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보고싶다 정선아

 

정선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마치 깊은 우물에 비치는 하늘만큼이나 좁다

- 「동국여지승람」 中

 

한반도의 중추인 태백산맥을 관통하는 고을.

가파른 산세 탓에 예로부터

고립무원 두메산골이라 불리던 정선.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들이 겹겹이 둘러싼 산촌에서

척박한 땅을 가꾸며 먹거리를 얻고

석탄을 캐며 치열하게 삶의 터전을 일궈온

강인한 정선의 사람들.

 

번성했던 탄광 도시에서

고즈넉한 농·산촌으로 탈바꿈하기까지

고단했던 생의 한 가운데에서 뜨겁게 피워낸

정선 사람들의 희망과 활력의 증거들을 찾아,

오늘의 정선으로 떠나본다.

 

 

정선 안경다리 마을의 광부와 농부

– 5월 1일 (월) 저녁 7시 20분

 

50년을 광부로 살아온 영원한 광부와

기타 치며 농사 짓는

조금은 특별한 농부가 사는 마을

 

마을 입구에 놓인 다리 모양이 안경을 닮아

한번 들으면 쉬이 잊을 수 없는

이름을 갖게 된 ‘안경다리 마을’.

 

함백광업소가 위치했던 이곳은

1960~70년대 정선에 불었던 탄광 열풍과 함께

‘정선의 서울’이라 불리며

화려한 시절을 보낸 곳이다.

 

이곳 안경다리 마을에는 함백광업소에서 일하다

숨진 광부들을 추모하는 공원부터

그 시절 탄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

지난 1993년 폐역된 함백역 역사를

복원한 공간 등이 있다.

 

탄광이 문을 닫고 마을이 쇠퇴한 뒤에도

여전히 이곳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에

한없이 정겨운 마을.

 

50년 광부 인생을 끝내고 이제는

농부가 된 마을 이장 임종섭 씨와

젊은 날을 마음 졸이며 보내야 했던

광부의 아내, 이문자 씨

그리고 기타를 치며 농사를 짓는

조금은 특별한 농부 전석화 씨까지.

 

화려했지만 고단했던 삶은 기억 저편에 묻고,

묵묵히 오늘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안경다리 마을에 사는 광부와 농부를 만나 본다.

 

 

 

 

정선, 북평면의 추억은 맛있어

– 5월 2일 (화) 저녁 7시 20분

 

허기진 배는 물론 마음까지 채워주는 음식이 있다!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즐비한 정선에서도

단연 웅장한 풍모를 자랑하는 가리왕산.

 

험준한 산자락을 따라 내려오면

큰 산을 병풍처럼 두른 요새 같은 땅,

북평면을 만날 수 있다.

 

깊은 산과 맑은 물과 너른 평지를 고루 갖춘 덕에

예부터 먹을 것이 풍족하고 인심이 후했다는

북평면. 정선을 대표해 ‘토속음식축제’가

열리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허름한 슈퍼에서 맛보는 소박한 집밥부터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끓여낸 얼큰한 매운탕에

맷돌로 콩을 갈아 만든 뜨끈뜨끈 손두부,

쫄깃한 식감과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감자옹심이까지.

 

허기진 배는 물론 가슴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추억의 맛을 찾아

정선, 북평면으로 떠나본다.

 

 

 

정선, 임계면의 시간을 걷는 사람들

– 5월 3일 (수) 저녁 7시 20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시간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

백두대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산촌이자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답게

한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임계면.

 

1970년대 임계댐 계획이 발표되면서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간 후

댐 건설은 취소됐지만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떠난 사람들의 빈자리에

잠시 시간이 멈췄을 법한 임계면이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자신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덕분이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임계초등학교부터

정선 아리랑의 여흥을

행복한 인생 2막을 즐기는 주민들,

그리고 꽃차처럼 은은하고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신향숙 씨 부부까지

나만의 보폭으로 시간을 걸어가는 사람들

정선, 임계면의 시간 여행자들을 만나본다.

 

 

 

 

정선, 그림바위 마을의 낭만 예술가들

– 5월 4일 (목) 저녁 7시 20분

 

그림은 내 운명! 그림바위 마을의 낭만 예술가들

 

소금강, 거북바위, 용마소, 화표주 등

정선의 때 묻지 않은 풍경, 화암팔경.

창문만 열면 화암팔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마을이 있으니

바로, 정선의 그림바위 마을이다.

 

마을 부근의 산과 바위가 마치 그림 같다고 하여

아주 먼 옛날부터 그림바위 마을이라 불렀다는

이곳. 그래서일까. 마을에는

낭만 예술가들이 즐비하다.

이 정도면 예술과는 뗄 수 없는 운명인 셈.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이재욱 작가와

방앗간에서 일하다 말고 시간만 되면

그림을 그리러 달려가는

신데렐라 같은 화가, 전복순 여사.

 

그림바위 마을에 예술혼을 불어넣은 화가들과

곳곳에 그려진 그림을 꽃처럼

어여쁘게 여기는 주민들로

그림바위 마을은 거대한 갤러리가 되었다.

 

그림은 나의 힘!

그림바위 마을의 낭만 예술가들을 만나본다.

 

 

 

행복을 팝니다, 정선 아리랑 시장

– 5월 5일 (금) 저녁 7시 20분

 

행복을 파는 곳, 정선 아리랑시장

 

정선역에서 느린 걸음으로

15분이면 닿는 아리랑시장.

봄이 되면 이곳은 물건 반,

사람 반일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

정선 산나물과 약초 덕분이다.

 

90년대 들어 폐광과 함께 시들해졌던 정선시장은

2002년 개통된 아리랑 열차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됐다.

거기에 정선시장에서 아리랑시장으로

이름을 바꾸며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아리랑 열차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온

여행자들의 생기 넘치는 발길이 이어지는

정선 아리랑시장.

 

동강에서 채취한 다슬기로 만든 해장국부터

정선의 수리취를 넣어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수리취떡.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를 튀겨낸

뻥튀기, 곤드레를 넣어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곤드레 케잌까지 가장 정선다워 더욱

특별한 맛이 바로 이곳에 있다.

 

초봄을 맞아 햇곤드레와 곰취, 취나물 등의

산채나물이 바구니마다 넘쳐나고

황기, 더덕 등의 약재가 수북하니 쌓인

4월의 아리랑시장으로 가보자.

 

방송일시: 방송일시: 2023년 5월 1일(월) 5월 2일

5월 3일 2023년 5월 4일 5월 5일(금) 저녁 7시 2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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