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대로 살아볼까 3회 미리보기
나의 리틀 포레스트 - 배다해
배다해 씨 1983년생
직업 가수 뮤지컬배우
‘작은 시골 마을 아담한 집,
나만의 정원, 나를 위한 밥 한 끼’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의 로망이다.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오던 그녀가 꿈꿔 온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삶.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먼저 그 삶을 살고
있다는 유바카 씨의 집으로 향한다.
충남 부여의 작은 시골 마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분홍빛 대문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집
한 채가 정답게 인사한다. 올해로 89년 된
밥 디자이너 유바카 씨의 ‘유바카 하우스’다.
누구라도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신비로운
동화 속 주인공처럼 설레기 시작하는 그곳.
배다해는 고즈넉한 이 옛집에 매료되고,
그 집이 품은 텃밭에서 나온 싱싱한 식재료들로
자신만을 위한 멋들어진 밥상을 차리는
유바카 씨의 일상에 푹 빠진다. 바로 꿈꾸던
리틀 포레스트가 눈 앞에 펼쳐진 것?!
비 내리는 오후, 유바카씨의 점심 한 끼는
무전과 배추전. 집 앞 텃밭에서 갓 따낸
식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바람을 발라 먹는 무전과 비에 찍어 먹는
배추전’은 이 집만의 전매특허. 배다해는
유바카 씨의 요리 하나하나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평화로울 것 같았던 시골살이, 하지만 마냥
여유롭고 한가하지만은 않다. 내년 봄을
준비하기 위해 텃밭 정리를 해야 하는 두 사람.
다해는 난생처음 해보는 톱질에 갈퀴질로 온몸에
진땀을 흘린다. 열정을 불태우는 다해, 어쩐지
생각보다 체질에 맞는 것 같은 기분에 로망
살이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가는데. 하지만
다음 날 로망선배가 볼 일이 있다며 외출에
나서고, 하루 동안 혼자서 텃밭 정리는 물론
끼니까지 만들어 먹어야 하는 상황. 로망선배
없이 온전히 혼자 지내는 시골살이,
잘 해낼 수 있을까?
로망과 현실의 차이를 느껴가며 차츰 지친
기색이 찾아올 즈음, 마을 뒷산으로 낙엽 소풍을
떠난다. ‘일과 일 사이에 누릴 수 있는 잠깐의 쉼,
예쁜 게으름을 즐기는 게 시골살이의 묘미’라는
로망선배. 그 말뜻을 새기며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단풍잎이 가득 담긴 베개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로망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해지는데. 그녀의 로망은 무사히 순항할 수
있을까? 그토록 바라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까?
로망대로 살아볼까 ‘나의 리틀 포레스트 –
배다해’ 편을 통해 당신이 꿈꾸던 로망, 당신이
주저하던 삶, 당신이 갖고 싶은 일상을 탐구해본다.
방송일시: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