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91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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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는 진성이의 특별한 설맞이

 

√ 열여덟 살 진성이가 혼자 마주하는 세상

외조부모가 유일한 가족이자 보호자였던

진성인 고등학교 3학년 문턱에서 혼자가 됐다.

부모님이나 다름없던 외할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후 어려운 형편에도

외할머니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날들.

하지만, 재작년 12월. 외할머니마저

난소암 말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진성인 1년째 홀로살이 중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챙겨야 할 일이 늘었지만,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하나씩 배워가는

진성이. 가장 막막한 건 혼자 생계를

꾸려야 하는 일이다. 기초생활수급비로

공과금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10만 원 남짓이 진성이의 한 달 생활비.

살림살이와 버스비도 악착같이 아끼고,

외식은 꿈도 못 꾸는 형편에 당장 코앞에

닥친 대학 등록금도 마련해야 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느라 동분서주할 수밖에 없다.

병원비가 없어 치료도 못 받고 병을 키우다 돌

아가신 외할머니만 생각하면 곁에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죄책감이 든다는

진성이. 할머니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혼자 마주하는 세상을 씩씩하게

헤쳐 나가려 한다.

 

후원 방법 

 

동행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웃의 이야기며,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 가난의 굴레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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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지 않은 홀로서기

만 열여덟 살. 아직 법적 미성년인 진성인

요즘, 아이도 어른도 아닌 자신의 처지가

답답할 때가 많다.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일들이 여전히 많지만, 진성이에게 부모님은

가까이할 수 없는 존재. 미혼모였던 엄마는

돌 무렵의 진성이를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지금껏 진성이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 진성이를 애지중지 키운 외할머니는

사실, 진성이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다. 외할아버지와 재혼한 후, 전처의

자식인 진성이 엄마에 이어 손자 진성이까지

키워온 외할머니. 평생 자식 하나 낳지

않았지만, 진성이 모자를 정성으로 돌본

할머니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살아야 하는데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부딪힐 때면 의지할 가족이 절실해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피붙이도 아닌 진성이를 들여다봐

주는 건, 1시간 거리에 사는 이모할머니.

아르바이트하며 맨밥에 물배 채울 때가

많은 진성이에게 끼니를 챙겨주고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이모할머니는

그래서 더 감사한 존재다. 피보다 진한 할머니의

사랑 덕분에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는다.

 

 

 

 

√ 이웃과 함께하는 특별한 설날

혼자가 된 진성이에겐 다행히 곁을 내어주는

고마운 친구와 이웃들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제2의 집이라 여겨온 아동센터와 8년째 크고

작은 도움을 받으며 인연이 된 지역 봉사단의

어른들. 갑작스럽게 치러야 했던

할머니 장례식과 지난 1년간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일까지, 함께하는

이웃들이 없었다면 더 힘겨웠을 거라는 진성이.

그동안 돌봐주신 복지사 선생님들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갖게 된 진성이는

얼마 전,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해 자신이 받은

도움만큼 나눌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 혼자 처음 맞는

올해 설날은 진성이에게 조금 더 특별하다.

이번 설만큼은 키워주신 할머니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차례상을 차려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방앗간에서 떡을 뽑고,

할머니께 올릴 차례상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진성이. 이웃들에게도 떡을 나누며 고마움을

전하려 한다. 혼자가 되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해진 이웃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진성이가 살아갈 힘이기 때문이다.

 

* 이후 483회 ‘나의 나라, 나의 첫 겨울’

(2024년 11월 23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5년 1월 25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프로듀서 : 이기연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김예지 / 글. 구성 : 이지선

/ 조연출 : 양준형 / 서브작가 : 홍수경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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