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87편
뜨거운 것이 좋아
엄동설한(嚴冬雪寒)
추위가 깊어질수록 뜨거운 것이 더욱 간절해진다.
오매불망, 이 계절만을 기다렸노라~
시뻘겋게 달아오른 아궁이 군불,
온몸 뜨근~하게 데워줄
모락모락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는 시간!
혹한의 겨울에 더 뜨거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1부. 우리 동네 연탄 불 맛
– 1월 13일 (월) 밤 9시 35분
<순대국밥>
부산식당
번호 : 042-822-2618
주소 :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730번길 34
<연탄불고기집>
형제집
번호 : 042-256-6474
주소 : 대전 중구 대흥로175번길 34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뜨겁게 타올라 시린 마음 달래주는
연탄 한 장이 그리워지는 겨울
연탄불에 맛을 내는
맛의 고수들을 만났다.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유성 오일장에서
60여 년의 세월 하루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켰다는
터줏대감 박화자 할머니!
할머니 손맛 더해진 직접 만든 순대에
연탄불에 오래 끓여 깊은맛을 내는
뜨끈한 순댓국 한 상이면
겨울철 사람들 입맛 사로잡는다는데!
맛집 소문 듣고 찾아온 대학생부터
20년 넘게 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단골까지!
박화자 할머니 인생이 담긴 순댓국을 맛본다.
지금은 추억이 된 연탄의 불 맛이
석쇠 위에 피어오르는 또 다른 곳,
60여 년 연탄불 꺼트린 적 없다는
연탄석쇠불고기 집이다.
어머니가 지핀 연탄 밑불로
불씨를 이어온 이는 우지화 씨.
매일 연탄불 가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단다.
망부석처럼 연탄 화덕 앞을 떠나지 않았던
어머니가 하던 것 그대로, 지켜나가고 싶다는 딸!
꿋꿋하게 버텨낸 어머니의 맛이
이제는 딸 지화 씨에게서 이어져 가고 있다.
연탄에 굽고 끓여야 제맛이라는 맛의 고수들!
그 뜨거운 불 맛 이야기를 만난다.
2부. 눈꽃 VS 불꽃
– 1월 14일 (화) 밤 9시 35분
<덕유산 부부>
덕유캠프
주소 :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1262-4
<숯가마>
여주참숯가마찜질방
주소 : 경기 여주시 북내면 상교3길 56-80
혹한의 추위를 견뎌야만
더없이 아름답게 피어난다는 겨울 눈꽃!
우리나라 대표 겨울 눈꽃 산행지 덕유산에서
문종철, 김순기 씨 부부를 만났다.
덕유산이 좋아 덕유산 아래 집을 짓고
눈 소식이 있는 날이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른다는데~
“눈꽃은 추운 게 아니에요. 따뜻한 꽃이에요”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도 눈꽃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부부와 눈꽃 산행 떠나보자.
한겨울 눈꽃과 함께 사람들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꽃이 있으니 바로 불꽃!
나무 한 그루가 온몸에 열기를 품고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숯가마에서
조은석 씨를 만났다.
1,000도를 넘나드는 숯가마의 일은
모두가 마다하는 험한 일!
하지만 숯가마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아프면서
할 수밖에 없는 일이 되었단다.
고된 노동이지만
참나무가 불꽃을 피워 비로소 숯이 되듯
인생도 다르지 않다는 걸 아버지의 숯가마에서
배우고 있다는 조은석 씨!
그런 그가 숯가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불 빼는 날 등장하는 숯가마 식사다.
숯가마를 찾는 사람들이
너나없이 준비해 온 음식을
불꽃 가득한 숯에 구워 먹는다는데~
요즘 말로 ‘순삭’,
고단함이 순식간에 싹 사라지는
불꽃 가득한 맛과 함께라면
한겨울 추위도 문제없단다.
겨울철 가장 화려함을 뽐내는 양대 산맥
눈꽃 VS 불꽃
그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3부. 뜨거운 남자 정우 씨의 겨울
– 1월 15일 (수) 밤 9시 35분
충남 태안의 오래된 가정집.
이곳에 댄스 삼매경에 푹 빠진
뜨거운 남자가 있다.
올해 여든 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란한 춤 솜씨를 자랑하는
이정우 씨가 그 주인공!
운동 삼아, 시작한 사교댄스가
건강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줄 누가 알았으랴!
덕분에 직접 만든 뜨끈한 아궁이 방에서
댄스하는 게 정우 씨의 유일한 낙이 되었다는데.
흥이 넘치는 정우 씨는
마을 댄스 교실의 인기스타!
매너 좋고~ 춤 좋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정우 씨는 요즘 한가지 고민이 있다는데.
바로, 무뚝뚝한 아내 김춘 씨 때문이란다.
월남 전쟁에 참전했던 정우 씨와 아내 김춘 씨는
당시 펜팔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왔던 사이!
그만큼 뜨거운 남자 정우 씨는
아내와 춤도 함께 배우고 싶지만 아내는 묵묵부답!
대신 아궁이에 불 지펴 남편이 좋아하는
고구마를 구워준다.
뜨거운 아궁이 불이 그리운 계절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살아가는
정우 씨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4부. 차가운 바다의 뜨거운 위로
– 1월 16일 (목) 밤 9시 35분
<고등어 구이>
오복식당
번호 : 051-247-5736
주소 : 부산 중구 자갈치로23번길 6
<복국>
돌고래할매복집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10번길 31-9
<서핑>
송정서핑스쿨
번호 : 0507-1426-0698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변로 28 2층
찬 바람이 불면 더욱 뜨거워지는
열정의 도시 부산!
그곳에서 여행작가 정태겸 씨를 만났다.
금강산도 식후경,
든든하게 속부터 채우기 위해
어둠을 뚫고 찾아간 곳은 고등어구이 백반집
겨울철, 차가운 바닷속을 헤엄치며
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고등어를
뜨거운 불판 위에 구워내면
공깃밥 두 그릇도 모자란 맛이란다.
속 든든히 채우고 떠난 바다 여행
그곳에서 겨울 바다의 낭만을 온몸에 새기듯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났다.
차가운 바다를 가를 때마다
더 행복해진다는 서퍼들!
그 열정 넘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영도 깡깡이 마을,
100여 년 전 시작된 조선업의 태동지다.
쇠 두드리는 소리가 깡깡 요란하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는데~
IMF를 지나면서 호황은 불황으로 바뀌었지만
골목마다 기름 냄새와 깡깡 소리는 여전하다.
치열한 삶을 살아낸 사람들이 있고
그 자리를 뜨거운 열정으로 이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도시 부산!
그 특별한 부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5부. 자매의 장 담그는 날
– 1월 17일 (금) 밤 9시 35분
구매처 : 두월민속된장
주소 : 전북 임실군 삼계면 두월길 29-4 1층
https://smartstore.naver.com/duwol/products/11106586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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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기후가 온난하고 땅이 비옥해
오곡백과가 풍요한 지역으로 불렸던 두월마을.
이곳에 5년 전, 어머니의 장맛을 잇고 싶어
고향으로 내려온 자매가 있다.
바로 마을 어르신들의 이쁨을 독차지하는
김영애, 순애 자매다.
할머니에게서 할머니로, 또 어머니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 방식의 장이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 도시에서 살다 내려왔다는 자매!
어머니가 하던
전통 방식 그대로 직접 콩 농사를 짓고
장작불 떼서 가마솥에 콩을 삶고 메주를 띄운단다.
특히 장을 담그는 동짓달이 되면
자매는 메주 띄우는 일로
밤낮없이 아궁이 앞을 지킨다는데~
늘 곁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는
어머니가 계셨기에
지난 5년 동안 자매는
장 만들기에 실패해 본 적 없단다.
하지만 갑자기 어머니가 입원하게 되면서
자매들은 초비상!
곤경에 빠진 자매들을 도와주기 위해
마을 어머니들이 나섰다.
이 겨울, 자매의 장 담그기는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기획: 정경란
촬영: 진용만
구성: 김유정
연출: 손석범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방송일시 : 2025년 1월 13일(월) 1월 14일
1월 15일 1월 16일 1월 17일(금) 밤 9시 35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