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다도해를 수놓다, 신안

 

한반도 서남단, 크고 작은 섬이 모여 있는 곳.

1004섬 신안에 삶의 길이 활짝 열렸다.

 

서울 면적의 22배에 달하며

아름다운 풍광과 청정 자연환경을 지닌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이자

해양문화의 보고, 신안.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자산어보의 땅 흑산도를

비롯해 염전으로 유명한 증도와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난 퍼플섬 등

하나하나 특색이 살아있는 섬을 만날 수 있다는데.

 

그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바다가 주는 풍요로운 선물을 누리고,

외로웠던 섬을 다채로운 색깔로

변화시킨 신안의 사람들.

 

푸른 바다 위 그림처럼 수놓아진 섬이 있는 곳

아름다운 다도해, 신안으로 떠나본다.

 

1부 신안, 섬과 섬을 잇다

– 11월 20일(월) 저녁 7시 20분

 

목포에서 다리를 건너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압해도,

천사대교가 개통되며

좀 더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자은도.

 

2019년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개통되며

자은도와 안좌도를 비롯한

6개의 섬이 육지와 연결되었다.

 

많은 주민의 소원이 걸어서

육지로 가는 것이었을 정도로

섬이 많은 신안은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며

주민들의 삶 또한 놀라울 정도로 변화했다.

 

신안은 특히 바다에 기둥을 박아 김발을

매다는 형식의 지주식 김 양식이 유명한데

햇볕을 많이 볼 수 있어 질 좋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김을 생산할 수 있다.

압해도 바다에서 오랫동안 지주식 김 양식장을

운영하는 신용길 대표는

한창 김 포자를 바다에 띄우는

작업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데.

 

그런가 하면, 사랑스럽고

은혜로운 섬이라는 뜻의 자은도에서는

섬의 풍요로운 자연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40여 년 갯벌에서 낙지를 잡으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강연순, 박천식 부부와

해변이 유독 예쁘다는 분계마을에서

대파와 땅콩을 키우며 사는 주민들.

그리고 다양한 조개와 수석을 볼 수 있는

1004뮤지엄테마파크까지.

섬에는 낭만이 있다는 그들을 만나러

압해도와 자은도로 떠나보자.

 

 

 

 

2부 신안, 슬로시티 증도를 가다

– 11월 21일(화) 저녁 7시 20분

 

우리나라 대표적인 슬로시티 증도,

그 안에서 조화와 여유를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연 속에서 옛 문화와 현대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슬로시티, 신안.

그중에서도 증도는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크기의 갯벌 염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환경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슬로시티의 핵심이 되는 곳이다.

또한, 드넓은 갯벌과 습지가 있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증도에 이어진 작은 섬 화도에서 아버지를 따라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전창민 씨.

유학까지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좋아

도시보다 섬을 선택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맨드라미 축제가 한창인

증도의 부속 섬, 병풍도.

소금을 만들기 위해 심었던 맨드라미가 온 섬을

뒤덮으며 주민들의 삶도 변화했지만,

여전히 그곳에는 옛 섬의 기억을 간직한

징검다리도 있다. 알록달록한 맨드라미가

만개한 병풍도를 둘러본다.

 

증도의 남쪽에는 사람들이 모여

정겹게 살아가는 우전리 마을이 있다.

증도의 깨끗한 자연에 반해

인천에서 귀촌했다는 유영근 씨와

강원도에서 시집와 우전리에서

터전을 잡았다는 부녀회장 정미향 씨까지.

제2의 고향인 증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새로운 삶을 들여다본다.

 

조금 천천히 살아도 좋다 말해주는 섬,

슬로시티 증도를 만나보자.

 

 

 

 

3부 신안, 보랏빛으로 물들다

– 11월 22일(수) 저녁 7시 20분

 

보랏빛 다리가 놓여진 후

신안의 대표적 관광지가 된 퍼플섬

덩달아 얼굴 가득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 반월도 주민들의 이야기

 

신안 중심에 위치한 안좌도에서

남쪽 끝으로 내려가면

자그마한 부속 섬 반월도와 박지도가 나온다.

박지도에 살던 한 할머니의 소원으로

2007년 세 섬을 잇는 다리가 만들어졌고

 

이후, 다리와 섬을 보라색으로 칠하자

반월도와 박지도는 ‘퍼플섬’으로 불리며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지붕도 보라색, 벤치도 보라색, 표지판도 보라색

계절마다 다른 보라색 꽃이 피어나고

심지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보라색 옷이나 소품을 걸치고 오니

퍼플섬은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보랏빛의 천국이다.

 

목포에서 시집 와 40여 년간 김 농사만 짓다가

퍼플섬이 만들어진 후 처음으로

바리스타 일을 배웠다는 이정자 씨.

퍼플섬의 보랏빛은 힘들었던 과거를 잊게 하고

그녀의 인생도

찬란한 보랏빛 전성기를 만들어주었다.

 

반월도 둘레길을 도는

전동차 투어 기사로 일하는 장상순 씨.

토박이인 그는 관광객에게

고향을 잘 알리고 싶은 목표가 있다.

푸근한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듯

반월도에 숨겨진 옛날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한편, 반월도의 깨끗한 자연환경 덕분에

올해 100세의 연세에도

직접 농사를 지을 정도로 건강하시다는

이복례 할머니도 만나본다.

 

보랏빛 희망을 품은 곳,

퍼플섬으로 떠나보자.

 

 

 

4부 신안, 흑산에 살어리랏다

– 11월 23일(목) 저녁 7시 20분

 

무궁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섬,

흑산도 그곳을 무대로 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

 

목포에서도 배로 2시간을 가야만 도착하는 흑산도.

섬을 뒤덮은 상록수와 깊은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은색을 띤다 하여

이름 붙은 흑산도는

그 이름에 걸맞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 옛날, 섬에 사는 아가씨의 서러움을 표현한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이자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이

유배를 지내며 자산어보를 탄생시킨 곳,

이동하는 철새들이 영양을 보충하며 쉬어가는 곳.

흑산도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톡 쏘는 맛,

홍어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흑산도는

홍어 썰기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홍어썰기학교가 열리는데.

6개월 간 교육의 결실을 맺기 위해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그 현장을 찾아가본다.

 

흑산도가 좋아 관광택시를 운영하며

흑산도 가이드를 하고 있는 조성안 씨와

사촌서당을 관리하며 흑산의 삶을 즐기는

천주교 선교사 김주종 씨와

정겨운 사리마을 주민들의 모습,

그리고 신안의 철새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신안 철새박물관 탐방까지.

 

흑산도에서 살아가는

귀중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일시: 2023년 11월 20일(월) 11월 21일

11월 22일 11월 23일 저녁 7시 2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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