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81화 미리보기
유진이의 전교 1등 비법
후원 문의 1588-7797
√ 개천에서 용 났다! 마을의 자랑 유진이
개천에서 용 났다! 마을 사람들이
고2 유진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유진이는 학원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를 하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다. 학원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더 아쉬워하지만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말하는 유진이. 사실 유진이네 집은 학원은커녕
한 권에 2만 원씩 하는 문제집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형편이다.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아빠 영호(61세) 씨는 하루에 세 시간
행정복지센터 청소 일을 하는 것이 전부.
오빠 영권이(23세) 또한 초등학교 2학년 때
지적장애 진단을 받아 일 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유진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 다영 씨뿐이라는데. 태국에서
시집와 외벌이로 가족을 먹여 살린 엄마.
없는 살림에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유진이 뒷바라지를 하려 노력하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고 싶다.
√ 가족을 이끌어가는 엄마
태국에서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직장도
있었던 엄마 다영(56세) 씨. 좀 더 나은
환경과 생활을 꿈꿨고 한국 남자를 소개받아
결혼했다. 얼마 안 가 남편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당황스러웠던 것도 사실.
한때는 태국으로 다시 돌아갈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엄마는 가족의 품에 남았다.
장애가 남편의 죄는 아니었고, 지적장애가
있지만 애교 많은 첫째 영권이와
똑 부러지는 유진이가 엄마의 버팀목이
되어줬기 때문이라는데... 식당 일이며
농사일을 쉴 틈 없이 해도 빠듯했던
네 식구 살림. 안타깝게 여긴 주변 이웃의
추천으로 엄마는 정기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다행히 고정적인 수입이
생겼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위와 장이 약해 수시로 수술을 해야 했던
남편의 병원비. 80년 된 시골집을 수리하느라
생긴 빚. 소일거리를 해서 조금씩이라도
갚아나가려 한다는데. 유진이에게 제대로 된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엄만
오늘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유진이의 공부를 돕는다.
√ 전교 1등 유진이의 공부 비법
기숙사에 있던 유진이는 집에 오면 가족을
돌보느라 바쁘다. 오빠의 면접 준비를 돕고
일 가는 엄마 대신 아빠 식사를 챙긴다.
틈틈이 파파야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생활비 부족한 엄마가 걱정돼 주고
오기 일쑤. 유진이의 소원은 아무 걱정 없이
문제집 한번 마음껏 사 보는 것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수학만큼은 걱정이 되는
과목. 혼자 선행을 하려면 수업 시간 외에는
수학만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데...
문제집 한 권이 아쉬워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밤늦은 시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유
진이. 학원 두세 개씩 다니며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안해질 때도 있지만
마음을 다잡는다. 부족한 용돈에 간식 하나
제대로 사 먹지 못하는 유진이를 위해
가끔 배달되는 도시락 때문이라는데...
하루 종일 공부에 지쳐 배고플 시간.
밤 10시면 배달된다는 도시락.
도시락엔 어떤 사연이 담겨있는 걸까.
*이후 457회 ‘행복이 주렁주렁 9남매’
(2024년 5월 4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4년 11월 09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손종호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김동환 / 글. 구성 : 이은진
/ 조연출 : 박재희 / 서브작가 : 하지원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