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545화 미리보기
관우는 국가대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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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가난의 굴레에 갇힌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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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누나를 지키는 11살 관우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운동장.
잔디 위에 매트를 깔고 운동 장비를 나르느라
11살 관우는 누구보다 바쁘다. 그리고 관우의
시선이 향하는 곳엔 언제나
둘째 누나 수연이(16)가 있다.
중증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수연이는
포환던지기 선수이자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운동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수연이는 당당히 장애인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관우는 그런 누나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자랑스럽지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마트에서 과자와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고, 공주 놀이에 푹 빠진
모습이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수연이. 때때로 자신을 해치는 돌발적인
자해 행동으로 가족의 마음을 까맣게 태우는
수연이는 가족의 가장 큰 기쁨이자
걱정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운동장에서는
열혈 매니저로, 집에서는 공주 놀이 속
악당으로 언제나 누나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관우. 누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관우가 있다.
√ 아픈 몸으로 지켜내는 수연이의 태극마크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엄마 경자 씨(42)는
11살 차이의 남편과 결혼하며 행복한 삶을
꿈꿨다. 보물 같은 삼 남매를 얻었지만,
시댁에 살며 26살 무렵부터 앓게 된
공황 장애와 우울증. 가정에 소홀했던
남편마저 점점 더 예민하게 변했고, 엄마는
10년 전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증 지적 장애인 둘째 수연이를 돌보며
일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나마 중간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요양 보호사 일을 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왔던 상황. 하지만
야속하게도 불행은 끝이 없었다. 3년 전
계속된 하혈로 자궁 절제 수술을 받은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 작년에는 간경변증까지
진단받고 말았는데. 1년 사이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 체중이 30kg이 증가했지만,
엄마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치료를 위해 시작한
포환던지기였지만, 당당히 장애인 청소년
국가대표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수연이.
아픈 몸으로 수연이의 훈련과 대회를
따라다니다 보면 금세 쓰러질 듯 지치지만,
포환을 던지는 수연이를 보면 엄마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이 난다.
√ 국가대표 수연이의 숨은 주역들 ‘가족’
중증 지적 장애로 인한 감정 기복과 자해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수연이. 포환을
던지고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에 가족의
바람은 오직 하나, 수연이의 행복이 되었다.
그래서 수연이의 곁에서 매니저를 자처하는
막내 관우와 17살부터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찍이 생계 전선에
뛰어든 첫째 수희(18). 특히 수희는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마음껏 기뻐할 수만은
없다. 당장 눈앞에 닥친 입학 등록금을
생각하면 스무 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엄마 역시 고정적인 일을
하기 어려운 형편에 수연이 대회 경비와
훈련비를 생각하면 막막한 상황. 틈틈이
청소 아르바이트를 나가고는 있지만,
삼 남매는커녕 국가대표 딸의 꿈을
뒷바라지하는 것조차 점점 더 버겁기만 한데.
그럼에도 새해에는 수연이의 꿈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내는 가족. 국가대표 수연이를 만든
숨은 주역들은 그 꿈을 응원하기 위해 오늘도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 이후 529회 ‘국가대표 채현이의 비상’
(2025년 10월 25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6년 2월 14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이기연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이남호 / 글. 구성 : 송수정
/ 조연출 : 장유진 / 서브작가 : 조민희, 차현송

[출처]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