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바다 미리보기
신비의 바다, 스리랑카 라군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탐험가 마르코 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극찬한 나라,
스리랑카. 실제로 사방이 인도양으로 둘러싸인
이곳 바다는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 중 해변은 서핑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유명한 곳이 또 있으니 바로 네곰보 어시장!
커다란 참치부터 새우, 게까지 일 년 내내
다양한 종류의 수산물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 이곳 앞바다는 물고기를 잡으러 나온
어부들의 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네곰보에서도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어부 두 명이 있으니 바로 아버지 다마스 씨와
아들 라메시 씨다. 이들이 일찌감치 배를 몰고
향한 곳은 큰 물고기가 많이 살고 있다는
수심이 깊은 바다. 큰 물고기는 그물이 아니라
줄낚시를 이용해 잡는데. 이때 보통 미끼가 아닌
생미끼를 사용한다. 대어가 올라오길 바라며
생미끼를 낚싯바늘에 끼워 넣는 다마스 씨와
아들 라메시 씨. 물고기를 유혹하려면 생미끼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쉴 새 없이
낚싯줄을 움직여 줘야 한다. 하지만 좀체 소식이
없는 부자의 낚싯줄. 마음이 초조해질 때쯤!
먼저 아버지 다마스 씨의 낚싯줄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몇 번의 힘겨루기 끝에 대어가
올라오자 그제야 굳은 얼굴에 미소가 퍼진다.
이어서 아들 라메시 씨의 낚싯줄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줄줄이 올라오는 큰 물고기!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씨알이 굵고 맛이 좋아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금세 팔려나간다.
사실 이곳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잡히는 이유는
해변 안쪽에 특별한 공간이 있기 때문!
바로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라군(lagoon)이다.
그 중 맹그로브 숲은 먹이가 풍부해 메기, 새우,
게 등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 홀로
작살을 들고 물고기잡이에 나서는 이가 있으니~
바로 어부 라히루 씨다. 라군에서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으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요한다.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해도 1초라도 늦게
던지면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라히루씨의
오늘 목표는 사람 얼굴 크기의 대물 메기.
이곳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오로지 동물적인
감각뿐!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참을 돌아다니지만
큰 소득이 없던 그때! 작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곧장 라히루 씨의 손을 떠난 작살! 곧이어
물속에서 뭔가가 크게 몸부림 치는데!
그는 바라던 대물 메기를 잡을 수 있을까?
민물과 해수가 만나 천혜의 어장을 만들어낸
스리랑카 라군! 그곳을 삶의 터전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고 살아가는
스리랑카 어부들의 삶을 오는 1월 18일(수)
밤 10시 45분 EBS <인간과 바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일시 : 2023년 1월 18일(수)
밤 10시 45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