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28편 미리보기 

 

배낭에 하룻밤을 담아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는 날.

삶의 짐들 몽땅 배낭에 담아

무작정 길을 나서고 싶어지는 날들이 있다.

사는 동안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산골 오지의 암자에서 그리고 머나먼 섬으로...

배낭에 하룻밤의 설렘을 담아

인생을 만나고 나를 만나,

길 위의 유랑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나만의 인생 여행지 찾아

배낭 하나 둘러메고, 무작정 길을 떠나본다.

 

1부. 여행의 발견, 굴업도

-11월 27일 (월) 밤 9시 35분

 

인천 옹진군, 한국의 갈라파고스이자

여행자들의 섬 ‘굴업도’에

인생의 반은 노래, 반은 여행이라는

싱어송라이터 안수지 씨 부부가 떴다!

 

신혼여행도 유럽으로

백패킹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여행을 일상처럼 즐긴다는 두 사람.

굴업도는 두 사람에게 백패킹 여행의

묘미를 알게 해 준 특별한 곳이라는데.

 

가시리, 우무, 돌김, 톳, 민어탕 등이

올라간 굴업도만의 밥상을 맛보고

소금이 깎고 모래가 키워낸

굴업도의 절경을 보면

굴업도만 이번에 세 번째 방문한

부부의 마음을 알 수 있단다.

 

우연히 만난 마을 이장님과

우럭과 노래미를 구멍치기 낚시로

여행의 흥을 더해보는데..

 

굴업도에서의 하룻밤을 위해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개머리 언덕’!

‘꽃사슴’이 반겨주는 숲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자연의 속살에 훅 들어온 기분이 든다.

 

언덕에 텐트 하나 펼쳐놓고

일몰을 감상하다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마셔주면

5성급 호텔도 부럽지 않다는 두 사람.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여행의 행복’을 발견한

안수지, 전병준 씨와 함께 배낭에

하룻밤을 담아 굴업도로 떠나보자.

 

 

 

 

2부. 구름 위로 놀러 오시게

-11월 28일 (화) 밤 9시 35분

 

강원도 정선, 오지 중의 오지로

손꼽히는 ‘단임골’에는

해발 800미터, 구름을 벗 삼아 사는

용잠선원의 일계스님이 있다.

 

산골 암자에서 하룻밤을 청하기 위해

일일 행자를 자처한 여행자 다리오!

고생 끝 도착한 스님의 산골 암자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들로 가득하다.

 

눈이 즐거운 순간도 잠시

다리오는 김장 배추를 뽑고 장작을 패며

스님의 월동 준비를 돕는다.

 

고생한 다리오를 위해

산골 암자의 밥상을 대접하기로 한 스님.

 

직접 수확한 채소와 민들레를

계곡물에 깨끗하게 씻어

된장찌개와 비빔밥을 만들면

이만한 산골 별미가 없다.

스님이 직접 만든 수제 곶감도 꿀맛이다.

 

수행으로 시작해서 수행으로 끝난다는

스님의 하루!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참선’을 하기 위해

산에 오르고 바위 위에서 숲속의 고요함을 느낀다.

 

사람이 부족한 산골에선

이웃과 상부상조하는 게 당연지사!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모습은 정겹기만 하다.

 

아직은 어둑한 새벽의 암자,

스님은 몸과 마음을 풀기 위해 ‘잣죽’을 끓인다.

다리오는 스님이 끓여준 잣죽을 먹으며

할머니와의 따뜻했던 추억을 떠올린다.

 

 

 

3부. 무작정, 밀양

-11월 29일 (수) 밤 9시 35분

 

경남 밀양시, 운명처럼 만난

밀양의 시골집 ‘무작정’에서

2년 정도 머물렀었다는 변종모 작가.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밀양의 무릉리 마을을 찾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름 지은 시골집의 이름은 ‘무작정’

집 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도시 속 근심, 걱정이 들어올 틈이 없단다.

 

집 밖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친구처럼 지냈던 92세 할머니와

가족 같았던 이웃집 누나의 부부가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함께라 행복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다.

 

다음날, 천왕산 정상으로 향하는 종모 씨.

광활한 사자평 억새 군락지를 걸으며

그는 밀양의 깊은 가을과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로 한다.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가을을 흠뻑 느낀 후,

변종모 작가의 단골집, 산중의 쉼터를 찾아

뜨끈한 라면과 어묵도 맛보면

이만한 호사가 없다는데.

 

마음이 허기질 땐 무작정 찾는다는 밀양에서

변종모 작가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4부. 당신을 위한 하루의 선물

-11월 30일 (목) 밤 9시 35분

 

경남 하동군, 여행작가 배나영 씨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는

하동의 산골녀 이가영 씨를 찾았다.

 

집 뒤에 있는 소원 바위에 오르면

하동의 풍경이 한눈에 보일 만큼 탁 트인 풍경에

답답한 마음마저 뻥 뚫린다.

 

하룻밤 묵어갈 집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가영 씨! 그녀의 손길이 가득 닿은 집은

주인장을 닮아 아늑하기만 하다.

옷 역시 직접 만들어 입고 있다는 이가영 씨.

두 사람은 세상에 딱 한 벌 뿐인 옷들로

그들만의 특별한 산골 패션쇼를 열어본다.

 

멀리서 온 손님을 위해

바질을 넣은 파스타와 정금차밭에서

녹차를 대첩하는 가영 씨.

이어 그녀는 나영의 타로점까지 봐주는데.

과연 타로점은 어떻게 나왔을까?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

 

 

 

5부. 부부의 바퀴 달린 집

-12월 1일 (금) 밤 9시 35분

 

중년 부부는 지금이 신혼이다?

일하느라 자식 돌보랴 바빴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5년 전부터 캠핑카로

전국 방방곡곡 길 위의 유량을 시작한

조기승, 정장숙 씨!

 

덕분에 부부는 산이며 섬이며

전국에 안 가본 곳이 없다고 한다.

 

오늘의 여행지는 전북 고창군.

두 사람은 캠핑카를 타고

아내의 고향인 전북 고창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고향 친구들과 함께 직접 배추를 뽑고

뽑은 배추로 김장 김치를 담가

돼지 수육을 싸서 먹으면

올해 입동 준비는 그걸로 끝이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캠핑카에 올라탄 부부!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캠핑카는 고창의 노동저수지로 향한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완벽한 산책을 끝낸

두 사람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늦가을을 보낸다.

 

캠핑카에 하룻밤을 담아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가는 부부의 고창 여행을 따라가 본다.

 

기 획 : 류재호

촬 영 : 정석호

구 성 : 김문수

연 출 : 서재권

(㈜ 박앤박 미디어)

 

방송일시: 2023년 11월 27일 (월) 11월 28일

11월 29일 11월 30일 12월 1일(금) 밤 9시 35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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