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귀하고 보배로운 섬, 진도

 

한반도 서남단 남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진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기름진 땅과 황금 어장을 품은

풍요로운 고장이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바다에서는

철마다 꽃게, 톳, 전복 등

싱싱한 수산물이 넘쳐나고,

비옥한 들녘에서는 겨울을 이겨낸 쑥,

대파가 봄소식을 전한다.

예로부터 예향의 고장으로도 불리며

수려한 풍경은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삶의 애환은 소리에 녹아 들어

이곳만의 문화를 탄생시켰다.

 

자연의 넉넉함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빚은 이야기가 흐르는

보배로운 섬, 진도로 떠나본다!

 

1부. 진도, 설레는 봄바다

– 4월 7일 (월) 저녁 7시 20분

 

울돌목,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따라 걷다.

 

진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진도대교 아래에는

회오리치는 바다가 있다. 유속이 빠르고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듯한 소리를 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울돌목이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왜군을

상대로 대승할 수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이 울돌목의 거센 물살 덕분이었다.

지금도 울돌목 물살 체험장이 마련돼 있어

많은 이들이 역사의 현장인 울돌목에서

회오리 물살을 체험하며 역사의 현장을

느끼고 있다. 또한 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판옥선과 30m 높이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 울돌목을 걸으며

이순신 장군과 명량해전의 역사를 떠올려본다.

 

3대 째 진도의 바다로 출근하는 어부 부자

 

역사의 현장이자 누군가에겐

오랜 삶의 터전인 진도 앞바다.

매일 아침, 아들과 함께 바다로 출근하는

2대 어부 박현욱 씨.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3대 어부인 아들 재성 씨와 함께

고기를 잡고 있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진도 바다는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황금어장이다. 물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놓은 각망(그물)을 끌어올리자

숭어, 감성돔, 광어 등이 철 따라 잡히는

물고기들이 한가득이다.

 

잡은 생선은 운영하는 식당으로 가져와

회와 구이로 손님상에 오르는데..

싱싱한 자연산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대를 이어 진도 바다에 기대 살아가는

어부 부자를 만나 진도 바다와

어부의 삶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심이 차고 넘친다! 진도 오일장의 매력

 

매월 2, 7일이 되면 진도읍 조금시장은

정이 넘치는 오일장으로 변신을 한다.

채소, 생필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오가는

장터지만, 단연 돋보이는 건 수산물!

진도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아예 가운데 광장을 수산물이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붕장어, 상어가오리, 각종 활어 등 대부분이

직접 잡아 온 것들로 싸고 신선해 장날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장이 열리면 꼭 맛봐야 하는

인기 간식도 있었으니~ 바로 꽈배기와 도넛!

노릇하게 갓 튀겨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도로 옆 난전에는 직접 캐온 제철 채소를

판매하는 할머니들의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다.

푸근한 정과 넘치는 인심을 만날 수 있는

진도 오일장으로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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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진도, 보면 볼수록 어여쁘다

– 4월 8일 (화) 저녁 7시 20분

 

남도 예술의 정수, 운림산방

 

진도 여행의 일번지로 불리는 운림산방.

첨찰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이곳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자

조선 후기 화가인 소치 허련이

말년을 보내며 그림을 그렸던 곳이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산골짜기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숲과 같다 하여 붙여졌다.

사계절 내내 수묵화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소치 허련의 작품을 감상하며

남종화의 정수를 느껴본다.

 

돌아온 백구.

그리고 충성심 최고인 진돗개 이야기

 

진도하면 빠질 수 없는 진돗개!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백구와

박복단 할머니의 이야기다.

대전으로 팔려 갔다가 7개월 만에

진도 박복단 할머니에게 돌아온 ‘백구’의

사연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남아있다.

세월이 흘러 두 주인공은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돈지마을에는 그들을 기리기 위한

백구 동상과 ‘백구 지석묘’가 남아있다.

그 후손을 찾아가 백구와 할머니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남다른 진돗개 사랑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신덕 할머니다.

고향에 돌아와 운명처럼 진돗개를 만난 후

지금까지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매일 산책, 줄넘기, 원반 놀이까지 척척 해내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할머니와 진돗개들.

할머니의 사랑을 받은 진돗개들은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총명하고 충직함을 자랑한다.

 

아버지의 꿈이 피어난 숲, 동백 미로 숲

 

진도의 군화인 동백나무로

커다란 미로 숲을 만든 사람이 있다.

오래 전 진도 군화인 동백나무로 명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박영 씨.

 

그날 이후 직접 동백을 심고 가꾸기 시작해

커다란 동백나무 미로 숲을 만들어 냈다.

미로 숲 뿐만 아니라 해맞이 동산과 벚꽃길까지

만들며 고향의 자연을 다른 이와 나누고자 한다.

봄이면 동백이 만개하고,

붉은 해가 솟아오르며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딸 박민영 씨에게도 특별한 공간.

산에서 직접 뜯은 나물, 해산물로 만든 굴전과

보리순 된장국을 만들어 먹으며 아버지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진도의 숨은 명소,

동백 미로 숲을 소개한다.

 

 

3부. 진도, 좋지 아니한가

– 4월 9일 (수) 저녁 7시 20분

 

봄 꽃게가 돌아왔다! 들썩이는 서망항

진도 남쪽 끝자락 위치한 서망항.

꽃게 주산지이자 유통 거점으로

유명하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꽃게잡이 배들이 들어오며 분주하다.

알이 꽉 찬 봄 꽃게는 들어오는 즉시 선별 작업에

들어가 경매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진다.

 

경매는 기록식 입찰로, 중매인들이 직접 가격을

기재하는데. 경매가 진행되는 내내 서로

좋은 물건을 가져가라고 눈치 작전을 펼친다.

낙찰받은 꽃게는 옆에 있는 소매 시장으로

옮겨져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 꽃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을 파는

손미지 씨. 얼마 전엔 라이브 방송까지 시작해

신선한 진도 수산물을 판매 중이다.

제철 맞은 봄 꽃게와 활기찬 수산시장을

만날 수 있는 곳, 서망항을 찾아가본다.

 

주민 모두가 소리꾼, 소포리 마을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있는

소포리 마을 어귀에서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구성진 진도 아리랑.

“진도 사람들은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요”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래를 잘하는데. 그중 이 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소리꾼이라 불릴 정도로 진도에서

유명하다. 그 시작은 故 한남례 할머님으로

1975년부터 마을의 어머니에게 소리를

가르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도아리랑, 육자배기, 베틀노래는 주민들의

전통이 돼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공연을 하며

진도 소리를 전하고 있다.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인생을 사는

소포리 마을 사람들을 찾아간다.

 

진도 대파, 달콤한 빵이 되다

“대파, 뽑고 있어요. 빵 만들려고요.”

 

진도 지산면의 끝없이 펼쳐진 대파밭 한쪽에

쪼그려 앉아 대파를 뽑고 있는 자매.

진도 대파는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단맛이 살아 있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빵으로 만들면 그게 또 별미란다.

빵을 만드는 자매는 조유나, 조유경 씨.

동생 유경 씨가 제빵을 배우고 언니 유나 씨를

설득해 자매가 함께 진도에 가게를 열었다.

빵 위에는 얇게 썬 대파를 올려 불향까지

입히니 새로운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향 진도에서 대파 크림빵과 함께

꿈을 키워가는 자매를 만나본다.

 

 

 

4부. 진도, 꽃보다 조도

– 4월 10일 (목) 저녁 7시 20분

 

177개의 무인도와 돈대산

 

진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40분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섬, 조도!

상조도와 하조도를 중심으로

177개의 섬으로 이뤄진 조도는

새 떼가 내려앉은 모습과도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어디를 봐도 아름답지만, 꼭 가야 할 곳이

바로 하조도에 자리한 돈대산.

조선시대 해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돈대에서 봉화를 올리던 ‘돈대’가 있던 산이다.

 

문화해설사 박길림 씨에 따르면

“통신이 없던 시절, 봉화의 불빛으로

바다 건너 섬과 섬이 연결되었다”고 한다.

 

돈대산 오르면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조도 풍경!

그 중 명물인 손가락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달라져

그 모습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푸른 천 아래, 봄 향기가 가득한 조도 쑥!

봄에 조도에 가면 푸른 천으로

덮인 밭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바로 쑥!

겨울 동안 천 아래에서 추위를 피해

자란 조도 쑥은 잎이 부드럽고 향이 진하다.

 

대부분의 집이 쑥 농사를 짓는 조도는

전국 쑥 생산 면적의 약 49%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생산지이다.

쑥을 재배하며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주민들. 그 중 조영래 씨는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집을 만들어

조도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직접 만든 작품들로 조도 명소가 된

조영래씨 집을 소개한다.

 

바다의 불로초, 톳!

바다에서 농사 짓는 조도 사람들

 

조도 사람들은 바다에서도 농사를 짓는다.

바로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톳이다.

 

오랜 세월 조도 사람들의 밥상 위를

풍성하게 채워준 조도 톳!

특히 보릿고개 시절엔 배를 든든하게

채워줘 고마운 해초로 통하며

지금도 톳밥, 톳 장아찌, 톳 짜장면,

톳 칼국수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고 있다.

조도 주민들을 만나 톳 자랑을 들어본다.

 

조도 바다의 보물, 전복

”전복이요? 조도가 최고죠.”

 

이른 아침부터 배를 타고 나서는

사람들이 향한 곳은 전복 양식장이다.

대형 크레인을 위로 올리자 모습을

드러낸 최상품 조도 전복!

 

조류가 빠르고 물살이 거센 곳에서 자란 전복은

육질이 단단하고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꼬박 3년을 키워야 출하가 가능한데.

따개비가 많이 붙어있어

일일이 떼어 내는 일부터 무게별로 선별하고,

상자에 담는 일까지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키운 전복은

전국으로 팔려 나가며 사랑받고 있다.

 

조도의 쑥과 톳, 그리고 전복까지

조도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며

조도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일시 : 2025년 4월 7일(월) 4월 8일

4월 9일 4월 10일(목) 저녁 7시 2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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