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열전 328회 미리보기
결혼식 날 대판 싸운 고부, 화해는 힘들어!
서울에서 남편 윤경윤(37) 씨와
평생의 인연을 맺고 살고 있는
러시아에서 온 며느리 마리나 씨(30).
결혼 3년 차에 임에도 남편 사무실로 직접 커피
배달까지 하는 소문난 잉꼬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를 초대하자는 남편의 말에
표정이 어두워지는 마리나 씨. 결국 떨리는
마음으로 대구에서 혼자 살고 있는
시어머니 박순연(64) 여사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건 시어머니의
달갑지 않은 반응뿐. 사실 지난해 9월, 부부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러시아에서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행복하게 잠들어야 할
그날 밤, 친구들과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온
마리나 씨. 시어머니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모자라 흥분해서 남편과 몸싸움까지 벌인
것이다. 그 광경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시어머니는 그날 이후, 며느리와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다.
8개월 만에 받은 초대를 수락하긴 했지만,
박순연 여사는 여전히 그런 며느리가 썩
내키지 않는다. 한편, 시어머니를 맞이하기
위해 청소며 요리며 돈이 든 꽃바구니까지
만발의 준비를 하는 마리나 씨. 생각지 못한
며느리의 선물에 박순연 여사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다. 시어머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한결 마음이 놓이는
마리나 씨. 시어머니와의 대화 도중, 출산 후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보게 되는데...
단칼에 거절하는 시어머니의 말에 또다시
그날의 실수가 떠올라 속상한 마음뿐이다.
그런 며느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짜고짜
냉장고 안을 보더니 잔소리를 시작하는
박순연 여사. 갑자기 창고 청소를 하자는
시어머니의 말에 마리나 씨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진다. 내친김에 부부 침실까지 청소하자며
나선 시어머니에게 결국 화가 난 마리나 씨는
남편 경윤 씨를 호출하는데... 남편이 오자마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시어머니 앞에서 화를
내고 마는 마리나 씨. 그런 며느리의 모습을 본
박순연 여사는 또다시 할 말을 잃고 만다. 급하게
경윤 씨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보지만 이미
불편해진 두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만만치가 않은데... 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하기만 한 경윤 씨.
일촉즉발 위기의 고부,
과연 두 사람은 화해할 수 있을까?
* 방송일시: 2020년 5월 28일(목) 밤 10시 40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