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64편
나는 자연산이다
사람 손길 닿으면 안 되는 게 없는 요즘 세상.
그럼에도 뭐든 자연산을
최고로 치는 게 정설이다.
생각해보면 세상천지 뭐든 자연 속에서
시작되지 않은 게 어딨으랴.
조금 거칠고 투박해도 세상에 나고 자란 그대로,
자연스러운 게 그립고 좋다는 사람들.
계절에 흐름 따라 나고 자란,
자연의 선물들 덕에 행복하다는
싱싱한 가 삶의 현장을 만나본다.
1부. 국동항의 은빛 물결
- 10월 28일 (월) 밤 9시 35분
<캡틴피싱>
연락처: 010-7374-7799
주소: 전남 여수시 국동 남6길 61-2
<남진이네 게장 갈치 명가>
연락처: 0507-1377-6080
주소: 전남 여수시 봉산1로 49
지리적으로 천혜의 어항 조건을
갖췄다는 여수 국동항.
사철 붐비는 항구이지만,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낚시꾼들의 마음을 은빛 물결로
출렁이게 하는 건, 여수 은갈치다!
배를 달리다 선장님이
특별히 보여준 여수의 비경, 백도.
무인도 3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백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기도 한다는데.
낚시꾼만의 특권이라는
백도의 비경을 뒤로하고
여수에서 3시간 30여분을 달려
시작된 갈치 낚시!
통통히 살 오른 갈치와
한바탕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 사이,
남다른 여유를 부리는 한 사람.
자칭타칭 여수 갈치 낚시의 고수이자,
여수의 ‘남진’으로 통한다는 정종기 씨다.
갈치 낚시에 빠져 밤잠을 잊고 산 지
어언 30년이 훌쩍 넘었다는데.
하루 200마리! 손맛 좋은 갈치 덕에
인생의 재미를 찾았다는 그.
성질이 급해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어버리는 탓에 귀한 갈치회부터,
갓 잡아 올린 신선한 갈치로 차려낸
푸짐한 한상!
여수 ‘남진’ 정종기 씨가 선보이는
구수한 노랫가락까지 어우러지니
이보다 즐거울 수 없다는
가을 은갈치 잡이 현장을 만나본다.
2부. 대둔산이 좋아서
- 10월 29일 (화) 밤 9시 35분
<민속전주식당>
연락처: 063-263-8967
주소: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공원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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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호남의 소(小) 금강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대둔산.
하나의 산이지만 충남 논산과
전북 완주, 금산에 걸쳐 있어,
어느 지역에서 오르느냐에 따라 풍경을
달리하기에 두 얼굴의 산이라 불린다.
웅장한 기세만큼 많은 이야기를 품은
대둔산을 찾아간 여행작가 변종모 씨.
대둔산의 대표 코스라는
완주에서 시작되는 이번 여정.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반했다는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산을 오른다.
대둔산 중턱, 아찔한 바위 절벽에 걸쳐진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용기 있는 자만이 마주할 수 있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는데.
스릴 넘치는 대둔산의 명물을 만나본다.
험준한 산길 따라 걷다 보면 닿는
작은 암자 하나. 바위틈 사이 샘솟는
약수 덕에 석천암이라 이름 붙었단다.
20년 넘게 석천암을 홀로 지키고 있는
천산 스님이 내어주는
뜨끈한 도라지 차 한 잔과
함께 산에 사는 의미와 즐거움을 나눈다.
자연이 공들여 빚은 작품 ‘산’.
풍요로운 자연이 숨 쉬는 만난다.
3부. 선재 업고 영흥도!
- 10월 30일 (수) 밤 9시 35분
인천 옹진군, 도시민들의 휴양섬으로
입소문난 선재도, 영흥도.
연륙교를 통해 하루 만에
훌쩍 돌아볼 수 있지만,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각광받고 있다는데.
10년 만에 다시 선재도를 찾았다는
싱어송라이터 안수지 씨 부부.
바로, 신비의 바닷길로 알려진
‘목섬’을 보기 위해서라고.
평소엔 물에 잠긴 무인도이지만,
물이 빠지면 바다 위에 모랫길이 열려
둘러볼 수 있다는데.
게다가, 펄 좋은 서해답게 갯벌엔
바지락이 널려있어
수확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선재도에서 영흥대교를 따라
차로 10분 거리의 영흥도.
이곳에도 자연과 바다가 합심해
만들어낸 놀라운 풍경이 있다는데.
미국의 절경, 그랜드캐니언을
옮겨다 놓은 듯한 특이한 바위들!
책을 켜켜이 쌓아둔 듯 멋스러운 바위와
작은 해식동굴에서 인생샷을 남겨본다.
이맘때, 영흥도 바다가 내어주는 또 다른 선물!
제철을 맞이한 가을 ‘꽃게’ 잡이가 한창이다.
모두가 잠든 새벽, 33살의
젊은 선장 박상원 씨가
부지런히 출항을 준비한다.
꽃게가 참 예뻐서, 튀기는 물소리가 좋아서
바닷일을 선택했고
벌써 10년 차 베테랑 선장이라는데.
하루 1500개 통발을 밤새 걷고 던지는
고된 작업에도 꽃게만 보면 행복하다는 이들.
가을 영흥도 바다의 참맛을 즐겨본다.
4부. 거제, 산이 준 선물을 찾아서
- 10월 31일 (목) 밤 9시 35분
국내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
섬인 만큼 바다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알고 보면, 수많은 명산을 품고 있어
산 ‘맛집’으로 정평 난 곳이다.
거제에서 나고 자랐지만,
12살에 바다를 처음 봤을 정도로 바다보단
산이 익숙하다는 박상훈 씨.
거제로 귀향한 뒤 산이 좋아
숲 해설가의 길을 택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삶의 터전이자
아름다운 노자산을 보여주겠다는데.
푸른 바다 위 점점이 놓인
다도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산 곳곳에 숨은 야생화와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좀작살나무의 발견!
노자산이 가진 매력을 샅샅이 파헤쳐 본다.
거제의 정겨운 작은 마을 오비리에는
아팠던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온 윤봉균 씨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아내를 위해,
틈만 나면 산을 오르고 약초를 캐다 보니
어느새 산이 좋아졌다는 그.
언제나처럼 아내를 위해 울창한 수풀을
헤치고 땀흘려 캐낸 거대한 백하수오.
각종 약재와 함께 가마솥에서 팔팔 끓여낸
진한 백숙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
산이 주는 행복으로 가득한
윤봉균 씨의 가을 하루를 만나본다.
5부. 황금빛 보물, 목청!
- 11월 1일 (금) 밤 9시 35분
< 자연산 목청,석청 헌터>
연락처: o1o-6434-1870
나무와 벌이 합작해 만들어내는 보물.
1년 중 단 3개월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야생 꿀, 바로 목청이다.
벌목 일을 하며 우연히 보물찾기처럼
발견하게 된 목청의 매력에 푹 빠져,
목청꾼이 된 지 어언 15년이 넘었다는 양원모 씨.
해마다 가을이면 험한 산을 누비며
벌을 찾아다닌다는데.
나무 사이를 맴도는 벌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윙윙’ 기분 좋은 벌 소리가 들리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나무가 썩어 속이 비어 옹이구멍이 생기면,
야생 벌들이 그 속으로 들어가
집을 지어 생기는 목청.
천적의 눈을 피해 오랜시간 키워낸
벌집이기에 농축된 꿀맛을 자랑한단다.
그야말로 사람 손길 한 번 닿지 않은
자연산 그 자체!
키 큰 나무들 속에 집을 짓기에
나무를 올라야하는 고된 채취 작업!
보호 장비로 단단히 무장을 하지만
벌에 쏘이기도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꽉 찬 꿀을 발견할 때의 희열 때문이라고.
벌과의 사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보물 목청.
나무 속에 숨겨진
가을 산의 보물은 어떤 모습일까?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8일(월) 10월 29일
10월 30일 10월 31일 11월 1일(금) 밤 9시 35분
기 획 : 김현주
촬 영 : 정석호
구 성 : 문예원
연 출 : 서재권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