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673회 미리보기

 

다문화 2세대의 홀로서기

 

어느덧 다문화 2세대가 성인이 됐다.

부모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장통을

겪었지만, 한국에서 또래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성장한 이들. ‘나’를 찾아가는 대학생,

꿈을 좇는 취업 준비생, 그리고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 등 다문화 2세대들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HTUZVzYz0

 

 

 

 

 

# ‘나’로 홀로서기

 

방글라데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선희(20) 씨는 깊은 눈매를 가진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다. 간혹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하는 질문을 받곤 하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다.

학창 시절 ‘라이브 드로잉’을 하는

김정기 작가에게 반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꿈을 이루고자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갓생(부지런하고 모범이 되는 삶)’에 도전한다.

이른 아침엔 학교 교통 안전요원, 학교 수업이

없을 땐 아르바이트하는 선희 씨. 그 와중에도

과대를 역임할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이다.

하지만 어느 날 교수님께 ‘사회적 약자 학생들을

위한 상담’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왜 다문화인이 사회적 약자인가 의문을

가졌다는 그녀. 그 물음에서부터

다문화 1세대인 부모와는 독립된

‘나’의 행복 찾기에 나선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 방송정보

기획 : 김재훈 프로듀서 : 김구환방송시간 : 일요일 밤 8시 20분

www.mbn.co.kr

 

# 꿈을 위해 다시 뛰어든 취업 전쟁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소희(26) 씨. 베트남에서 태어났고

12살 때 한국에 처음 왔다. 당시 베트남에서

쓰던 이름인 ‘황 투윗 니간’으로 썼기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다. 낯선 언어와

문화로 초반 한국 생활이 힘들었지만,

그때의 경험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통역사를 꿈꿨다. 코로나 시절 모두가

부러워하는 항공사에 취직한 소희 씨.

그 과정에서 다문화라는 성장 배경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믿는다. 지난해 8월 소희 씨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여행 기획자가

되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취업 전쟁에

뛰어들었다. 부지런히 외국어 자격증에

도전하고 여행을 기획하는 등 꿈을 향해 나아간다.

 

 

 

# 다문화 자녀에서 아버지로 한 걸음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건중(30) 씨는 7년 전

필리핀 해외 봉사에서 아내 지화민(28) 씨를

처음 만났다. 낯설고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하느라 서로를 의지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 모두 어머니가 일본인이었다.

하지만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문화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는 달랐다. 시골이

고향인 건중 씨는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온 화민 씨는 오히려 친구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이처럼 다문화 가족으로 같은 듯 다른 이들의

경험은 서로를 더 끈끈하게 만들었고,

긴 연애 끝에 지난해 부부가 되었다.

내년에 태어날 아이에게 다문화 가정으로

문화와 정체성을 전해주고 싶은 건중 씨.

아내에게 일본어를 배우고, 아버지에게

다정함을 익히며 다문화 자녀에서

‘부모’가 될 준비를 한다.

 

방송일시 : 2025년 1월 25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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