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519화 미리보기

 

열다섯 살 가은이의 첫 월급

 

√ 열다섯 살 소녀가장의 첫 월급

뙤약볕 내리쬐는 한여름. 열다섯 살 가은이는

여름방학을 맞아 주말마다 계곡으로 향한다.

막상 가는 곳은 시원한 물가가 아닌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 선풍기 하나 없는

작은 천막이 가은이의 생애 첫 일터다.

지난 7월, 래프팅하러 온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가은이.

하루 8시간 동안 40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100장이 넘는 사진을 찍고,

얼음팩으로나마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묵묵히 견딘다. 올여름부터 가은이가 집안의

가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3년 전, 아빠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협심증과

우울증으로 건강이 크게 안 좋아진 엄마가

생업을 그만두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기초생활수급비가

전부라 당장, 살고 있는 옥탑방 월세 내는

일부터 막막해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과 6살 터울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까지 도맡아온

가은이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가족의

살길을 찾기 위해 힘들어도 곧 받게 될

첫 월급을 기대하며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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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웃의 이야기며,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 가난의 굴레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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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사일생 엄마가 살아야만 하는 이유

어린 딸이 엄마 대신 생활비를 벌겠다고

했을 때, 엄마는 말렸다. 자식에게 손 벌리는

일이 마음 편할 리 없는 엄마. 20년 전,

지독한 굶주림 때문에 북한에서 목숨을 건

탈출한 엄마는 중국에서 북송돼 3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포기하지 않고 또 한 번의

탈북 시도 끝에 2009년 한국에 터를 잡게 된

엄마. 탈북 도중 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치는 시련도 겪었지만, 지인의 소개로

방역업체를 운영하던 남편을 만나 두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 7년 만에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남편이 6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고,

사업 실패와 병원비로 진 빚을 갚지 못해

신용에도 문제가 생긴 엄마. 남편 없이

홀로 어린 두 아이와 살아갈 날들이

막막해졌다. 아이들을 위해 자활근로를

하며 어떻게든 살아보려 했지만, 남편과

사별 후 생긴 우울증으로 석 달 전,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말았는데...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악화한 건강에

일상생활도 부대끼는 상황. 엄마의

어리석은 선택에 울고 있는 딸을 보며

엄마는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는

못난 엄마 때문에 아이들을

상처받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가족의 버팀목, 가은이의 고민

평소 앉아 있기도 힘든 엄마는 우울증 약을

먹으면 깊은 잠에 빠진다.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이 심심하고 외로운 둘째 승우.

마땅한 장난감도 없고, 방학이면 가족과

휴가를 떠나는 친구들과 달리, 승우는

6살 때부터 혼자 인근 아파트 놀이터를

전전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아픈 엄마에게

놀아 달라 조르지도, 살림에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누나에게 떼를

쓰지 않을 정도로 속이 깊어진 승우가

안쓰러운 가은이. 늘 미안한 가은이가

동생과도 시간을 보내고 고등학교

입시 준비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택한 건,

도서관 나들이. 새벽까지 공부에 매진하는

이유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가은이 역시도

우울증을 앓고 학업에 소홀했던 터라,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려면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깨에 놓인 짐이 무겁고,

마주하는 현실이 답답할 때마다 가은이를

위로해 준 그림그리기. 그림을 그리며

꿈을 이뤄가고 싶지만, 엄마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가장의 역할도

손 놓을 수 없어 고민이 깊다.

 

*이후 515회 ‘이별이 오지 못하게’

(2025년 7월 19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5년 8월 16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프로듀서 : 이기연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박찬혁 / 글. 구성 : 이지선

/ 조연출 : 양준형 / 서브작가 : 배라온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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