운 다도해와
230여 개의 섬을 품고 있는 고흥~!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센터로도 유명한
나로도는 일제 강점기부터 황금 어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나로도의 삼치 등 풍부한 해산물을
차지하기 위해 정착했던 일본인들의 흔적과
그들이 그토록 욕심냈다는 나로도 삼치를,
나로도의 ‘어신’으로 통하는
김원태 선장과 함께 소개한다.
한편, 과거 나로도를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했던 나로도 앞 쑥섬~!
애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쑥섬은
400년 만에 섬의 숲을 개방하며
고흥의 또 다른 명소가 되었다.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쑥섬을
아름다운 해상 정원으로 만들어낸
김상현-고채훈 씨 부부를 만나 본다.
나로도항의 옛 이야기를 찾아서
조선시대 때 나라의 말(馬)을 키우는 곳이라 하여
나라의 섬, 나라도로도 불려온 나로도~!
50여 년 전부터 전라남도 5대 어장 중
하나이며 어업 전진기지이자
1960년대 삼치 파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과거 국내 수산물 중 수출 1호를 차지해 온
삼치는 나로도 사람들에게
부를 가져다준 효자였고
당시 나로도항은 풍성한 삼치들로 날마다
축제의 장이었다.
나로도 삼치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옛 골목들과
밤새 바다에서 잡아 온 삼치를 위판장에 내는
삼치잡이 어민들의 땀~!
좋은 참치를 얻기 위해 애쓰는 중매인 등
삼치와 더불어 살아가는
나로도 사람들을 만나본다.
또한 도시에서 구워 먹는 삼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거대한 1m 크기의
대삼치도 많은 나로도~!
나로도에는 따로 삼치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삼치회, 구이, 고추장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랜 세월 나로도의 특별한 맛으로
자리 잡아온 삼치 음식도 함께 맛본다.
봄이면 쑥 향 가득한 힐링 섬, 쑥섬
고흥 나로도항에서
뱃길로 딱 3분 거리에 있는 쑥섬~!
쑥이 쑥쑥 자라 ‘쑥섬’이라 불렸던 섬엔
그 이름이 무색하게 ‘쑥’보다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다.
70년대만 해도 약 400명이 살았다는 쑥섬~!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았던 섬은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400여 년 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마을 숲이
외부인들에게 개방되면서부터다.
또한, 쑥섬을 유명하게 만든 1등 공신이 있으니
쑥섬 정상에 숨겨진 비밀의 화원이다.
전남 1호 민간 정원인 쑥섬은 계절에 따라
300여 종의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다.
거친 칡밭이었던 이곳을 20년 넘게
손수 가꿔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이는
고흥이 고향인 김상훈, 고채훈 부부~!
부부는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남편의 외가가 있던
쑥섬의 정상부에 꽃을 심어 가꾸기로 했단다.
사람의 손으로 가꾼 해상정원과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마을 숲이 공존하는 곳~!
고향에 대한 사랑이 담겨
더 의미가 깊은 쑥섬을 찾아가 본다.
4부. 고흥, 고흥이 좋아서
– 4월 17일(목) 저녁 7시 20분4부
7년 연속 대표 ‘귀농 귀촌 도시’로 선정되며
‘귀농 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해 온 고흥~!
지난 5년간, 무려 9천여 명이
고흥으로 귀농 귀촌을 했단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고흥을 찾아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서울에서 벤처 1세대였다가
‘고흥 커피’의 선구자가 된 김철웅 씨부터
잘 나가는 식당을 접고 거금도에서
‘1인 식당’, ‘1인 펜션’을 운영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고 있는
김충도 김혜련 씨 부부~!
또 고흥 하면 빠질 수 없는 유자에 반해
7년 전 고흥에 정착한
김성학 공보슬 씨 부부까지~!
고흥에서 ‘제2의 인생’을 찾은
부부들의 특별한 귀농·귀촌기를 만나본다.
고흥에도 커피 나무가 자란다?!
일조량 3,700시간을 넘어서는
전국 최고 일조량과
연평균 기온 13.7℃로 가장 따뜻한 고흥~!
고흥군의 기후는 여름에 고온다습,
겨울에 온난 건조의 특성을 보인다.
덕분에 고흥은 열대지역 작물인
국내 최대 커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국산 커피를 생산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흥으로 내려와 커피나무 재배에
도전한 김철웅 씨 부부~!
초보 농사꾼 부부가 경험도 자료도 없는
커피 재배에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한 열정과 뚝심으로
고흥을 또 다른 커피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어머니가 살던 고향집으로 돌아온 부부
고흥반도 끝자락 금장해변을 품고 있는
바닷가 마을! 바다가 보이는 그림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김충도, 김혜련 씨 부부 ~!
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는 장사가
잘될수록 삶의 여유를 잃어가는 것 같았단다.
바다 곁에서 살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을 위해,
또 소소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부부는 남편의 고향 어머니가 사셨던
고흥으로 귀촌했다.
그저 '먹고 살 만큼만' 벌기 위해
1인 식당과 숙소를 운영하며
도시의 시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김충도, 김혜련 씨 부부~!
이들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귀촌 생활을 소개한다.
고흥 유자에 반해 귀농한 부부
다른 지역으로 귀농을 꿈꿨다가 우연히
들른 고흥에서 유자나무의 풍경에 반해
결국 6년 전, 고흥으로 오게 된
김성학 공보슬 씨 부부~!
미용실부터 레스토랑·골프연습장까지
자영업을 했던 부부는
고흥에서 유자밭을 가꾸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아내 보슬 씨는 하우스 작업 등에
절실했던 용접 기술까지
농업 기술센터를 다니며 익히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미용 봉사를 다니며 재능기부를 하고,
직접 가꾸고 기른 유자와
계란 음식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부부~!
고흥이 제2의 고향이 된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해 본다.
방송일시: 2025년 4월 14일(월) 4월 15일
4월 16일 4월 17일(목) 저녁 7시 20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