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715회 미리보기
[집밥의 함정]
맛과 영양을 위해 외식보다 집밥을
선택하는 사람들!! 과연 집밥이 더 건강할까?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10개 지역에서 600개 메뉴를 수거해 살펴본
결과, 김치 멸치볶음 등 집에서 만든 몇 가지
반찬의 나트륨 함량이 더 높았다. 즉 집밥이
더 좋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더 위생적인 조리가
가능할지는 몰라도 영양 면에서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다들 집밥은 건강한 식생활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트륨 함량만 놓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478m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의 절반 이상(53%)을 집밥으로 섭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 매체에서
자극적인 ‘단짠’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집 반찬도
점점 더 달고 짜지는 것!! 우리의 집밥,
이대로 괜찮을까?
# 건강을 생각한 집밥? 건강을 해치는 집밥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식사에 늘 신경을 쓰는
워킹맘 김선희(53) 씨, 그녀는 건강을 위해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나트륨 줄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조미료를 없앴지만 삼시 세끼를
부침개로 먹어도 될 정도로 부침개와
국이나 찌개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
외식보다 집밥을 더 자주 먹는 조길자(67),
신계화(71) 씨도 고혈압과 당뇨로 고생하고
있지만, 염장식품 위주인 식단을 바꾸긴
힘들다는데... 내가 먹는 집밥의 영양소를
분석해주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집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4주 후 김선희, 신계화, 조길자 씨의 건강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 당신에겐 너무 위험한 혼밥
혼밥족들을 위한 1인 테이블을 놓는 식당이
늘어날 정도로 혼밥은 사회적인 트렌드가 됐다.
실제로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국민이
100명 중 9명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혼밥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비만과 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데...
불규칙한 스케쥴로 폭식과 야식이 잦은 트로트
가수 윤도(38) 씨, 가공식품을 즐기는
원은영(34) 씨, 고혈압으로 응급실 신세도 진 적
있지만,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는
허숙자(68) 씨, 우리는 이 세 명의 혼밥족들과
함께 혼자서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집밥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덜 달고 덜 짜고 덜 기름지게!! 집밥 혁명
1940년대에 비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밥그릇은 무려 70%나 작아졌다고 한다. 반찬도
간식도 부족했던 과거에 비해 먹을거리가
풍요로워진 덕분. 그러나 현대인들이 그만큼
더 건강해졌을까?
덜 달고 덜 짜고 덜 기름진 집밥을 만들기
위해 신효섭 요리 연구가가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요리를 소개한다.
국이나 찌개에 소금 대신 들깨로 간을 하면 향은
살리고 나트륨은 줄일 수 있다. 또 칼륨이 풍부한
뿌리채소를 사용하거나 토마토의 짠맛과
양파의 단맛을 요리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나트륨을 줄이고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다.
건강한 식사라 믿었던 집밥!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집밥의 함정을
파헤치고 건강한 집밥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시 2019년 11월 20일 밤 10시 KBS1TV
연출 송현경 / 작가 강은영, 송예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