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58편 미리보기

 

나를 찾지 마

 

평범한 일상이 쳇바퀴처럼

뻔하게 느껴지는 순간.

일과 사람에 치여 지친 나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휴식, 여행!

꽉 짜인 시간표는 잠시 내려두고,

내가 원하는 속도로

인생의 쉼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익숙함을 벗어나 낯섦이 주는

쓸모에 감동하는 힐링 타임!

나만의 힐링처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과 동행해 본다.

 

1부. 어서 와, 가리왕산은 처음이지?

- 6월 24일 (월) 밤 9시 35분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주목 군락지가 있어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이자

정선 아리랑의 고장으로 유명한 ‘가리왕산’

 

20년 전,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고

가리왕산에 귀촌했다는 권혜경 씨.

삶의 의지를 잃고 도망치듯

산으로 들어왔지만,

자연의 품속에서 마을 어머니들과

산과 들을 누비며 지내다 보니

본인을 괴롭히던 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도시로 떠나기보단 자신을 넉넉히 품어준

가리왕산의 품에 남고자 결심했단다.

 

그런 그녀가 요즘은 정선에 시집온

이주 여성들 사이에서 ‘왕언니’로 통한다는데.

 

낯선 타국 생활에 지쳤을 때

손 내밀어줬다는 혜경 씨는

이들에게 친자매이자

친정집이나 마찬가지란다.

 

혜경 씨의 안내에 따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날!

 

한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물이 차

‘찰 한(寒)’자를 써 한골 계곡이라 불렸다는

정선의 숨은 피서지 항골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나고, 가리왕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몰 풍경까지.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혜경 씨의

산골 생활을 만나본다.

 

 

 

 

2부. 오토바이 타고 해방 여행

- 6월 25일 (화) 밤 9시 35분

 

복숭아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충북 음성 감곡면.

 

과수원 사이 좁은 농로를 따라가다 보면

독특한 집 한 채가 나타난다.

벽에는 거대한 서랍이 움직이고,

허공에서 경운기가 돌아가는 등

 

보는 이들의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소라는데. 이곳은 신종덕 씨 가족이

손수 꾸며낸 꿈의 낙원이란다.

 

15년 전, 도시에서 미술 교사를 하던 종덕 씨.

‘일과 집’이라는 반복되는 삶 대신,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기 위해

도시에서의 해방을 결심했다.

한적한 시골에서 아들, 딸까지

네 식구가 함께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데.

 

한 주 열심히 일하고 휴일이 되면

여행을 떠난다는 가족.

 

‘오토바이’를 타고 캠핑 여행을 다닌 지

벌써 5년째다.

 

찻길 따라 오토바이 타고,

물길 따라 유람선 타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면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일상에서 해방되어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는 재미란 무엇인지,

오토바이 가족의 여행길을 따라가 본다.

 

 

 

3부. 석 달 살기 해봅시다

- 6월 26일 (수) 밤 9시 35분

 

시골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귀가 쫑긋해지는

‘정읍 사교마을의 석 달 살기 프로그램!’

 

정읍의 ‘사교마을’은 도시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장기간 거주할 곳을 내어주고

도시민들이 농촌의 생활을 체험하며

지역민들과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도시의 소음과 빛, 공해에서 해방되기 위해

편한 집을 떠나 사교마을에 모인 50~60대들!

 

도시에선 제 몫 톡톡히 해내는

‘어른’이었을지 몰라도

시골에선 쑥도 잘 모르는 ‘햇병아리’란다.

 

산과 들에 지천인 나물을 캐며

자연을 공부하고 텃밭에서 작물을 기르며

만물의 신비함을 새삼 느끼는 사람들.

 

도시에선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이곳,

즐거운 불편함이 있는

사교마을 외지인들을 만나본다.

 

 

 

 

4부. 갈도로 튀어!

- 6월 27일 (목) 밤 9시 35분

 

전남 신안, 칡넝쿨이 많아

‘갈(葛)도’라 불리는 섬.

 

바람과 파도에 의해 형성된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곳이다.

1970년대 무인도가 되어버렸던 섬에,

고향을 찾아 귀섬한

권회조 씨가 6년째 살고 있다.

 

이 섬에 해병대 특수부대 출신,

소중한 씨가 찾아갔다.

해병대 시절 섬에서 특수훈련을 하며

섬과 친숙해졌다는 그.

 

바쁘게 살아오며 바다와

야생의 자유로움이 그리워졌단다.

섬 생활의 로망을 갖고 도착한 갈도.

 

권회조 씨와 함께 들과 바다를 누비며

자급자족하는 하룻밤!

특수부대 출신으로써 섬 생활에

잘 적응할 거란 예상과 다르게

소중한 씨는 나물과 잡초도

구별하지 못하고 허둥대는데.

 

과연 소중한 씨는 무인도에서

무사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무인도에서 나만의 낙원을 찾는

두 남자의 힐링 여행기가 펼쳐진다.

 

 

 

5부. 네 자매의 일상 탈출

- 6월 28일 (금) 밤 9시 35분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로 이루어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완도에 ‘강 씨 자매’가 떴다!

 

강미랑, 강미애, 강미숙, 강현숙 씨 자매는

완도의 부속 섬인 ‘소안도’가 고향이지만,

십수 년 동안 소안도를

오가면서도 바쁜 일정 탓에

본섬인 완도를 여행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단다.

 

도시로 시집와 가족들을 돌보고,

직장을 생활하며 정신없이 살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네 자매는 고향,

완도로 힐링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다도해 전망을 볼 수 있는

높이 76m의 ‘완도 타워 전망대’

최대 시속 40km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집라인’

 

전국 최초로 바다와 산림이 복합된

‘치유의 숲’에서 즐기는

트래킹, 다시마 차와 족욕에 네 자매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해방감을 느낀다.

 

고향에 오니 엄마 생각이 드는 건 당연지사.

네 자매는 홀로 섬에 계신 엄마를 만나기 위해

뱃길에 오르는데.

 

행복과 휴양의 섬, 완도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일상 탈출이 시작된다.

 

방송일시 : 06월 24일(월) 6월 25일

6월 26일 6월 27일 6월 28일(금) 밤 9시 35분

 

기획: 김현주

촬영: 최부경

구성: 문예원, 유지인

연출: 서재권

 

((주)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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