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244회 미리보기 


은희의 등대

 

# 섬 소녀 은희의 그리움 

육지에서 배를 타고 4시간을 넘게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섬, 가거도. 푸른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 위 흙집에는 열여섯 은희와

 여든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 5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의 품에 오게 된 

손녀. 은희는 비록 엄마의 손길이 한창 필요할 

나이에 홀로 섬에 오게 되었지만 바다처럼

 품어준 할머니가 있었기에 밝게 자랄 수 

있었다. 이제는 열 친구 부럽지 않은 은희의 

든든한 단짝, 할머니. 하지만 은희는 때때로 

할머니 몰래 감춰둔 그리움을 꺼내곤 하는데... 

타지에서 홀로 돈을 벌고 있는 아빠가 보고

싶을 때마다 바다로 향한다. 





# 은희의 든든한 등대, 할머니 

은희를 맡아온 이후부터 1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일을 나가는 할머니. 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열심히 몸을 놀리고 있다. 생선손질부터 

나물 캐기까지, 바다와 산을 오가며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는 할머니. 가난한 형편 탓에 

어렸을 때부터 힘들게 살아온 할머니는 어린 

손녀에게만큼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이젠 기력이 많이 약해져 소일거리로

 푼돈을 버는 정도지만 은희를 위해 한 푼이라도

 벌 수 있어 행복하다는 할머니. 은희에게

 할머니는 늘 그 자리에서 한결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비춰주는 든든한 등대다. 




# 열여섯 은희의 겨울 

부모님의 이혼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의 사업 실패까지... 그렇게 부모의 곁을 

떠나 다섯 살이란 어린 나이에 할머니에게

 맡겨진 은희. 다행히 할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다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던 은희지만, 

가거도에는 마땅한 고등학교가 없어 

진학할 때쯤엔 또 다시 이별이란 걸 겪어야한다.

 점점 노쇠해지는 할머니를 홀로 두고 떠나야할

 생각에 나날이 걱정만 쌓이는 은희. 그런 은희를 

보며 할머니 역시,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할

 손녀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시린 겨울,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하며 

살아가야하는 형편이지만 서로가 있어

 웃을 수 있는 할머니와 은희. 지난 세월이 

그랬듯, 앞으로도 찾아올 크고 작은 바람이

 두렵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오늘도 손을 

맞잡고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간다. 

 

방송일시 : 2020년 2월 8일(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최형준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김경민 / 글. 구성 : 최수진 / 조연출 : 이동재 / 서브작가 : 문세리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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