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53편

 

내가 그린 꽃밭

 

따스한 봄볕에

온갖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고,

꽃향기로 가득해지는

바야흐로 꽃의 계절이 찾아왔다.

 

시기를 달리해 피었다 지며

짧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봄꽃들!

그리고 여기,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에 파묻혀

진정한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그린 꽃밭에서

온몸으로 꽃을 즐기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부. 울긋불긋 꽃 대궐

– 5월 20일 (월) 밤 9시 35분

 

서산 서학동 씨

 

쉼이있는정원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산19-7

 

 

충남 서산의 한 시골 마을.

봄이 되면 이곳은

향긋한 꽃을 찾아 모여든 사람들로 가득해진다.

시골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울긋불긋 꽃 대궐 때문인데!

 

붉은 영산홍, 흰철쭉, 핑크빛 왜철쭉 등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들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꽃동산을 가꾼 이는

서울살이를 접고 고향으로 내려온 서학동 씨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이는 농사꾼들에게

작은 휴식을 선사하고픈 마음에 시작한

그의 꽃동산.

 

25년이 지난 지금

약 16,000㎡가 넘는 규모로 성장해

서산의 명소로 떠올랐다.

 

본업인 농사일에 꽃밭 관리,

마을 이장 역할까지

분주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꽃과 함께할 때면 미소를 잃지 않는 서학동 씨.

그가 이토록 꽃에 진심인 이유는 무엇일까?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으로

봄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그의 꽃밭으로 떠나본다.

 

 

 

 

2부. 치유의 꽃밭 – 5월 21일 (화) 밤 9시 35분

 

화순 김남순 양영자 부부

 

허브뜨락

전남 화순군 화순읍 주도길 135-22

지번 주도리 364

 

 

상호,정보 ,위치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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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꽃이 좋아

은퇴하면 마음껏 꽃을 심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전남 화순으로 내려온 김남순, 양영자 부부.

 

꽃이 좋아 무턱대고 꽃을 심기 시작한 아내 덕분에

그 뒤치다꺼리는 온통 남편 몫이 됐다.

그렇게 25년째 월급 없는 머슴 생활을 하고 있단다.

 

400여 종의 꽃과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을 쏙 빼닮은 연못,

건강한 기운 가득한 산책로까지!

그림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펼쳐진 부부의 꽃밭.

 

마냥 좋은 일만 가득했을 것 같은 꽃밭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았단다.

 

꽃을 돌보느라 제 몸 돌보지 못한 아내 양영자 씨가

큰 병에 걸리고 만 것.

하지만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꽃처럼

훌훌 털고 일어나 꽃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 꽃밭에서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깨닫고

연구하고 있었는데!

 

모두에게 열려있는 꽃밭에서

건강한 기운을 전파하고 있는 김남순, 양영자 부부.

그들이 그린 치유의 꽃밭을 만나본다.

 

 

 

3부. 풀꽃 아지매 – 5월 22일 (수) 밤 9시 35분

 

아침마다 풀꽃에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하는 백발의 여인.

자신의 꽃밭은 무려 660,000㎡,

집 주변을 둘러싼 산이 모두

내 꽃밭이라 말하는 그녀는

야생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김말순 씨다.

 

할미꽃을 쏙 빼닮은 백발이 매력적인 그녀 곁엔

골담초꽃, 으름나무꽃, 피뿌리풀꽃 등

평소 보기 힘든 야생화들로 가득하다.

 

800여 종의 야생화를 기르며

평범한 시골 마을을 야생화 마을로 키워낸 그녀는

경주에선 알아주는 야생화 박사였는데!

 

남들에겐 ‘꽃미녀’라 불리지만

스스로를 ‘풀꽃 아지매’라 낮추며

 

많은 이들에게 야생화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었다.

 

야생화를 볼 때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과 함께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가슴이 아련해진다는 김말순 씨.

그녀의 넘치는 야생화 사랑을 들여다본다.

 

 

 

 

4부. 나는 나비, 당신은 꽃

– 5월 23일 (목) 밤 9시 35분

 

나비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어

나비 모양의 집을 짓고,

집 주변을 꽃으로 채워 넣은

자유로운 영혼, 김석환 씨.

그리고 늘 그의 곁엔

나비의 쉼터가 되어주는 꽃 같은 아내,

김여련 씨가 있다.

 

그리고 부부의 곁엔 조금 특별한 친구들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석환 씨를 불러대는 닭과,

제집인 듯 드나드는 부엉이가 그 주인공이다.

 

각종 동물이 찾아들고

이름 모를 들꽃과 약초까지 피어나며

그의 보금자리는 자연 그 자체가 되고 있었다.

 

꽃이 지는 게 아쉬워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을 그려 넣는 김석환 씨와

자연에서 얻은 들풀과 약초들로

건강 밥상을 뚝딱 만드는 김여련 씨.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부부의 꽃밭을 만나본다.

 

 

 

5부. 보랏빛 꿈 – 5월 24일 (금) 밤 9시 35분

 

눈 돌리는 곳마다

다양한 빛깔의 꽃들로 가득한 남녘땅.

그중에서도 전남 신안 박지도는

조금 특별한 빛깔의 꽃으로 가득하다.

 

작은 섬마을을 물들인 꽃은 다름 아닌 라벤더!

보랏빛 라벤더 덕분에

뭍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는 물론이고,

지붕에 심지어는 개집까지 온통 보랏빛 세상이다.

 

보랏빛 섬을 만들기 위해

이른 봄부터 매일 같이

라벤더밭으로 출근한 박지도 할매들!

머리부터 발끝, 심지어는 속옷까지

보라색으로 무장한 할매들은

풀을 뽑고 약을 치고 라벤더밭에서

하루를 다 보내고 있다.

 

라벤더 가꾸느라 고생하는 박지도 할매들을 위해

늦은 밤 갯벌로 나선 젊은 피, 장명성 씨.

할매들의 기운 펄펄 나게 해줄 갯벌의 꽃은 무엇일까?

 

과거 젊은이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노인들만 남은 섬이 되어가던 박지도.

마을 주민들은 섬을 살리기 위해

라벤더를 심기 시작했고

그 노력은 결실을 이뤄

젊은이들이 되돌아오는 섬으로 변했다는데!

 

짙은 라벤더 향기로 가득한

박지도 사람들의 보랏빛 꿈을 만나본다.

 

기획: 정경란

촬영: 진용만

구성: 이선옥

연출: 김 진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방송일시: 2024년 5월 20일(월) 5월 21일

5월 22일 5월 23일 5월 24일(금) 밤 9시 35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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