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69화 미리보기

 

숙희 씨와 약초 남매

 

후원 문의 1588-7797

 

● 개그맨 이홍렬과의 ‘동행’

 

이번 ‘동행’에서는

<여름방학 특별 기획>으로

보통의 또래들과 다른 특별하고도

힘든 여름방학을 보내는 남매의

사연을 전한다. 초등학생의 나이에

아픈 외고모할머니를 챙기고 위하는

마음이 큰 은지, 민성이 남매.

힘든 상황 속에도 희망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을 개그맨 이홍렬이 직접 만나

응원 해주고 남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마음 써주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외고모할머니를 위한 왕고들빼기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는

남매가 있다. 열한 살 은지와 여덟 살 민성이다.

초등학생인 남매는 방학과 동시에 매일

뒷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인삼만큼 몸에

좋다는 왕고들빼기를 찾기 위해서다.

뙤약볕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쉴 새 없이

왕고들빼기를 찾는 이유. 외고모할머니가

작년 12월 간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술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암세포가 더 크지

않게만 치료 받고 있는 외고모할머니.

외고모할머니를 위해 남매는 봄부터 쑥을 캐고

옥수수수염을 얻어 차로 만들었다.

하루하루 쇠약해지는 외고모할머니가

걱정되어서다. 하지만 철이 지나면서

여린 쑥을 구할 수 없었고 약초 공부를

시작했다. 왕고들빼기 나물을 만들어

외고모할머니 입맛을 돋게 하고

항암효과가 있는 뿌리를 달여서 드린다는

남매. 남매에게 외고모할머니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 어떤 병도

나아야만 하는 남매의 유일한 보호자다.

 

 

 

 

√ 남매를 사랑으로 품어준 숙희 씨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중학교를 자퇴하고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다는

남매의 외고모할머니 숙희(74세) 씨.

하나 있는 남동생과 부모님을 챙기느라

결혼은 꿈꿀 수 없었다. 30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도 이혼한 남동생의 딸을

잠시 맡아 키웠다는데... 나이 예순다섯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남편과

이혼한 조카가 한 달 된 갓난쟁이를 두고

떠나버린 것. 오촌지간인 조카 아들 민성이를

품에 안은 숙희 씨. 2년여 만에 민성이의

누나 은지까지 맡게 됐다. 은지를 키우던

은지의 아빠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했고

은지가 시설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식당 일이며

농사일이며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남매를 키웠지만 늘 넉넉하게 키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는 외고모할머니.

외고모할머니의 병이 낫길 소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 우리가 사랑하는 시간

어린이가 견딜 수 없는 더위에도 산에 올라

약초를 캐고, 뜨거운 아궁이 불을 견디며

약물을 달이는 은지와 민성이. 남매가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건 돈을 벌 수 있는

어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이었다면

병원에 모셔가고 돈 걱정 없이 몸에 좋은 것을

사드리고 싶다는 민성이. 의사가 되어 병을

고쳐줄 수도 있을 것만 같은데 지금은

어린이여서 외고모할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한 소쿠리에 2만 원.

외고모할머니가 좋아하는 생선 하나도

마음대로 사드릴 수 없을 때 어른이

아니라는 게 한없이 속상해진다는데...

하지만 포기란 없다. 오가며 얼굴을 익힌

옥수수가게 사장님께 옥수수수염을 얻고

또 기운차게 할머니를 향해 가는 남매.

외고모할머니가 그랬듯 바다보다

깊고 큰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

 

*이후 465회 ‘민혁이의 파란만장 열다섯’

(2024년 6월 29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4년 8월 17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손종호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김동환 / 글. 구성 : 이은진

/ 조연출 : 박재희 / 서브작가 : 하지원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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