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각별한 기행


이우석의 국밥 로드 미리보기


찬바람이 불면, 우리는 따뜻한 무언가를

 찾게 된다.  사람의 온기여도 좋고,

 뜨끈한 국 한 그릇이어도 좋다.  이왕이면 

정으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팔팔 끓여낸 

 뚝배기에 담긴 별미와 함께라면 금상첨화.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허기진 배를 채운 

외식 문화로, 각 지역의 산해진미를 담은 

친밀한 먹거리로,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결코 작지 않은 한 그릇, 국밥. 


그 존재만으로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도 

여러 가지니 어쩌면 이맘때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간절해지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가 즐겨 먹는 

국밥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마음까지 데워 줄 국밥 속 우리 이야기를  찾아,

22년 넘게 전국을 여행하며 맛을 기록한 

이우석 맛 칼럼니스트와 함께 

‘국밥 로드’를 걸어본다.




1부. 부산 돼지국밥   


부산 부평 깡통시장 정정아 씨 돼지국밥

밀양집

051-245-5137 

부산 중구 중구로47번길 35

지번 부평동2가 12-7 

 

매일 08:30 - 20:00

 

7,000원

돼지국밥

8,000원

내장국밥

8,000원

섞어국밥

8,000원

따로국밥

9,000원

내장따로국밥 



 토성역 이북식 돼지국밥

제일돼지국밥

 051-257-2030 

부산 서구 구덕로193번길 12-15

 지번 부민동2가 17-7 

 

매일 10:00 - 20:00

 

7,000원

돼지국밥

7,000원

순대국밥

7,000원

섞어국밥

7,000원

내장국밥

7,500원

따로국밥 


 항구를 끼고 있는 대도시 부산,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은 돼지국밥이다? 

해산물이 아니라 돼지고기에 빠진

 부산 시민들,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부산 영도 바다에 가면 국밥을 즐겨 먹는

 할매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바로 물질을 

마치고 차가워진 속을 달래기 위해 돼지국밥을 

배달시켜먹는 ‘해녀 할매’들이다.  50년 전부터

 이 뜨끈한 맛을 잊을 수 없어 국밥을 

즐겨먹었다는 해녀 할매들.  부담 없이 차디찬 

몸을 달래 주는데 이만큼 좋은 음식은 없단다. 


 돼지국밥에 빠진 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은 

시장통이다.  새벽 4시부터 돼지 머리 고기를

 삶고 사골을 우리며 정성을 담아내는

 국밥집 주인들.  그 정성을 눈치 챘는지 

부평 깡통시장 모퉁이에서 자리 잡은 

정정아 씨의 국밥집에는 50년 넘은 단골손님들로 

자리를 꽉 채운다.  어떻게 부산에서

 돼지국밥이 사랑받게 된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토성역 인근 이북식 돼지국밥 전문점을

 찾았다. 일반 돼지국밥과 달리 함경도식 순대가 

들어가는 국밥.  전쟁을 겪고 실향민들이 

내려오면서 경상남도 식문화와 함경도 식문화가

 만나  남다른 역사를 품고 있는 게 

돼지국밥이라는데.  이곳에서 만담식객

 이우석 소장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를 따라 부산 돼지국밥의 풍미를 느껴보자. 





2부. 속초 문어국밥


속초 문어국밥 집 오정은 사장

 

속초문어국밥 

033-638-8837 

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43

 지번 금호동 473-124 

 

주말 07:00 - 20:00 평일 08:00 - 20:00

수요일 휴무매주 수요일 휴무

 

10,000원

문어국밥

10,000원

문어비빔밥

8,000원

문어비빔국수

10,000원

문어계란말이

10,000원

육회비빔밥


속초에 가면 문어국밥을 맛볼 수 있다? 

이 낯선 국밥은 탄생배경은 어떻게 될까?


  먼저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해 이우석 소장은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거진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만난 문어잡이 4년 차

 젊은 선창 노현철 씨. 


그와 함께  새벽 바다의 칼바람을 가르며

 40개의 찌를 던져 조업을 시작했는데... 

크기가 크고 힘이 좋은 동해안의 피문어. 

그물이 아니라 낚시로 잡은 생물들은 

스트레스 없이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단다.

 갓 잡은 피문어 숙회의 맛은 어떨까?


 별미를 맛본 이우석 소장은 속초에서 

유일한 문어국밥 집으로 향했다. 

9년 전 문을 연 문어국밥 집. 오정은 사장은 

제사상에 올라간 문어를 탕국에 넣어 먹어 보곤 

맛있어서 식당을 차리게 되었단다. 

동해안 주민들이 제사상에 문어를 올리던 

관습이 문어국밥 탄생시킨 것.

소고기 육수와 문어 육수, 소고기와 문어. 

이 어색한 조합을 자연스러운 맛으로

 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는 오정은 사장. 

그의 깊은 고민은 깊은 국물 맛에 우려졌고,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단다. 

 문어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사장의 열정과, 

재료 공수의 고단함까지. 

이우석 소장과 함께 ‘문어국밥 로드’를 따라가 본다. 




3부. 통영 굴국밥 


바다가 차가워질수록 ‘꽃’을 피우는 생물이 있다. 

바로 껍질 채로 ‘석화’라고 불리는 굴 얘기다. 

전국 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영. 

겨울 해산물 중 풍부한 영양소를 품고 

있다는 굴 중에서도 통영의 굴은 

수하식으로 길러 플랑크톤 섭취량이 많아 

알이 크고 영양이 더욱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철 음식을 즐겨먹는 통영사람들의 

영양 별미 당연히 굴국밥.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걸까? 


이맘때 굴 잔치로 소란스러운 통영의

 앞바다를 찾았다.  하루 5톤 이상의 굴이 오가며

 현장, 박신장 (굴 껍데기 까는 공장)에서도 

어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졌는데.

..이곳에서 통영 굴국밥의 달인을 만났다. 

30년 넘게 공장 작업자들의 음식을 책임졌던 

주방 이모님.  그의 손에서 별다른 육수 없이 

굴만으로 탄생한 가정식 굴국밥. 

이우석 소장은 국밥의 신세계를 경험했을 

정도란다.  바다의 영양소를 품은 굴국밥, 

그와 함께 통영 굴국밥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4부. 전주 콩나물국밥


남부 시장 토렴식 콩나물국밥 

 

운암콩나물국밥 

063-286-1021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지번 전동3가 2-242 남부시장 2동 80호 

 

매일 05:30 - 19:00명절휴무

 

6,000원

콩나물국밥

6,000원

콩나물따로국밥

12,000원

모주

3,000원

오징어

3,000원

소주 

 


 김치 명인 백김치 콩나물국밥 집

 

신뱅이 

 063-282-3030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

 지번 교동 98-1 

 

매일 08:00 - 20:00

 

7,000원

콩나물국밥

7,000원

야채비빔밥

10,000원

김치전

9,000원

소고기비빔밥

8,000원

날치알비빔밥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왜 콩나물국밥하면 전주인 걸까? 

답을 찾아 전주로 향했다. 


예로부터 각종 재화들이 모여 사람들로

 문전성시였다는 전주 남부시장. 

시장 옆으로 고려시대에 옥류동(玉流洞)으로

 불릴 정도로 깨끗했다는 천변이 흐른다.

 이 천변을 따라 오랜 역사를 간직한

 새벽시장이 열리는데,  다른 장터에선

 볼 수 없는 노랗게 핀 콩나물 난장도 따로 선다. 

 이러니 물 맑은 곳에서 자란 콩나물과 

오징어, 김, 청양고추, 젓갈까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콩나물국밥은 전주 사람들의 자부심일 수밖에. 


  이우석 소장은  20년간 새벽처럼 일어나 

남부 시장 상인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진 

토렴식 콩나물국밥집과  김치 명인이 만든

 ‘백김치 콩나물국밥’ 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단골손님들의 다양한 국밥 즐기는

 방법을 듣고,  정성으로 달인 모주까지

 만들어 봤는데... 만담 식객 이우석 소장은 

전주의 맛을 어떻게 전해줄까? 


 


5부. 장흥 매생이국밥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 

전남 장흥의 바다엔 초록빛 융단이 깔린다. 

바로 추운 겨울 자라나는 매생이 때문인데. 

겨울만 되면 그곳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슥슥 매생이로 국 말아먹었다. 

그 초록빛 한 그릇에 담긴 이야기 무엇일까. 


 전국 최초로 매생이 양식을 시작한 출발지.

 전남 장흥을 찾았다.  산, 바다를 둘러싸고 있어

 물자가 풍부하다는 장흥은  예부터 ‘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장흥삼합이 

유명하다.  그런데 특이한 건 대부분 지역에선 

고기를 먹은 후 된장찌개나 냉면을 먹지만 

 이곳에서는 매생잇국을 먹는다는 것! 싱싱한

 매생이의 산지인 만큼  매생이로 빈속과 

영양을 채운단다. 무엇보다 24가구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매생이 수확에 나서는 내저마을에선

 매생이 국밥이 더욱 특별하다. 


지금은 한창 매생이 수확 철! 매일 바다로 나가

 매생이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하는 계절인데, 

수확 철 이후에는 줄 곳 병원에 다닐 정도로 

노동은 고단하다고.  하지만 한철 수확해 

일 년 내내 먹을 매생이로 곳간을 채우고 나면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단다.  


 이들이 끓여 먹는 전통 매생이 국밥의 맛은 어떨까? 

만담 식객 이우석 소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장흥 매생이 국밥 로드를 떠나본다. 


 방송일 2020년 12월 28일(월) 12월 29일

12월 30일 12월 31일 2021년 1월 1일(금)


[출처]ebs1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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