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248회 미리보기


아빠, 언제 와


# 매일 밤 아빠를 기다리는 어린 남매

친구들이 하원한지 한참 지난 시간에도 

어린이집에 남아 시간을 보내야하는 남매. 

홀로 아이들을 키우느라 늦은 저녁까지 일하는 

아빠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전주에서 부안까지 

한 시간 거리를 오가며 치킨 배달 일을 하는 

아빠 인재씨(30). 5개월 전,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아내와 이혼한 후로 어린 두 남매를 

온전히 도맡게 되었다. 또래보다 언어가 훨씬 

느린 서연이와 한시도 아파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막내 서준이. 엄마가 떠난 

후부터는 잘 있다가도 아빠를 찾으며 금세 울음을

 터트리곤 한다. 때문에 아침마다 아이들 

달래랴 일 나가랴 매번 전쟁 같은 아침을 

보내곤 한다는 아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선 하루도 쉴 수 없기에 매번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한참 부모의 손길이 

필요할 나이지만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는 게 

늘 미안한 아빠. 고된 일을 마치고 나면 온종일

 아빠만 기다렸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 서른 살, 홀로 두 아이를 지켜야 하는 아빠

어린 시절, 아픈 아빠와 홀로 생계를 책임지던 

엄마 사이에서 맏이로 자랐던 아빠.

 어린 두 동생과 부모님을 위해 열아홉 살 

무렵부터 일찍 생계 전선에 뛰어 들었다. 항상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가진 것 없이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결혼 생활.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남매를 얻은 뒤 아빠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비록 갑작스럽게 

아내와 헤어지게 되었지만 아이들만큼은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아빠. 일을 마친 뒤에도 아이들을

 재우고 밀린 집안일까지 하려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남매를 위해 주저앉을 수 없다.

 서른 살, 조금은 이른 나이에 닥친 상황이

 벅차게 느껴질 때도 있는 아빠. 그런 아빠의 

마음을 토닥이듯 자신의 품에 쏙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힘을 얻는다. 




# 아빠가 지켜줄게

아빠가 일을 가고 나면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남매. 매번 원장 선생님께 

신세를 지고 있지만, 갑작스레 방역을 하게

 된다거나 어린이집이 쉬는 날에는 난감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항상 

조바심이 든다는 아빠. 마땅히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혼자 해결해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아빠에게는 요즘 간절한 

꿈이 하나 생겼다. 지금처럼 열심히 돈을 번 뒤

 방이 한 칸 딸린 가게를 차리는 것.  최근부터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도 틈틈이 시작한 아빠.

 언젠가는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해맑은 남매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아빠는 오늘도 기도해본다. 

 

방송일시 : 2020년 3월 7일(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최형준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김경민 / 글. 구성 : 최수진

 / 조연출 : 고현영 / 서브작가 : 문세리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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