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497편 미리보기 


여수의 사랑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면

 그곳은 어디일까 

365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여수! 

한국기행에선 그 중에도 특별한 섬을 추천한다 

365개의 섬을 카메라에 담아온

 박근세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낙도인 평도 

푸른 바다만큼이나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초도 

자식같은 마지막 일소와 함께 오늘도

 산밭으로 향하는 아버지가 있는 낭도 

여수의 섬이 품고 있는 

진짜 `사랑` 이야기를 만나러 간다


 

1부. 인연을 만나거든, 낭도

 

낭만이 가득한 섬 낭도 

비탈진 산밭을 일구는 일소, 

옛 포구, 해안 절경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이곳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 

오십년 째 일소와 동거동락을 해온

 최경옥 씨가 그 주인공!

 

“이 소는요 가족과 다름이 없어요.”

 

어설픈 자식보다 소가 낫다는 최경옥 씨는 

바다를 품고 있는 산밭을

 오늘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평생의 동반자와 다름없는 마지막 일소와

 최경옥씨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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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사람들에게 갱번길이라 불리는 

해안산책로 길에서 강창훈씨 부부를 만난다 

낭도에서 태어나 4대째 막걸리를 빚으며 살아온 부부. 

얼마전 아들 철호씨가 내려와 막걸리 맛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잘 익은 술향기 만큼이나 낭도에 퍼지는 

강창훈씨 가족의 웃음소리, 

그들이 행복한 이유를 담아낸다

 




2부. 초도는 내 사랑

 

손죽열도가 품은 아름다운 섬, 초도 

초도에서 태어난 김진수 시인이

 초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가 걷는 마을 골목은 추억 보관소 

골목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막걸리 향기, 

풀로 제기를 만들어 차던 유년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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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에 최고의 금슬을 자랑하는 부부가 있다 

일명 ‘초도 똑순이’로 불리는 

김양자씨와 남편 이길남씨가 주인공 

초도에서 함께 나고 자라 그 연을 

이제까지 이어온 부부. 

몸이 불편한 남편의 두 다리가 되어주는 아내 양자씨. 

갯가에 가서 가사리와 톳을 줍고, 

90마리에 이르는 닭을 키우고 밭농사에 이르기까지 

양자 씨는 쉴 틈 없이 하루하루가 바쁘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하나도 도와줄 수가 없는데. 

그래도 남편이 없으면 안 된다는 양자 씨다.

 

“여보, 이 보말처럼 돌에 딱 붙어 있는 것처럼 

우리도 딱 붙어서 오래 살자“

  

“우리 초도 잘 들어왔지 나 덕분인 줄 알어. 

내가 초도 가자 그래서 왔잖아”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 떨어지면 

안 된다는 부부에게 그들을 있게 해준 

초도는 어떤 의미일까?

 




3부. 나만 알고 싶은 섬, 평도

 

전라남도 여수에서 약 1시간 30분 달려간

 손죽도에서 낙도 보조선을 갈아타고

 30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는 평도.

 

여수의 365개 섬을 다 가봤다는 박근세 씨가 

제일 사랑하는 섬으로 꼽은 ‘평도’ 

그에게 평도는 어떤 곳일까.

 

“평도에 가면 마음도 함께 평평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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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세 씨가 평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낚시 때문에 산다’는 길호철박소아 부부. 

박소아 씨는 바닷일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나라 두 번째 여자 선장이 될 정도다! 

그런 부부가 오늘은 친한 친구인 박근세 씨와 함께 

바다로 향했다 

며칠 전 와서 잔뜩 잡아갔음에도 아내의 낚싯줄에 

볼락, 쏨뱅이등 물고기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횡재를 했다며 박소아씨가 직접 회를 떠 대접한단다. 

과연 갓 잡아 배에서 먹는 회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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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간 일명

 ‘평도에서 가장 예쁜 집’ 그곳에는

 물이 좋아 낚시가 좋아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 정남이 씨가 살고 있다. 

평소에도 낚시를 좋아하는 탓에 

꼭 조용한 섬에 들어와 낚시배 하나를

 두고 살고 싶었다는 남이 씨. 

꿈을 이룬 정남이씨의 행복한 하루를 따라가본다

 




4부. 꽃길만 걷다보면, 하화도

 

‘꽃섬’이라 불리는 하화도

하화도가 좋아 고향인 하화도로 돌아온 

귀어 5개월 차 윤지원 씨. 바다에 사는 연습을 

하려 손수 미역 채취를 나가고 있다는데. 

그 모습이 아직은 서툴지만 하화도에 대한

 사랑은 여념이 없다.


“내가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고 미역 진짜 맛있어요“


그가 사랑하는 비밀의 장소 붓돌바다에서 

수확한 미역 맛은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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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면 조순엽 씨 부부는 바빠진다.

바로 밤새 넣어뒀던 통발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열어 보기 전까지는 어떤 게 들어있을지 몰라

항상 바다 나가는 게 설렌다는 순엽 씨.

확 식어버린 마음도 잠시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본 마지막 통발에는

부부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것이 들어있었는데!

한시도 설렘이 가시지 않는 

이 부부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


    


5부. 인생이 허기질 때, 백야도


아름다운 여수 화정면 끝자락의 섬 백야도. 

그곳에는 백야도의 

요리사 곽진순 박재순 부부가 산다. 

바다가 무섭지만 하나씩 올라오는 걸 보면 좋아 

바다를 나간다는 재순 할아버지. 

그도 그렇듯 오늘도 건져 올린 통발엔 

낙지, 게부터 볼락까지 여러 해산물이 가득한데! 

할머니의 정성 반 할아버지의 

바다 반으로 차려진 밥상. 

둘도 없는 조합으로 차려진 밥상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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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져서 

백야도로 왔다는 민종남김민경 부부. 

그런 부부가 오늘은 마을 이웃과 함께 바다로 나가 

직접 캔 백야도 바지락 맛을 보여주겠다는데. 

바지락 무침과 바지락 미역국만 있어도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단다. 

저녁상에 푸짐하게 올라온 백야 바지락. 

그 정겨운 저녁 식사시간으로 떠나보자.


방송일시 : 2019년 6월 3일(월) ~ 6월 7일(금)

 

기 획 : 김민 

촬영 : 오정옥 

구성 : 정선영 

연출 : 정연태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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