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20회 미리보기
100세 엄마와 78세 아들의 황혼 빛 인생
# 황혼을 지나는 모자
경주의 한 바닷가 작은 마을. 이곳엔
올해 백수를 넘긴 어머니 김연심(100세) 할머니와
평생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는
장남 한경완(78세) 씨가 살고 있다. 서른여덟에
혼자 되어 해녀 일을 하며 여섯 남매를 키워낸
어머니. 그 지난한 세월을 가장 가까이서 본
장남 경완 씨는 일찍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겠다’ 결심했고, 그 결심대로 어머니와
한집에서 긴 세월을 쌓아왔다. 10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허리도 꼿꼿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온 어머니. 그런 어머니와
함께 아들이 외출할 때면 어머니와 아들은 부부
관계로 오해받는 일도 다반사다. 백수를 넘긴
어머니가 정정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덧
80세를 바라보고 있는 아들 경완 씨.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아들 경완 씨에 얼굴에도
고스란히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그렇게 함께
황혼을 지나는 모자. 이토록 각별한 엄마와
아들도 처음부터 두 사람만이 함께였던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과연 모자의 일상 속에는
어떠한 사연이 숨어있는 걸까?
https://www.mbn.co.kr/vod/programMain/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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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며느리의 부재
그 평온해 보이던 모자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 건
지난해 12월. 경완 씨의 아내이자
어머니의 며느리가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부터다.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아내.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던 며느리의 빈자리는
고스란히 모자의 몫이 되었다. 어느새 어머니는
다시 밥을 짓고, 아들은 빨래를 맡으며 살림을
시작하며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일상.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아내의 수고를 몸으로 겪으며
경완 씨의 마음엔 미안함과 고마움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며느리이자 아내의 부재가 마음에
아프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는다 모자.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더 단단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자는 언젠간 건강히 돌아올 아내를 소망하며
또 하루를 살아낸다.
# 탈이 난 100세 어머니
다음 날, 아들과 함께 장을 본 후 탈이 난 어머니.
크게 아픈 적이 없던 어머니였기에
아들 경완 씨는 더욱 어머니의 곁을 지키려 하는데..
어머니가 기력이 없을 때면 직접
챙겨드리던 죽과 설탕물을 만드는 아들 경완 씨.
밥 한 숟갈 뜨지 못 하는 어머니를 위해
정성스레 만든 죽과 설탕물을 어머니께
챙겨드리고, 그런 아들을 보며 마음이 좋지만은 않은
어머니 역시 아들에 고생에 미안한
마음뿐이다. 기력이 없는 어머니가 걱정인
아들과 아들 밥을 못 챙겨줘 미안하다는
어머니. 이럴 때면 병원에 있는 아내의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아들은 원래 건강한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금세 회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데.. 한순간 잠시 흔들린 모자의
일상. 과연 어머니는 다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고
아들과의 평범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5년 12월 27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