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256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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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씨네 짜장면
김배화 씨 나이 33세
남편 문 정명 씨 운영
중국요리 중화 요리 집
<문가 중화요리>
경남 하동군 진교면 민다리길 88
지번 진교리 426-61
# 배화씨네 짜장면이 왔어요
매일 자전거에 철가방을 싣고 짜장면 배달에
나서는 배화씨. 낯선 한국으로 시집와 남편과
함께 중국 음식점을 꾸려온 지도 어느덧
10년째다. 한적한 시골 읍내, 테이블이라고
해봐야 고작 6개뿐인 작은 가게지만, 배화씨네
여섯 식구를 책임지고 있는 소중한 가게.
남편과 둘이서만 오롯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에, 가게에 딸린 작은 방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일을 하고 있다. 두 달 전에는 그토록
원하던 딸을 낳게 되었지만 출산 20일 만에
다시 가게 일을 시작해야 했던 배화씨. 점점
장사가 안 돼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남편을 가게에
홀로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뼈가 서서히
굳어가는 병이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어
하루하루 진통제로 버텨가며 일하는 남편.
아픈 내색도 하지 않고 일하는 남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려오는 배화씨다. 남편을 조금이라도
더 돕기 위해 요즘엔 중국 요리까지 배우고 있는
배화씨. 언젠가 홀로 가게를 꾸려 나가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틈틈이 요리 연습까지
하며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굳센 엄마다.
# 엄마를 지켜주는 삼형제와 막내딸
배화씨가 웃음을 잃지 않는 원동력은 바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남매. 특히, 아홉 살
태빈이와 여덟 살 태민이는 엄마에게 누구보다
듬직한 지원군이다. 학교에서 돌아와 가게에
있을 때면 고사리 손으로 일손을 돕는 형제.
테이블을 닦아주고 식기 정리하는 것까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움직이는 기특한
형제다. 막내 다빈이가 태어난 이후로 더욱
바빠진 엄마를 위해 동생 돌보는 일에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형제. 작고 귀여운 여자 동생이
마냥 사랑스러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배화씨.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에 제대로 신경 써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안쓰럽고 미안한 배화씨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힘을 내 하루를 시작한다.
# 아픈 몸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 아빠의 수타면
가난한 형편에 15살 때부터 중국집에서 생활하며
일을 시작했던 남편 정명씨. 결혼 이후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위해 작은
가게에 세를 얻어 장사를 시작했다.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지병에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은 적도 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에 금방 일어서야
했던 아빠. 늦게 꾸린 가정인 만큼 아내와
아이들에게 든든한 남편이자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하지만 갈수록 악화되어 가는
병과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허덕이는 매출.
월세 내기도 빠듯한 형편에 나날이 한숨만
깊어간다. 결국,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 수타 짜장면에 도전하기로 한 아빠.
그동안 강직성 척추염 때문에 접어두었던
수타 기술을 꺼내기로 한 것이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인데다 오랫동안 하지 않은 터라
쉽지 않은 도전. 하지만, 아빠는 진통제로
버텨가며 짬이 날 때마다 수타면 연습에
열심이다. 가족을 위해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고
싶은 아빠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20년 5월 2일(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최형준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김경민 / 글. 구성 : 최수진
/ 조연출 : 고현영 / 서브작가 : 문세리
[출처] kbs,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