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둘레길 미리보기

 

방송인 이지애와 배나영의 충북 옥천길

 

속리산에서 뻗어 내린 험준한 산악지형을 가진

내륙지방이지만,금강의 굽이치는 물이 가득한 그곳,

시인 정지용과 동요 작곡가 정순철의

그리운 고향, 충북 옥천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고향> 中-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인공 호수 대청호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보석 같은 둘레길이

속속 숨어있는 곳이다.

 

내륙의 다도해, 옥천의 물길을 사랑하게 된

전 아나운서인 방송인 ‘이지애’와

여행작가 ‘배나영’이 대청호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을 온전히 보전한 옥천으로 떠난다.

 

1부 물길이 빚은 유혹

22년 07월 11일 (월) 19:30

 

“명경지수(明鏡止水)”

밝은 거울과 정지된 물,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리키는 말

 

대청호가 생기면서 수많은 산이 물에 잠겼지만

물길이 만들어낸 진귀한 풍경은 곳곳에 남았다.

‘내륙의 바닷길’을 연상케 하는

옥천의 대청호 오백리길을 따라

반짝이는 유혹에 빠져본다.

 

“데칼코마니처럼 딱 찍어놓은 것 같은 느낌,

실제 한반도를 980분의 1로 축소해 놓은

형상이에요.”

 

대청호 오백리길 중에서도

13구간 한반도 길에서 시작한 두 사람의 여정!

굽이치는 금강의 물길은 180도 뒤집힌

<한반도 지형>을 빚었고

대청호 물길이 차오른 산봉우리들은

우암 송시열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병풍바위라 극찬한

<물 위에 떠 있는 산, 부소담악>을 만들었다.

 

대청호의 물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의 길마저

발견한 두 사람 - 금강이 흘러들어 만들어 낸

비경을 찾아 나서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2부 금강이 찰랑인다

22년 07월 12일 (화) 19:30

 

물비늘이 반짝이는 옥천의 한여름을

통과하는 지애와 나영

두 번째 여정은 금빛 물결을 따라

금강과 대청호가 만나는 길이다.

 

“항상 ‘봄’인 그곳에 빨리 오르고 싶어요”

 

금강지류인 보청천을 거슬러 오르는 걸음이 설렌다.

새벽엔 물안개 속 피어나는 일출로,

깊은 밤엔 은하수 별빛이 쏟아져 내린다는 ‘그곳’은

항상 봄 같은 풍경이란 의미를 담은 <상춘정>이다.

 

보청천 맑은 물이 흐르는 청성면은

‘생선국수’라는 옥천 고유의 향토 음식을 만들어냈고

‘짝짜꿍’ ‘졸업식의 노래’ 등을 만든

정순철 작곡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청산 생선국수 거리’에서

60년 전통 장인의 손맛을 느끼고

‘정순철 벽화 거리’에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지애와 나영.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을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거네요?”

 

대청호반에 떠 있는 천상의 호수정원

‘수생식물학습원’

그 잔잔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차마 감출 수 없는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3부 굽이굽이 향수의 길

22년 07월 13일 (수) 19:30

 

“향수호수길은 이렇게 걷는 게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길이에요.”

 

시인 정지용의 고향에서 그의 흔적을 되짚어 보며

<향수의 길>을 걷는 지애와 나영

 

대청호 오백리길의 향수호수길에서 두 사람은

반짝이는 물비늘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거쳐

넓은 농토와 물이 풍족해 황새들이 많이

날아들었다는 황새터를 걸어본다.

 

정지용의 ‘향수’와 ‘호수’와 같은

명시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인

 

‘옥천 구읍길’

 

잔잔한 풍경의 교동저수지와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품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꽃을 넣어 다양한 음식을 해 먹었어요.

오늘은 꽃 김밥을 만들어 드릴게요”

 

연꽃길을 따라가다 만난 옥천의 핫플

‘전통문화체험관’ 두 사람은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한 번 먹는 꽃 김밥 체험을 하고,

이곳에서 지애와 나영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낀다.

 

 

 

4부 자연 속에선 자연스럽게

22년 07월 14일 (목) 19:30

 

“히포크라테스도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은

자연에서 고치라고 했지요.”

 

옥천 둘레길에서 숲이 주는

힐링의 진수를 맛보는 마지막 여정-

 

40년간 손수 심은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등

천연 힐링 숲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화인 산림욕장’과 서대산 줄기와 장령산 사이를

흐르는 금천 계곡을 병풍처럼 두른

‘장령산 자연휴양림’

 

아름다운 도자기와 옛 가옥,

대청호가 어우러진 도자기 공방은

걸음걸음마다 지애와 나영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번 여행은 대청호의 자연스러운 민낯을

샅샅이 둘러본 느낌이에요.”

 

하늘로 솟은 편백나무와

옥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금천 계곡,

동화 속에 숨겨진 비밀 정원이

두 사람의 방문을 환영하고...

 

사람도 자연도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다고 느낀 지애와 나영은

맑은 얼굴을 띄운 채 여행을 마무리한다.

 

방송일시: 2022년 7월 11일(월) 7월 12일

7월 13일 7월 14일 저녁 7시 3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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