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610편 미리보기

 

명랑 귀촌

 

무작정 도시 탈출을 시도 하긴 하였으나

오늘도 현실과 로망 사이에서 좌충우돌!

시골집 구하기부터

시골 생활 적응까지 뭐하나 쉽게 되는 일이 없다.

그래도 도시에서 누릴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은 공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제 할 일을 하는 자연처럼,

숱한 시행착오와 실수에도 불구하고

명랑하기만 한 그들의 귀촌 일기를 만나본다.

 

 

1. 우리가 추도로 온 까닭은

 

2021년 8월 23일 (월) 밤 9시 30분

 

경남 통영의 작은 섬, 추도.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섬에 왔다

어부가 되었다는 기강숙(61) 씨가 살고 있다.

 

강숙 씨는 육지에서의 재능을 살려

섬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간판 없는 추도 유일의 미용실,

섬 밖 미용실에 다녀오려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추도에서,

그녀의 미용실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 아지트다.

 

미용실 단골손님으로 만난 안영숙(61) 씨.

샛노란 티셔츠가 인상적인 그녀의 집 역시

샛노란 색이다. 노란색처럼 밝고

통통 튀는 귀촌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그녀는

우연히 놀러 왔다, 맑은 물에 한 번,

시원한 경치에 또 한 번 반해

추도에 귀촌한 지 3년차이다.

섬에서 팥빙수도 만들어 먹고,

젊은 날의 로망인 기타도 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안영숙 씨 부부는

적적해지면 섬마을 폐교에 모여 이웃과

탁구를 치며 특별한 귀촌 생활을 보내고 있단다.

이것이 젊은 날 땀 흘리며 고생한 보람이랄까.

이제야 진짜 여유와 행복을 찾았다는

그들만의 추도 귀촌 일기를 만난다.

 

 

 

 

2. 금요일의 우리 집

 

2012년 8월 24일 (화) 밤 9시 30분

 

평일엔 도시에 살다

 

금요일이면 경기도 남양주 시골집으로

향하는 김성영(30) 씨 가족.

은퇴 후 지낼 집을 미리 점찍어둔 곳이라는데

가족은 주말마다 들려 집 꾸미기에 빠져있다.

가족의 세컨드 하우스는 온통

둘째 딸 성영 씨의 도화지!

아버지 용철(59) 씨는 이런 딸을 위한

공방을 직접 만들어 주었다.

아버지가 가마솥을 만들면 딸이 그림을 그려

아기자기한 코끼리가 완성된다.

 

문지기 사슴 아저씨부터

바닷속으로 변신한 화장실 내부까지.

성영 씨는 시골집을 바라보기만 해도

상상력이 샘솟는다는데.

 

시집간 첫째 딸과 막내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

세 자매가 모여 손톱에 봉숭아 물도 들이며

어릴 적 추억을 이어 간다.

알콩달콩 금요일의 우리 집을 만들어 가는

가족들의 주말을 만나러 간다.

 

 

 

3. 현실과 로망 사이

 

2012년 8월 25일 (수) 밤 9시 30분

 

전라북도 임실, 올해로 귀농 4년 차가 됐다는

장진우(49), 임미선(44) 씨 부부.

무작정 도시 탈출을 꿈꾸며

아무런 연고 없는 시골 마을에 냅다 정착한 부부,

귀농 1년 차에는 잡초 뽑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데.

 

올해는 심어둔 들깨가 도통 자라지 않아

속을 태우며 진짜 농사꾼이 되어가는 중이다.

처음엔 농사를 지을 만한

밭을 구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는데.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넘치는 물밭에,

생명력 강한 칡이 자라는 칡밭, 돌이 가득한 돌밭까지.

 

그나마 아무것도 모르고 농사를 지었던

1년 차가 가장 풍년! 해가 더할수록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짓는다는 그 말을 실감하고 있단다.

뜻대로 되는 일은 없지만 일이 힘들 때면

춤을 춘다는 아내 미선 씨!

남편도 덩달아 음악 소리에 몸을 맡겨 본다.

 

시골 하우스 농막을 나만의 러브하우스로 꾸미고

두 아들과 알콩달콩 귀촌 생활을 꾸려가는

부부의 좌충우돌 귀촌일기를 만나 본다.

 

 

 

 

4. 우리 마을로 귀촌하세요

 

2012년 8월 26일 (목) 밤 9시 30분

 

경상북도 예천군의 한 마을에는

유명한 상회가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는 이 상회의

주인은 11년 전,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김경만(50) 씨. 그는

요즘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마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데.

 

그 변화는 바로 마을에 있는 빈집들을

귀촌인들에게 소개해주는 경만 씨의 말을 믿고

무작정 예천으로 찾아와

귀촌 생활을 시작했다는 사람들.

이들의 풋풋한 귀촌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여름이면 다슬기 줍고 아이처럼 놀며

무더위를 떨치는 사람들

인생 2막을 시작한 어른들의

동심 가득한 귀촌 생활을 만나본다.

 

 

 

5. 숲속 동화집을 짓다

 

2012년 8월 27일 (금) 밤 9시 30분

 

강원도 횡성.

딱 20년만 일하자는 목표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했다는 전병수(56) 씨.

퇴직 10년 전 무작정

강원도 횡성에 있는 산을 샀단다.

 

자신과의 약속대로 입사 20년 되는 날.

직장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병수 씨.

산으로 들어와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통나무집에서 트리하우스까지

아내의 지침과 분부대로 동화 속 마을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남편의 고집을 따라 산으로 들어왔다는

아내 이은자(52) 씨도처음에는 산중생활이 쉽지 않았단다.

 

귀산 10년 차,

소나무에게 색동 바지를 만들어 입히기도 하고

자연 농법으로 기른 더덕으로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도 하며

귀촌살이에 한창 재미를 붙여가고 있다.

 

요즘에는 스테인드글라스 공예를 한다는

딸과 함께 동화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있다는데.

아내가 구상하고 남편이 실현한다는

부부의 세계를 방문해 본다.

 

기 획 : 정경란

촬 영 : 정석호

구 성 : 김문수

연 출 : 박선연

(㈜ 박앤박 미디어)

 

방송일시: 2021년 8월 23일(월) 8월 24일 8월 25일

8월 26일 2021년 8월 27일(금) 밤 9시 3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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