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674회 미리보기

 

소리 없는 세상에서 들린 기적

 

# 7개월 찬별이는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이제 막 배밀이를 시작한 7개월 찬별이.

여느 부모가 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아들이

평범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초보 아빠 이대원(32) 씨와

엄마 이은혜(32) 씨에겐 더 간절하다.

찬별이의 작은 귀에 달려있는 커다란 보청기 때문.

생후 3주 차에 난청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후

2개월 때부터 보청기를 착용 중이다. 하지만

찬별이의 경우 일상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고도 난청이기에 보청기만으론 청력 상태가

나아지진 않는 상황.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인공와우 수술이다.

인공와우를 이식하면 정상적인 소통이

가능해져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정도. 그래서 수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찬별이네 가족. 과연 찬별이는 인공와우 수술 후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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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를 찾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준후

 

22개월 준후는 눈뜨자마자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것. 그 순간부터 준후는

세상의 소리를 듣고 엄마와도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신생아 검사에서 준후의 난청 판정이 믿기지 않았던

엄마 오정원(35) 씨. 절망적인 상황은 인공와우를

만나고 희망으로 바뀌었다. 그 어떤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던 아이가 인공와우 수술 후 또래

아이들처럼 듣고 말하며 평범하게 성장하는

중이다. 지금 준후 가족에게 남아있는 숙제는

세상의 시선을 극복하는 것. 아이의 귀에 붙어 있는

인공와우가 남들에게 선입견을 품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큰 엄마.

 

준후가 커갈수록 자신의 장애에 대해 부끄러워 말고,

지금처럼 밝고 당당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한다.

 

# 인공와우 수술 후 특수교사를 꿈꾸는 대학생

 

또박또박 발음에 신경 쓰며 발표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 대학생 조아영(21) 씨. 그녀가 특히 발음에

신경 쓰는 이유는 현재 왼쪽 귀에는 인공와우,

오른쪽 귀에는 보청기를 착용 중이기 때문.

4살 때 갑작스레 난청 판정을 받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며 꽁꽁 숨어버렸던 아이는 인공와우 수술 후

다시 소리를 듣게 되며 일상을 서서히 되찾아갈 수

있었다. 지금은 특수교사를 꿈꾸는 대학생이 된

아영 씨. 자신처럼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자신을 통해 다시 꿈꾸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인공와우 수술 9년 차,

아영이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 어느 날 갑자기 소리를 잃어버린 배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연극 연습실에서

누구보다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배우 지혜연(37) 씨.

그녀의 양쪽 귀에는 인공와우가 부착돼 있다.

성악을 전공 중에 있던 대학 4학년 때 앞으로

노래를 못할 것 같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 유전성 인자가 뒤늦게 발현해

난청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장 보청기를 착용했지만 노래하던 혜연 씨는

더 이상 정확한 음을 낼 수 없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그녀에게 한 줄기 빛이 돼준 건, 인공와우.

다시 소리를 듣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뮤지컬 배우에서 연극배우로

12년째 활동 중이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연기도 노래도 못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했던

우려와 달리 그녀에게 연극배우라는

새 삶을 안겨줬다.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꿈을 향해 오늘도 연습 중이다.

 

방송일시 2025년 2월 1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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