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02회

 

염소 할배와 얼음 공주의 황혼 일기

 

#염소 할배와 얼음 공주

 

은퇴 후, 남은 인생은 '내 멋대로 한번

살아보자'는 마음에 연천으로 귀농한

남편 노광규(78)씨. 풀 뽑기 힘들어 염소를

풀어 놓은 것이 지금은 80여 마리의

염소 할배가 됐다. 전처와 이혼 후 홀로

지내던 광규 씨는 교회에서 이숙진(78) 씨를

만났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30여 년간

'내 인생에 재혼은 없다'라며 자존심 하나로

꼿꼿하게 살아온 얼음공주. 광규씨는 머리가

아파 고생하던 숙진 씨를 위해 직접 기르던

염소로 건강을 챙겨주었고, 굳게 닫혔던

숙진 씨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렸다.

시골 외딴 오두막집에서 외로이 지내던

광규 씨 곁으로 화려한 도시 생활을 접고

들어온 숙진 씨. 그렇게 황혼에

두 번째 신혼일기를 쓰는 중이다.

 

 

장마루촌꾸메골염소탕

경기 파주시 파평면 장마루로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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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차 신출내기 식당 사장님

 

아이들 키우며 살림만 했지 평생을

돈 벌어본 적 없이 사모님으로 살아온

숙진 씨. 그런데 광규 씨를 만나 팔자에도

없던 식당을 맡게 됐다. 이 모든 사달은

일단 저지르고 수습은 나중인 광규 씨 때문.

숙진 씨가 여행을 간 사이 덜컥 식당 계약을

해버린 것이다. 맛있는 거나 먹고, 여행이나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장사라니 숙진 씨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가스불도 켤줄 모르던

숙진씨는 지금은 출근하자마자 포스기부터

켜며 제법 식당 사장님 느낌이 난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이제는 음식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를 보며

광규 씨는 그저 흐뭇할 뿐이다.

 

#‘남’에게 퍼주기 바쁜 남편,

아내 속도 모르고

 

이왕 시작한 식당을 열심히 꾸려가는

숙진 씨는 조금씩 출근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안해 본 일을 하느라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노년에 일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돈 버는 재주 보다 퍼주는 재주가

좋은 남편 때문에 숙진 씨 속이 탄다.

식당 매출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자꾸만 외상으로 염소 고기를 대주는

광규 씨. 장사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미수금이 쌓일 수 있지만 광규 씨는

도통 받아올 생각이 없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자는 남편의 고집스런 지론에

숙진 씨도 그동안 이해를 하고 넘어갔건만

또 다시 외상 거래를 하고 온 광규 씨.

한마디 상의도 없는 광규 씨 때문에

참다못한 숙진 씨 화가 폭발했다.

꿈과 같던 황혼의 로맨스에서 예측불허의

현실 속을 오가는 두 사람.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5년 8월 23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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