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739회 미리보기

 

은인이자 웬수, 17살 연상 남편

 

# 무려 17살 나이 차이! 누가 연장자인 걸까?

 

외롭고 지친 삶에 남편은 아버지 같고

오빠 같았던 인생의 구원자였다.

그런데 40여 년이 지난 지금,

말 안 듣고 손 많이 가는 웬수가 됐다.

 

일찍 집을 나간 어머니,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뿔뿔이 흩어진 형제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남의 집을

전전해야 했던 아내 장남숙(63세) 씨.

그런 그녀에게 가족이 생겼다. 갈 곳 없었던

남숙 씨에게 시누이의 소개로 만난

서른여섯 노총각 남편 김한수(80세) 씨.

나이 차이는 부담이 아닌 마음 놓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함이 됐다. 그렇게

가진 것 하나 없이 시작한 부부, 어딜 가든

아내가 좋아하는 걸 사 오고 서로 마음에

의지가 되며 평생 알지 못했던

가족의 온기를 느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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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이 지난 지금, 나이 차이는 무색해진 지

오래. 집안의 실질적 가장은 아내가 됐다.

매사 일을 미루고 놀러 갈 생각만 하는

남편 김한수 씨. 아내 혼자 발을 동동거리며

집안의 대소사를 처리했다. 남들에게만

착하고 사람 좋은 남편, 아내에게만

남의 편이 된 한수 씨. 17살 연하 아내를

지켜주겠다던 남편은 어디로 간 걸까.

 

# 놀 궁리만 하는 여든 살 남편

 

20년 된 오래된 집이라 손볼 곳이 많은

부부의 보금자리. 여기에 쥐까지 말썽이다.

천장으로 쥐들이 들락거려 지붕과 천장을

수리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다행히 지원받아

자비 부담을 줄여 집수리할 수 있게 됐다.

집수리까지 한 달 남은 상황. 공사에

들어가기 전 준비해 놓을 게 한두 가지

아니라 아내는 정신이 없는데 이 와중에

남편은 도움이 전혀 되질 않는다.

틈만 나면 아내 몰래 빠져나가 가는 곳이

있다. 바로 게이트볼장. 3년 전 게이트볼을

시작한 뒤 그 재미에 빠져 온통 게이트볼

생각뿐이다. 문제는 할 일도 미루고

매일 게이트볼장으로 간다는 것. 집수리를

한 달 앞두고 아내는 남편에게

창고 청소 좀 해달라 부탁해 보는데

남편 한수 씨, 할 일을 잔뜩 쌓아두고

또 게이트볼장으로 향한다.

 

 

# 남편의 평생소원, 핸드폰이 갖고 싶다

 

요즘 세상에 핸드폰 없는 이가 없건만

남편 한수 씨는 팔십 평생 핸드폰을

가져본 적이 없다. 아내 남숙 씨의 허락이

떨어지질 않아서다. 걸려 오는 전화는

거르질 못하고 모두 받으니, 큰일이라도

날까 싶어서다. 행여 전화금융사기라도

당할까 싶어 핸드폰을 절대 사주질 않고 있다.

남들 다 있는 핸드폰인데 자신만 없으니,

남편은 핸드폰 대리점만 보면 아내를

졸라댄다. 그때마다 자식들과 상의해

보자며 넘기는 아내. 그런데 남편이

또 사고를 쳤다. 아내에게 걸려 온 전화를

대신 받은 남편. 통화가 길어지더니

개인정보를 술술 말해주는데. 알고 보니

보험 광고 전화였다. 아내가 얼른 나서서

황급히 전화를 끊어보는데. 이래서 핸드폰을

못 사준다는 아내의 잔소리는 계속되고.

그런데도 한수 씨, 핸드폰이 너무 갖고 싶다.

과연 남편은 언제쯤 핸드폰을

갖게 될 수 있을까?

 

2026년 5월 10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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