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49회 미리보기

 

아들 바보 임금님의 재수 좋은 날

 

# 여든아홉 엄마와 예순둘 아들의 한집살이

 

5년 전 아들이 홀로 계신 엄마 집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시작된

예순둘 아들 문재수(62) 씨와

여든아홉 엄마 이임금(89) 씨의 한집살이.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재수 씨는 늘 걱정됐던 엄마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오자 엄마는 마음이

바빠졌다. 며느리 병간호하느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아들인지라 같이 살게 됐으니,

엄마는 끼니만이라도 잘 챙겨주고 싶은데.

눈 뜨면 아들은 집에 나가기 바쁘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밥 먹었냐’

묻기 바쁘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아들 밥 걱정뿐이다. 행여 밥 굶고 일할까 봐

엄마는 노심초사인데.

모든 게 엄마의 애정 표현인 걸 알면서도

아들 재수 씨, 그 관심이 버거울 때가 있다.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

과연 엄마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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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아내를 잊을 수 있을까?

 

32년간 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했던

아들 재수 씨. 오랜 지병이 있던 아내를

5년 전 떠나보내고 혼자 계신 엄마 집으로

들어온 후 오로지 농사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3천 평이 넘는 밭을 사람도 쓰지 않고

재수 씨 혼자 꾸려가고 있는 데다 여기에

이장까지 맡고 있다. 그러니 눈만 뜨면

새벽부터 밖에 나가 일하기 바쁘다.

아들이 지독한 일중독이 된 이유, 엄마도

알고 있다. 27년간 병간호를 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아직 마음 정리가 안 된

아들은 무조건 움직여야 살 수 있다는 걸.

그래서 일과를 마무리하고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이면 애써 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이 몰려온다. 아내의 사진을

앞에 두고, 엄마 몰래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재수 씨.

아내가 떠나고 5년이 흐른 지금,

재수 씨의 마음은 언제쯤 무뎌질 수 있을까?

 

 

# 엄마가 장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엄마가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청도 오일장이다. 낼모레 아흔인데도

시장 난전에서 장사를 하는 임금 엄마.

아들 재수 씨가 무수히 말려봤지만,

엄마를 막을 길이 없어 이제는 두 손 들고

조용히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장날을 앞두고 엄마가 몸져누웠다.

재수 씨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고 나갔는데 임금 엄마가

사고를 쳤다. 아픈 몸을 이끌고 밭에 나간 것.

내일 장날에 내다 팔 물건들을

가지러 간 건데. 이를 알고 엄마를 찾으러

한달음에 밭으로 간 아들 재수 씨.

밭에서 파를 뽑고 있는 엄마를 보자

속상한 마음에 말이 곱게 나가질 않는다.

화가 단단히 난 아들 재수 씨. 임금 엄마는

내일 장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방송일시 7월 19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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