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11회 미리보기
정읍 6남1녀 아들 부잣집은 이제 그만?!
#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정읍 7남매네
전북 정읍의 한적한 시골마을.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마을이 일순간 떠들썩해진다.
홍가네 아이들의 하교 시간인 까닭이다.
맏이인 중학생 대현이(14세)부터
하나뿐인 딸 둘째 유진이(12세),
큰형과 죽이 잘 맞는 셋째 대경이(11세),
통통한 몸집과 붉은 뺨 탓에
‘삼겹살’로 불린다는 넷째 대균이(9세),
홍가네 인물짱이라는 다섯째 대오(7세),
쉴 새 없이 쫑알대는 수다쟁이 여섯째 대원(6세),
그리고 귀여운 미소천사 대용이(2세)까지.
정읍에서 꽤 소문났다는
6남1녀, 홍씨네 칠남매다.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이 귀 따갑도록 외치는 이름은 ‘엄마’.
하루에 수백수천 번씩 호명된다는
엄마 지현나(39세) 씨는 아이들에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한다. 할머니 정점순(78세) 씨는
고명딸인 둘째 유진이의 친구 노릇으로 바쁘긴
마찬가지. 남자 형제들뿐이라 마음 맞는 사람은
할머니밖에 없다는 유진인 할머니 곁을 맴돌고,
고학년 남자아이들은 가방을 집어던진 채 게임
삼매경이다. 하루에 족히 스무 벌의 옷가지와
양말을 빨아대야 하고, 한여름, 한겨울엔
전기세가 50만원이 넘을 만큼 생활비 부담도
적지 않지만, 엄마 현나 씨와 7남매의
아빠 홍지상(50세) 씨에겐 아이들이 삶의
활력소다. 큰 꿈을 품고, 큰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아이들 이름에 대(大) 자 돌림을
썼다는 부부. 꿈도 크고, 형제도 많은 정읍 7남매의
일상은 매일이 복작복작한 시트콤만 같다.
https://www.mbn.co.kr/vod/programMain/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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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은 머릿수!
“슉슉~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녀~”
퇴근하자마자 현관에 설치된 샌드백에 잽을
날리는 지상 씨. 실은, 지상 씨는 학창시절
전국대회에서 수없이 메달을 따던 촉망받는
복싱 유망주였다. 복싱 실력 하나로, 고등학교 땐
전라도에서 서울로 유학을 가기도 했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이 그에겐 불운이기도 했다.
서울 친구들의 텃세와 타향살이의
외로움으로 결국, 복싱도 그만두고, 이십대엔
사업에도 도전해봤지만 그마저도 크게 실패.
수년간 마음을 못 잡고 방황을 했다. 그러다
삼십대 중반, 필리핀에서
우연히 지금의 아내 현나 씨를
만나면서 마음을 다잡고 인생이
180도 달라졌단다. 밝고 명랑한 성격의
필리핀 여대생 현나 씨에게 한눈에 반했던
지상 씨. 현나 씨 또한, 선한 인상의 남편에게
끌려, 생각지도 않았던 한국행을 택했다.
운명처럼 부부가 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이 다섯만 낳아 잘 살아 보자고 다짐했건만,
어쩌다 보니 일곱 아이가 부모가 됐다는 두 사람.
시어머니 점순 씨는 결혼 이후 줄곧,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개인 시간은커녕 학업까지
중단한 며느리가 안쓰럽기만 한데, 현나 씨는
괜한 걱정이라며 손사래 친다. 한때 절실히
소망했던 교사의 꿈에서도 멀어졌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일곱 아이들을 보면,
외려 매순간이 행복하단다.
# 아들 부잣집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행복은 머릿수라는 게 부부의 지론. 한데,
딱 하나 고민이 있다. 사내아이 여섯에 딸아이 하나.
사내아이들끼리만 우르르 몰려다니는 통에,
고명딸인 유진이가 소외되는 것이다.
치킨을 시켜도 먹성 좋은 남자애들에게 치여
유진이는 그 좋아하는 닭다리를 뜯어본 게
언젠가 싶다. 눈 뜨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휴대폰만 붙들고 있기 일쑤인 사내아이들.
아빠 지상 씨가 잔소리를 해대도 그때뿐이다.
할머니 점순 씨는 손자들이 많아 듬직한 맛은 있어도,
다정함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혀를 찬다.
그런데, 최근 엄마 현나 씨가 여덟째를
임신했다.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다 싶던 차에 뜻밖의 희소식이다. 남동생이
나올 때마다 눈물을 쏟았다는 둘째 유진이가
누구보다 간절히 여동생을 바라는데... 마침,
산부인과 정기검진이 있는 날. 꼭 여동생을
만들어달라는 유진이의 당부를 뒤로 하고, 현나 씨는
남편과 함께 병원에 들러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이제 생후 13주, 태아는 심장박동 소리도
우렁차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화면 속 태아 모습이
어째 낯설지가 않다. 사내아이들을 받을 때마다
보았던 그 뭔가가 보이는 듯도 한데...
부부의 바람대로 여덟째는 과연 딸일까?
이번에는 아들 부잣집 타이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5년 10월 26일(일) 오후 08:20

[출처] 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