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536회 미리보기

 

연말 기획 2부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지금도 우리의 주변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삶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이웃들이 있다.

누군가의 특별한 사연이 아닌 내 이웃의 이야기.

아이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와

버거운 순간에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주위의 따뜻한 시선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본다.

 

↓↓↓ 후원 정보 바로가기 ↓↓↓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accompany/pc/detail.html?smenu=eff553

 

동행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웃의 이야기며,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 가난의 굴레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

program.kbs.co.kr

 

 

√ 지호야, 사랑해

 

추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서산의 어느 바닷가 마을.

그곳에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만드는 인기 스타 지호(2)가

살고 있다. 교회 목사님이 하원하는 걸

도와주고 동네 주민이 지호에게 줄 요구르트를

미리 사 놓을 정도로 예쁨을 많이 받지만,

지호는 그중에서도 할머니 규자 씨(70)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할머니 껌딱지다. 밥을 먹을 때도,

자다가 중간에 화장실에 갈 때도

할머니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가는 지호.

지호가 이렇게 할머니와 떨어지기

싫어하게 된 데에는 사실 가슴 아픈 이유가 있는데.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채 지호를 낳고 부모가

된 할머니의 막내 아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아내와 헤어지고 이후 홀로 지호를 제대로

키울 수 없었던 아빠는 결국 위탁가정에서

지호를 맡기게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할머니가 지난해 7월부터 지호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가족들은 허리 수술로

장애 판정도 받고, 신장과 간도 좋지 않았던

할머니를 말렸지만, 할머니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할머니는 칠순이라는 나이에

황혼의 육아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지호가 있어서 더 건강에 신경 쓸 수 있게

되었다. 지호를 돌보느라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종종 바지락 캐는 일도 하고

동네 분의 소일거리도 같이 거드는 할머니는

어린 손자의 재롱에 매일이 즐겁다. 그러나

이런 할머니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과성장 증후군(코헨-깁슨 증후군)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지호. 주변에서 나이를

들으면 놀랄 만큼 지호는 또래 아이들보다 유독

손과 발이 큰 데다 발달 지연까지 있어 아직

‘엄마’, ‘아니야’ 밖에 할 줄 모른다.

할머니는 하루라도 빨리 지호의 언어 치료를

시작하고 싶지만, 장애 아동 등급을 받지 않아

자꾸만 뒤로 밀리는 상황. 다른 아이들처럼

빨리 말이 트이기만을 바라는 할머니는 하루만

지나도 훌쩍 커버리는 지호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 미안해, 휘상아

 

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휘상이(12)의 시간은 아직도 그날에 머물러 있다.

2021년 11월 3일, 담배꽁초로 인해

휘상이네가 살고 있던 다가구주택에 큰

화재가 일어났다. 119에 신고해야 했던

엄마 비아 씨(55)를 대신해 아빠가 휘상이를

데리고 먼저 밖으로 나갔지만, 방화문이

열리면서 번진 불길로 오히려 휘상이와 아빠는

화상을 크게 입고 말았다. “엄마, 파이팅.”

하며 씩씩하게 중환자실로 들어갔던 휘상이.

하지만 곧이어 휘상이의 모습을 마주한 엄마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는데. 휘상이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눈을 제외한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게다가 저산소증에 의한 허혈성 뇌병증과

말초 신경의 손상으로 손과 발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상황.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엄마는 휘상이가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치료를 시작했다.

피부 재생을 돕는 레이저 치료와 다리의 근력을

키워주는 물리치료, 그리고 걷는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 치료까지. 이렇게 휘상이의

하루가 온통 치료가 가득한 것처럼 엄마의

하루도 휘상이로 가득하다. 그렇다 보니 엄마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고혈압에 담낭관도

확장되고 자궁근종까지 있어 수술이 필요하지만,

휘상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 보니 엄마의

치료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쌓이는

치료비에 앞으로 휘상이가 마주하게 될 주변의

시선, 그리고 남아있는 힘든 치료 과정까지.

뭐 하나 녹록한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휘상이가 제 발로 걷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엄마는 휘상이의 앞날을 위해

무엇도 포기할 수가 없다.

 

방송 일시 : 2025년 12월 13일 (토)

오후 6:00 ~ 6: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이기연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박범찬 / 글. 구성 : 윤정아

/ 조연출 : 정은채 / 서브작가 : 김서영

 

 

[출처] k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