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828편
곳간 채우는 날
들녘에선 오곡백과 익어가고,
자연과 사람의 노고가 열매를 맺는 계절.
여기, 누구보다 풍성한 가을 곳간 열리기를
오매불망 기다려온 이들이 있다.
절벽에 목숨 내걸고 따는 귀한 버섯부터
일 년에 딱 이 계절만 수확한다는 토종꿀
통통하게 살 올라 가을 보약이라는 주꾸미까지.
길고 추운 겨울을 위해
저마다의 결실을 곳간에 채우며
든든히 준비하는 사람들.
그 신명 나는 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1부. 왔다! 주꾸미
- 10월 27일 (월) 밤 9시 35분
<동호회-밸리존 & 보트회사-더 보트>
보트 회사 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백범로180번길 8 1층
오직 이날만을 기다렸다.
1년 만에 돌아온 가을 주꾸미를 잡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낚시꾼들의 차량 행렬로
연일 장사진을 이룬다는 충남 보령의 오천항.
연인부터, 친구, 가족에 심지어 반려견까지 총출동
형형색색의 고무보트를 타고
주꾸미를 잡기 위해 바다를 누비는 사람들!
그 모습이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는데.
이들의 정체는 ‘밸리 보트’ 동호회원들.
1년에 한 번 이맘때면
가을 주꾸미 낚시대회를 통해
최고의 주꾸미 왕을 선발한다는데.
‘100마리, 200마리’ 저마다의 포부를 안고
바다로 나간 이들!
바다에선 쉴 새 없이 주꾸미들이 걸려든다.
잡은 주꾸미로 만들어 먹는 주꾸미 짬뽕과
주꾸미 무침은
바다 위 전쟁을 치른 뒤 맛보는 즐거움!
이 맛을 보기 위해
1년의 기다림도 지루할 틈 없다는데.
과연, 올해의 주꾸미 왕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다시 돌아온 가을 서해 주꾸미 대첩!
그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담았다.
2부. 지리산 보물 사냥꾼
- 10월 28일 (화) 밤 9시 35분
석이 백숙
<누운골 식당>
주소 : 전북 남원시 산내면 와운길 253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102315737/home?entry=pll
누운골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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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의 보물을 찾아라!
해마다 이맘때면 귀한 보물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산을 오른다는 이들이 있다.
아낌없이 내어준다는 가을 산의 보물은?
아찔한 절벽을 타야 만날 수 있는 버섯?
소원을 들어준다는 천년송에 인사를 하고
어김없이 오늘도 길도 없는
험한 산을 오르는 이완성, 김귀순 부부.
고생한 만큼 귀한 보물을 내어준다는
이즈음 가을 지리산은
부부에게 인생을 바꿔 준 보물창고라는데.
험한 산길을 얼마나 헤맸을까.
아찔한 절벽 끝에서 드디어 마주한 보물은~?
해발 1,000m 이상 되는 산에서만 발견,
‘절벽 위 검은 보물’이라 불린다는 석이버섯.
낙엽처럼 바위에 붙어 자라나는 석이는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채취하는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는데.
3시간 여의 고된 산행 끝에 채취한 석이버섯으로
든든한 보양식 만들어 먹는 부부!
부부의 맛있는 가을을 만난다.
3부. 가을 부자
-10월 29일 (수) 밤 9시 35분
<동과 - 담비 농장>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동산3길 54-90
<목청 - 늘봄농원>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설악로 1177
가을이면 돈 벌어주는 ‘효자’ 덕분에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자들이 있다?
‘동과’를 아십니까?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 자리한 밭.
천장 넝쿨마다 큼직하게
주렁주렁 매달린 수상한 농작물?
이 특별한 작물의 이름은 ‘동과’?!
이 생소한 작물을 키우는 주인공은 옥도령 씨.
오늘은 1년 동안 땀흘려 키운 동과 수확하는 날.
적게는 10kg에서 많게는 30kg까지 나간다는 동과.
그 무게가 어린아이 무게라 들고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데.
땀흘린 후, 도령 씨가 준비한 특별 별미.
커다란 동과 속을 파내 오리를 통째로 넣고
몸에 좋은 한약재 듬뿍 넣어 쪄낸 동과 오리백숙과
매콤하게 무쳐낸 동과 깍두기에,
삶아서 속을 파내면 면처럼
줄줄 나온다는 국수 호박까지.
도령 씨가 푹 빠진 이색 특용 작물, 동과의 매력은?
달콤, 살벌한 부자(父子) 곳간?
인생은 ‘고진감래’라 했던가!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
여기 1년 동안 기다린 보물을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건 아찔한 산행에 나선 부자가 있다.
오늘은 부자가 애지중지 땀흘려 키운 토종꿀을
1년 만에 수확하는 날이라는데.
두꺼운 나무통 안에 꿀을 얻기 위해
땀흘려 벌들과 벌이는 사투!
그 끝에 얻어지는 토종꿀.
달콤한 희열의 순간은~?
4부. 목화솜 따던 날
- 10월 30일 (목) 밤 9시 35분
<칠성면업사>
주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60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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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업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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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이맘때면,
찾아오는 이들로 부쩍 바빠진다는 한 사람이 있다.
40년째, 한 자리에서
솜을 틀어온 일흔다섯의 노장,
임채장 씨가 그 주인공.
한때 혼수품으로 사랑받아 온 목화 솜이불.
하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크게 줄며
추억의 한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솜틀집.
이제는 보기 드문 귀한 풍경인데.
채장 씨는 목화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으로
여전히 전통 방식으로 목화밭에서 목화를 직접 재배.
늦가을인 이맘때 목화를 수확!
천연 목화솜으로 이불을 만들어내고 있다.
목화솜을 일일이 손으로 채취한 후,
열흘간 가을볕에 바짝 말려주면
보송보송한 목화솜이 탄생.
70년 된 조면기에 씨앗을 제거하고
솜 터는 기계에 넣고
돌리면 포근한 이불솜이 된다는데.
정직하고 섬세한 채장 씨의 남다른 솜씨에
그의 솜틀집은 겨울을 앞두고
오래 써 납작해진 이불을
틀려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
헌 솜이 새 솜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놀랍기만 한데.
흰 눈이 내려앉은 듯
나뭇가지마다 활짝 핀 목화꽃처럼
몽글몽글 행복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채장 씨의 곳간을 만나보자.
5부. 굳세어라, 금자 씨
- 10월 31일 (금) 밤 9시 35분
<아낙 감농장 & 아낙 조청>
주소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월례길 17-5
전남 구례의 작은 시골 마을.
야무진 솜씨로
집안 살림은 물론, 농사일까지 척척 해내는
소문난 원더우먼이 있다?!
그 주인공은 양금자 씨.
도시에서 두 딸을 키우던
평범한 전업주부였다는 그녀.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지며
집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는 그녀가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감나무밭을 일궈
10년 만에 농사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그런 아내에게 늘 미안함과 고마움을 갖고 있다는
금자 씨의 단짝이자, 껌딱지 남편 최도훈 씨.
평소엔 사고뭉치 철없는 남편이지만,
‘마님’이라 부르며
아내 말이라면 꿈쩍 못 한다는 남편.
그런 애교 많은 사랑꾼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덕분에
금자 씨는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다는데.
그런 그녀가 최근 농사지은 쌀과
도라지, 생강을 이용해
새로운 도전, 조청 만들기에 나섰다.
감 따랴, 조청 만들라
가을을 맞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금자 씨.
바쁜 아내를 위해 남편 도훈 씨는 딸과
금자 씨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과연, 도훈 씨의 이벤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인생에 힘든 고비마다 꿋꿋이 일어선
구례의 원더우먼 금자 씨!
올가을, 그녀의 곳간엔 무엇으로 가득 채워질까?
기 획 : 박정남
촬 영 : 심재운
구 성 : 이지예
연 출 : 용석범
(㈜ 박앤박 미디어)
방송일시: 2025년 10월 27일(월) 10월 28일
10월 29일 10월 30일 10월 31일(금) 밤 9시 35분

[출처]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