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풍요의 고장, 이천

 

쌀과 도자기로 대표되는

경기 남부의 풍요로운 고장, 경기도 이천시

 

넓고 기름진 땅에서는

임금님께 진상되던 쌀이 생산되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도공들로

국내 최대 도자기 마을이 형성된 곳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먹거리가 있는 고장

자부심으로 빚어진 도시

경기도 이천시를 만나본다.

 

1부. 이천, 자부심을 빚다

– 10월 7일 (월) 저녁 7시 20분

 

설봉공원에서 만나는

이천의 9경 ‘설봉호’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북놀이’

 

이천시의 진산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설봉공원 안에는 이천 9경 중 한 곳인 99㎢의

면적의 저수지 ‘설봉호’가 있다. 설봉호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책로, 문화시설,

레저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설봉공원에는

이천 시민들 뿐 아니라 여행객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다. 또한 설봉호에서는

하루 2~3차례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분수 공연이 펼쳐지는데. 특히 화려한

조명이 함께 하는 야간 공연은 설봉공원을 찾는

이라면 꼭 경험해봐야 할 장관 중 하나로 꼽힌다.

 

설봉공원에는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속놀이인 거북놀이를 전수하는

이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거북놀이는 한가윗날 장수 동물로 알려진

거북이 형상을 수숫잎으로 만들어 쓰고,

마을을 돌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해 주던

놀이다.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는

20~30명의 단원이 모여 거북놀이를

전수 받고 한 달에 두 번씩 설봉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신명나는 풍물패와 함께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놀이 ‘거북놀이’를 만나본다.

 

이천 가을밤의 핫플레이 ‘관고전통시장’

 

9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관고전통시장은

오랜 세월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찾는 이천의

대표 시장이다. 이천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다양한 생활용품 외에 관고전통시장에서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닭발’. 시장 안에는

빨간 빛깔로 양념한 매콤달콤한

닭발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낮 사이 분주하던 상점들이 문 닫을 준비를 할

무렵 먹거리를 판매하던 상점들은 분주해진다.

야시장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후 6시 이후,

시장 골목에 간이 테이블을 펼쳐놓고

손님들을 맞는다. 가장 인기인 것은 닭발.

양념 닭발을 만들어 판매하는 점포들의

경력은 보통 50년을 넘어선다. 지금도

여전히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관고전통시장의 대표 맛이라고 불릴 정도.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룬다는

관고전통시장의 맛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촌 ‘도자예술마을’

 

이천은 조선시대 3대 도요지 중 한 곳으로,

이천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천시 신둔면에 위치한 도자예술마을은

현재 300여개의 도자기 가마가 모여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예촌이다.

장작이 풍부하고 물이 좋아 흙 반죽이 잘돼

도자기를 빚어내는데 최적으로 장소로

꼽히는 이천.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도자기들이 탄생하고 있다.

 

도자기를 구워내기 위해 쉼 없이

뜨거운 가마 앞을 지키는 도예가와

한국의 문양을 그릇으로 만든다는

한일 도예부부까지. 이천의 도자기의 산지,

도자예술마을을 찾아가 본다.

 

 

 

 

2부. 이천. 풍요로운 가을이어라

– 10월 8일(화) 저녁 7시 20분

 

임금님께 진상되던 이천의 쌀

 

“이천에서 생산한 쌀이 좋다”

 

조선시대 농업백과사전인 ‘행포지’에

기록된 말이다. 좋은 토질과 물,

풍부한 일조량으로 예로부터 맛있는 쌀을

생산해온 이천의 평야.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계절인 가을에 들어서면서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논에서는 햅쌀 수확으로 분주하다.

 

쌀로 유명한 고장이다 보니, 이천 쌀에 대한

정보와 체험이 가능한 곳도 있다. 바로

‘이천 농업테마공원’. 이천 쌀이 수랏상에

오르게 된 사연과 역사는 물론 즉석에서

도정한 쌀을 가져갈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워낙 쌀이 유명한 곳이다 보니 쌀밥을

맛보기 위해 이천을 찾는 이들도 있다.

사음동 일대에는 쌀밥을 중심으로

제철 나물과 고기, 생선까지 쌀밥과 어울리는

반찬으로 푸짐하게 차려내는 쌀밥거리가 있다.

고슬고슬한 이천의 맛,

쌀밥을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봄이면 꽃피고 가을이면

붉은 열매 맺는 이천 산수유마을

 

이천시 백사면 원적산 아랫동네에는 신비로운

나무가 있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을의

수호신이자 수호나무로도 불리는 이 나무는

마치 하늘로 승천하려는 듯 꿈틀대는

모양이라 이름 붙여진 소나무 ‘반룡송’이다.

위로 뻗어 자라는 일반적인 소나무와 달리

뒤틀린 형태로 옆으로 가지를 뻗어 자란

모양을 가진 반룡송은 천연기념물 381호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

 

반룡송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이천 ‘산수유마을’에는 약 2만 5천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매년 3월과 4월 사이 마을을 뒤덮는

산수유 꽃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름이면

초록 열매를 맺기 시작해 늦가을 붉게 물이

든다는 산수유 열매. 산수유와 평생을 함께

해왔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3부. 이천, 복숭아와 달콤한 인생

– 10월 9일 (수) 저녁 7시 20분

 

달콤한 복숭아 향기가 가득한 장호원 읍

 

여름과 가을 사이 이천의 장호원읍은

달콤한 복숭아 향기로 가득해진다.

 

이천은 복숭아 산지 중 한 곳으로

특히 ‘장호원황도’는 지역 이름으로 품종명이

정해진 ‘장호원’이 주산지인 복숭아다.

1963년 장호원읍 백족산 아래에 심은

복숭아에서 자연 변이로 탄생했다는

‘장호원황도’가장 늦게 수확하는 복숭아로

열매가 크고 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복숭아가 좋아 귀촌을 선택한 부부

 

“먹으면 시원해 잠이 없어지는 맛이에요”

 

복숭아 때문에 서울을 떠나 이천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 이들이 있다.

귀촌 3년 차라는 김욱, 김현진 부부.

복숭아를 좋아하는 이들은 우연한 기회에

이천으로 와 복숭아 농사를 짓게 됐고,

직접 생산한 복숭아로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초보 농부지만 직접 농사지은 복숭아로

눈과 입이 즐거운 디저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즐겁다는데. 귀촌 가족이 만들어가는

달콤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농촌의 추억을 가득 담은 특별한 박물관

 

장호원읍에는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올해로 귀촌 20년이 됐다는

최진응, 이정순 부부의 집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물건들로 가득하다. 시계가

귀하던 시절 시간을 알려주던 수동 사이렌과

볏짚을 꼬아 주던 새끼틀, 수확한 벼를 터는

탈곡기 등 예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취미 삼아 수집하던

골동품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체험 시켜주고

싶어 이 특별한 박물관을 만들게 됐다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 오랜 추억을 나누는 것이

즐겁다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부. 이천, 하늘과 바람과 땅의 선물

– 10월 10일 (목) 저녁 7시 20분

 

맛있는 장이 익어가는 서경들마을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의 이천은

좋은 토질과 풍부한 지하수, 천재지변으로부터

안전해 농작물이 잘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모가면 역시 풍작을 이루던 곳이다.

 

모가면에는 직접 재배한 콩으로 전통장을

빚어내는 마을이 있다. 콩 농사를 짓던

마을 사람들은 마을 소득을 올리기 위해

고민을 해왔고, 재배한 콩으로 직접 전통장을

만드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서경들 마을은

이천에서 ‘장마을’로 유명해졌다는데.

마을에서는 저장된 콩을 이용해 청국장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약 11시간에 걸쳐 삶아낸

콩을 3일간 발효 시킨 후 만든다는

청국장은 깊고 구수한 맛이 난다고.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맛있는 전통장을

빚어내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본다.

 

주민들의 손으로 가꾼 ‘모가의 숲’

 

모가면에 위치한 마국산 둘레길에는

주민들이 직접 가꾼 작은 공원이 있다.

방치되던 숲속 공터에 잔디를 깔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누구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든 것.

 

‘모가의 숲’이라 불리는 공원은 고즈넉한 숲길과

이어진다. 숲길을 걷다 보면 우거진 나무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날 수 있는데.

수심이 깊지 않고 넓고 평평한 바위와 모래로

이뤄진 계곡은 이천의 새로운 여름

피서지 명소로 불린다. 주민들의 정성어린

손길과 노력으로 탄생한

‘모가의 숲’을 들여다본다.

 

세계로 수출되는 야생화 정원

 

모가면에는 특별한 정원이 있다.

수백, 수천 가지의 야생화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야생화 정원.

이곳은 20여 년 전 이천에 터전을 잡은 후

야생화 품종을 연구하고 있다는 박공영 씨의

농장이다. 토질이 좋고, 풍부한 물과

천재지변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기에

이천으로 오게 됐다는 박공영 씨. 그는

우리 땅에서 나는 전통 야생화 뿐 아니라

해외 품종을 연구 개발해 다시 세계로

수출하면서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청정자연이 내어준 풍요로운 농작물 콩으로

장을 빚고, 숲을 가꾸고, 야생화를 피워내는

이천 모가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4년 10월 7일 (월) 10월 8일

10월 9일 10월 10일 저녁 7시 2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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