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 열전 256회 미리보기 


 생이별 시부모, 밤새는 부부


경기도 구리시 주택가 

이른 아침부터 어린 손녀를 부지런히 

돌보는 손길이 있으니 

고부 열전 첫번째 주인공인 김복순 여사 63세 이다. 

 

김여사는 얼마 전부터 바쁜 아들 부부를 돕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와 그 어렵다는 

황혼 육아를 하고 있다 


한창 손이 많이가는 23개월 손녀 가현이

밥도 잘 안먹고 늘 여기저기 사고 치기 일쑤지만 

김여사에게는 하나뿐인 손녀이기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예쁘기만 하다는데 

고부열전 두번째 주인공인 당유췌이 씨 35세

중국에서 온 며느리이다. 



동갑내기 남편 변경태 씨와 유학시절 만나 

연애하고 올해로 결혼 3년차가 된다 


명문대를 나오고 모범생으로 유명했던 두사람은

현재 편의점 2개를 운영하는 점주이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하는 남편 경태 씨와 그런 남편을 돕기위해

함꼐 일하는 아내 당유췌이 씨 


이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젊은 부부이다 

그러다 보니 딸의 육아를 시어머니께 

맡길 수 밖에 없었다는데 

물론 tv만 보여주는 시어머니의 육아방식이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항상 고맙고 의지가 되는 건 사실 


사실 김여사가 그 어렵다는 황혼 육아를 하겠다고 

선뜻 나선 이유가 있다는데

저는 아들을 살리려고 왔어요 

제가 도와주면 아들이 일도 좀 쉬고 

살도 좀 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린이 모델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남달랐던 외모의 아들 그런데 날씬하고 

건강하던 아들은 갑자기 서른살이 된 이후부터

체중이 30kg이나 늘어났다고 

잠시도 쉴틈 없이 바쁜 편의점 일을 하다보니

건강한 식사를 할 수도 없고 

운동도 전혀 할 수없는 아들 

그리고 그런 아들을 위해 함께 일하는 며느리를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위해 손녀를 

돌봐주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아들은 일은 

조금도 줄지를 않고 김여사의 근심 걱정도 

줄어들 수가 없다 





그렇게 구리에 와서 생활한지 한달만에

부산에 가게 된 김여사 

터미널까지 마중나온 남편 변효창 씨가 새삼 반갑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아내가 없는 허전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남편의 모습과 행동에 

걱정이 한층 깊어간다. 


그동안 한번도 떨어져 지내본 적 없다는 부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생각지도 못한 생이별을 

하게 되었으니 더욱더 애틋하고 더욱더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을 터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역시 

손주보다는 남편을 더 챙겨야 한다는 말을 하니 

김여사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진다. 


한편 시어머니의 빈자리를 가장 크게 느끼는

사람은 역시 며느리다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딸과 함께 출근하긴 하는데

어린 딸을 데리고 편의점에 출근하는 길도 쉽지않고

편의점 물건을 이것저것 뜯어보고 장난치는 

딸 때문에 정신이 없다 급기야 엄마가 잠시 바쁜 

사이를 틈타서 몰래 밖으로 빠져나가는 대범한까지 

큰사고는 없었지만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는 

며느리~ 시어머니가 오실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고작 하룻밤만 자고 다시 구리에 올라온 김여사 

며느리는 그토록 기다리던 시어머니가 오시자 

신났지만 어딘가 모르게 김여사는 불편한 듯 하다 

결국 며느리 눈치를 보던 김여사 폭탄 발언을 하는데

가현이를 내가 부산에 데리고 가서 키울까?


자신이 부산에서 손녀를 돌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거로 생각하는 시어머니와 

아직 어린 딸이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건 

절대 반대라는 며느리 과연 두사람의 이견은 

좁혀질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

 

*연출: 비타민 TV 이성호 PD

 

*글⋅구성: 김정현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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