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대한민국의 관문 - 인천광역시

 

외국인이 처음 발을 내딛는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 인천.

서해와 육지를 아우르며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인천은

인천 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사람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인천은 구한말 수도인

한성과 가까운 제물포항이 있어

수많은 근대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자,

대한민국 개화기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 도시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던 만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

자유공원과 신포국제시장, 개항장 거리 등

파란만장했던 사연이 담긴 장소가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북서부에 위치한 강화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인 강화성당,

천년고찰 전등사를 비롯해 강화 직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창 체험관까지

자연경관과 역사를 두루 만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다. 이뿐만 아니라 영종도와

자전거 여행의 천국 신·시·모도에는

인천지역 섬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하다.

 

오랜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이

바다와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 관문 도시, 인천으로 떠나본다.

 

1부. 인천, 영종도와 신시모도를 가다

– 4월 29일 (월) 저녁 7시 20분

 

인천에 제주 풍경이?!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

 

대한민국 대표 공항,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영종도.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장관을

선사하는 영종도에

특히 제주도 올레길 부럽지 않은

산책로로 입소문을 탄 곳이 있다는데.

바로 중구 운북동 예단포항에 조성된

‘예단포 둘레길’

 

해안을 따라 형성된 예단포둘레길에서는

광활한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상적인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영종도 토박이 정국 씨는 예단포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일은 물론 영종도 곳곳의 길을

정비하며 영종도를 깨끗하게 가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가 넘어갈 때를 보면 전경이 대한민국에서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을 거예요.”

 

인천 섬의 비밀을 파헤치는 남자

인천에 속한 100여 개의 섬을 탐사했을 만큼

인천의 섬이 간직한 문화유산을

오래 연구해 온 지질학자 김기룡 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 ‘토닐라이트’가

발견되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인천의 섬들.

 

특히 영종도는 한반도 생성의 역사를

보여주는 섬이라고.

 

삼형제섬, 신시모도로 떠나는 나들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신·시·모도.

과거 신도, 시도, 모도가 떨어져 있었으나

연도교로 연결되면서

‘삼형제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신·시·모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해안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도보 여행자와 자전거 여행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김포에서 연을 맺은 은영 씨와 순금 씨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1년 만에 나들이를 나섰다는데~

두 사람이 신·시·모도를 즐기기 위해

선택한 교통수단은 신·시·모도 여행에서는

필수 코스라는 전기 바이크.

전기 바이크를 이용해 반나절이면

세 개의 섬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고.

 

금강산도 식후경,

두 사람이 점심 식사로 선택한 메뉴는

제철 맞은 소라 비빔밥!

살이 쫄깃하고 고소한 소라 비빔밥은

신·시·모도를 방문하면 꼭 맛봐야 하는 별미다.

 

신·시·모도에 정착한 모자의 카페

직접 만든 알록달록한 뜨개 작품들이

눈을 사로잡는 카페가 있다.

바로 이경희, 박장열 모자가 운영하는

시도의 카페. 섬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신·시·모도에 정착한 부모님.

도예를 전공한 아들 장열 씨는

어머니의 일을 조금씩 돕다가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신·시·모도에서 본격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인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

영종도와 신·시·모도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2부. 인천의 보물, 강화도

– 4월 30일 (화) 저녁 7시 20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 강화도.

 

강화도에는 고려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 강화성당

강화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이다.

강화성당은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데

외관은 전통 한옥 양식이며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이는 초기 성공회 선교사들이 한국전통을 존중하며

서양 종교인 기독교를 낯설어하는 조선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천년 역사를 간직한 전등사의 풍경

강화도 정족산 정족산성 안에 있는 전등사는

고구려 381년인 소수림왕 시절

아도화상 승려에 의해 창건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고려 충렬왕의 왕비 정화궁주가 옥등을

공양하는 데서 유래해

‘전등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역사의 굴곡을 함께 해 온 민족의 성지 전등사는

천년 고찰의 아름다운 정취와

긴 수령의 나무들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경치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사찰이다.

 

봄 바다의 진객, 숭어잡이

 

드넓은 갯벌, 강과 바다가 만나는 땅, 해륙풍 등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먹거리가 풍성한 강화도.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는

강화도 앞바다는 먹잇감이 풍부해

숭어가 절로 몰려든다는데.

달고 쫄깃한 맛을 자랑해

강화도에서는 참숭어로 불린다.

 

4월 제철을 맞이한 숭어를 잡기 위해

50년 경력 베테랑 어부, 영달 씨가 나섰다.

강화도 토박이 영달 씨는

특별한 방식으로 숭어를 잡는다는데.

 

숭어가 잘 지나가는 갯벌에 그물을 치고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숭어를

힘차게 건져 올린다.

 

“강화도에서 잡는 숭어는 냄새가 안 나요.

여기는 청정해역이니까요.

 

영달 씨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두 아들 장재 씨와 승재 씨.

아버지 영달 씨가 숭어를 잡아 오면

식당을 책임지고 있는 두 아들이

손님들에게 싱싱한 숭어 요리를 대접한다.

영달 씨 가족의 식당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손님들이 방문할 만큼 유명한 곳이라는데.

 

”강화도는 고향이죠. 엄마 품 같은 느낌“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인천의 보물 강화도.

따스한 봄날,

강화도의 아름다운 여행지 곳곳을 만나본다.

 

 

 

 

3부. 인천은 항구다

– 5월 1일 (수) 저녁 7시 20분

 

수도권의 대표 해양도시 인천광역시.

인천은 1883년 개항으로

서양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국제도시다.

 

100여 년 전 지어진 항만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근대건축물 등이 곳곳에 남아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역사와 문화, 개항장 거리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의 개항장 거리는

개항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을 경계로

좌측에는 차이나타운,

우측에는 일본식 건물들이 조성돼 있다.

특히 개항장 거리 전동차 관광 코스는

전문 문화 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할 수 있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120년이 넘는 화교 문화와 풍습을

자랑하는 차이나타운은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남녀노소 사랑하는 짜장면을 먹기 위한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인천은 사람들이 마음에서 고향을 찾으면서

동시에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 자유공원

 

인천에서 나고 자란 시민이라면 누구나

추억을 간직한 공원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 ‘자유공원’이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 장군의 동상은 자유공원의 상징물.

 

차이나타운 뒤편 응봉산 일대에 자리 잡은

자유공원은 정상에서 인천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일 뿐 아니라

꽃길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인천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송월동 동화마을에 사는 예술가 부부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명작동화를 주제로 조성된 마을이다.

골목길 구석구석 동화를 주제로 한

조형물과 벽화를 볼 수 있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조화현, 김영규 씨는 송월동 동화마을에

거주하는 예술가 부부다.

인천에서 실내현악합주단을 운영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화현 씨를 따라

 

인천 사위가 됐다는 화가 김영규 씨.

한국 최초로 쫄면이 탄생한 쫄면 가게는

부부의 단골 식당.

 

탱탱한 쫄면을 나눠 먹으며

깨 볶는 금슬을 자랑하는데~

두 사람은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갤러리 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주회는 물론,

영규 씨의 작품도 상설로 전시하며

송월동 문화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부부는 인천에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인천에서 산다는 것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부. 인천, 청춘이 산다

– 5월 2일 (목) 저녁 7시 20분

 

인천의 대표 전통시장,

먹거리 가득한 신포국제시장

 

인천 중구에 자리한 신포국제시장은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인천의 대표 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전국에서 방문한 이들로 늘 북적인다.

 

인천이 고향인 주연 씨는 일본 유학 중

시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제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식 다코야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요즘엔 청년 상인들도 점점 늘어나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제 적성에 잘 맞아요.

신포국제시장이 최고입니다!“

 

빵집을 운영하는 혜진 씨도 청년 상인 중 하나.

신포국제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은 부모님을 따라

대전에서 인천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혜진 씨.

혜진 씨와 어머니 선희 씨는 시장 내에서

각자 자신만의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포국제시장은 전통이 있고

역사가 깊으면서 젊은 활기가 넘쳐요.“

 

밴드 경인고속도로와 함께하는 바다 열차 여행

인천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끽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바다 위를 달려 월미도를

한 바퀴를 도는 바다 열차!

바다 열차를 즐기기 위해

밴드 경인고속도로(신용남, 김정기)가 모였다.

경인고속도로의 신용남 씨는

드라마 ‘추노’의 OST를 부른 실력파 가수.

인천 태생 용남 씨는 삼대가

인천에 사는 자칭 ‘인천의 아들’.

월미공원, 곡물 저장창고 ‘사일로’ 등

월미도 곳곳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해설사와 함께

바다 열차를 타고 경치를 감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두 사람.

뜻깊은 나들이에 힘입어 두 사람은

월미공원에서 감동적인 연주까지 선보이는데.

 

”아직 인천은 내가 알아갈 곳이

너무나 많은 곳이구나.“

 

강화 직물의 역사를 품은 소창체험관

 

강화읍의 소창 체험관은

강화도 직물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소창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이다.

목화솜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23수 면직물이자 강화 특산품, 소창.

 

소창 체험관에서는 직조 시연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장을 찍어 나만의 소창 손수건을 만들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강화 순무의 알싸한 매력에 빠진 청년

 

강화도의 매력에 푹 빠져 터를 잡은

청년들이 있다. 이 청년들은 고즈넉한

강화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데.

 

청년들이 운영하는 기념품 상점에서는

강화도에서 생산한 감각적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점에 특별한 음식을

입점한 청년 상인 김경민 씨.

 

그녀가 만드는 건

바로 강화도 특산물 순무를 활용한 김치.

 

김치를 비롯해 피클, 순무 라페 등

알싸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강화 순무로

다양한 요리를 개발했다.

강화도에서 순무를 재배하는 부모님을 도우면서

순무의 잠재력을 봤다는 경민 씨.

서울에서의 생활을 접고

고향 강화도로 귀향해 순무에 인생을 걸었다.

 

”지금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순무의 매력을

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이야기,

 

그리고 인천을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방송일시 : 2024년 4월 29일(월)

~ 5월 2일(목) 저녁 7시 20분, EBS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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