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대로 살아볼까 1회 미리보기 

 

바닷가 외딴집 - 김진수


섬마을에 들어가 배낚시를 하며 유유자적

 세월을 낚고 싶은 로망을 품은 남자가 있다.

 ‘허리케인 블루’로 90년대를 주름 잡은 

천성 개그맨 김진수. 연극,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데.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귀촌을 꿈꾸지만, 

아내의 결사반대로 로망으로 남겨뒀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로망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 

풍경 하나에 반해 정글 같던 곳을 개간해

 터를 잡은 조철종, 주현주 부부의 

바닷가 외딴집으로 떠나게 된다.





전라남도 신안군, 뱃길로 15분을 달려 마주한

 선도. ‘수선화 섬’이라는 이름답게 노란빛으로

 화사하게 단장한 집들이 유혹하는데. 마을 어귀, 

로망 선배의 집을 찾은 김진수는 첫눈에

 매료된다. 쪽빛 바다를 품에 안고 웅장한 산을

 병풍 삼아 둥지를 튼 모습이 자신이 그토록 

꿈꿔왔던 모습과 꼭 닮아있던 것. 거기에 낚시를

 좋아하는 김진수를 위해 철종 씨는 자신만의

 바다 정원으로 안내한다. 줄줄이 올라오는

 망둥이 잡는 재미에,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느끼는 황홀함은 시작에 불과.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선도의 별미 낙지 밥과

 낙지 탕탕이, 낙지 초무침 한 상에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 따로 없는데. 넉넉한 섬 인심덕에

 로망 생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첫날밤 행복한 단잠에 빠져든다.

 



예부터 낙지잡이가 주업이었던 선도. 도시에서 

건설회사 간부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로망 선배 철종 씨는 배를 사놓고도 1년 넘게

 조업을 나가지 못했다. 미끼를 끼는 방법도 

몰랐고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를 달리는 것도

 두려움 그 자체였다. 이제는 귀어 12년 차!

 눈 감고도 낙지를 건져 올릴 만큼 베테랑이

 됐다는데. 바다 사나이의 일상이 궁금해진 

김진수가 낙지잡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난생처음 하는 주낙이 힘이 들기는 커녕 

설렘 가득. 철종 씨가 놓친 낙지도 재빨리 

낚아채며 뜻밖의 적성을 발견하고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는다. 무언가를 쟁취하기 위해 

아등바등하기보다 지금 현재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로망이라 말하는 철종 씨!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진리를 깨닫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단다.

 

걸크러쉬 현주 씨의 사륜 바이크를 타고 

본격적으로 동네 탐방에 나선 김진수!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부터 꽃물결 일렁이는 

전망대까지 발길 닿는 곳곳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레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찾은 정자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낭만에 젖어든다. 그리고 

우연히 들른 출장소에서 듣게 된 금쪽같은 

소식! 평당 5만 원짜리 땅이 나왔다는 것! 

한달음에 달려가 보니 바다가 굽어보이는 

드넓은 들판이 명당이 따로 없는데. 머릿속에

 나만의 드림하우스를 설계하기 바쁜 김진수. 

과연 그의 로망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낭만으로 가득한 ‘로망 선배’의 삶 속으로 

끝없는 물음표를 안고 찾아간 ‘로망새내기’!

‘바닷가 외딴집 – 김진수 편’을 통해 당신이

 꿈꾸던 로망, 당신이 주저하던 삶, 당신이

 갖고 싶은 일상을 탐구해본다.


방송일시: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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