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45회 미리보기

 

내겐 너무 예쁜 울 엄마

 

# 잉꼬부부? 아니고 잉꼬모자

 

팔불출 소리 들어가며 자식 자랑하는

사람은 많아도, 부모 자랑하는 자식은

보기 드물다. 그런데 여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어머니를 칭찬하는 아들이 있다.

강원도 평창의 깊은 골짜기, 용소골에 살고

있는 아들 고홍규(67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남이라도 우리 엄마 보면 예쁘다고 할 거야.”

홍규 씨의 눈에는 곧 백수를 바라보는

어머니 이원연(96세) 씨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기만 하다. 어머니의 아들 사랑도

만만치 않다. 어머니는 아들이 오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겠다며 고집을 피우고,

맛있는 음식은 아들을 주려고 꼭꼭 숨겨둔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 MBN 프로그램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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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관계가 이토록 각별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7남매 중 유일하게

고향에 남은 홍규 씨는 군 제대 후 떠난

형과 일찍 시집간 누나를 대신해 어머니 곁을

지켰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가족을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와 옆에서 힘을 보탰던 아들 홍규 씨.

평생을 실과 바늘처럼 함께한

두 사람이기에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 모자의 애정전선에 위기가 찾아왔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는 없는 법.

아들이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챙기는 사이,

뒷전이 된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제천에서

가게를 하며 홀로 지내고 있는 홍규 씨의

아내다. 누구보다 남편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내는 한 마디 불평불만 없이 남편의 선택을

지지해 주었다. 하지만 가끔씩 밀려오는

서운함까지 막을 수는 없을 터.

홀로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을 때면

꾹꾹 눌러왔던 서운함이 터져 나온다.

그래도 늘 아내보다 엄마가 1번이라는 남편.

남편의 쇠고집에 이제 아내도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그런데 이토록 견고한 모자의 애정전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어머니의

기억이 흐려지면서 아들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진 것이다. 어머니는 베개 솜을

파내 집안을 어지르는가 하면, 딸이 사다 준

운동화 끈을 가위로 싹둑 끊어놓기 일쑤다.

눈을 뗄 수 없는 돌발 상황이 계속되자

아들의 시름도 깊어진다. 게다가 이장직을

맡아 동네일까지 도맡게 된 아들은

예전처럼 어머니 곁을 지킬 수 없어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 예쁜 우리 엄마 실종사건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밭에 가 있는 사이

어머니가 사라졌다. 사촌 누나의 다급한

호출에 아들이 달려가 보는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져봐도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한참 애간장을 태운 뒤에야 나타난

어머니, 알고 보니 아들을 찾으러

그 먼 밭길을 다녀왔단다. 한바탕의

소동 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모자.

그새 빨개진 어머니의 눈에 안약을

넣어주려 아들이 서랍을 열어 보니,

뜻밖의 선물이 있다. 아들을 주기 위해

어머니가 숨겨둔 요구르트와 빵. 아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어머니의 방식이다. 화가 났던

아들도 어머니의 귀여운 애정 표현에

속수무책 마음이 풀려 버렸다. 어머니가

아무리 애를 태워도,

아들은 어쩔 수 없는 엄마 바보다.

 

방송일시 : 2026년 6월 21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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