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38화 미리보기
반짝반짝 은별이네
동행 후원 문의 1588-7797
#아이들에게 미안한 아빠
아빠 인혁 씨에게는 반짝이는 두 별이 있다.
절망과 우울감에 빠져 있던 아빠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준 첫째 딸 별이와
둘째 은별이다. 3년 전, 당뇨로 인해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아빠.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까지 망가져 지금은
일주일에 3번 신장 투석도 받아야 한다.
다리와 건강을 잃고 일 년 가까이
외출도 못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빠.
그 사이 첫째 별이는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가장의 자리를 대신했고,
둘째 은별이는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아빠의 곁을 지켜왔다. 두 딸의 끊임없는
응원과 아이들을 향한 미안함에 다시 일어설
의지를 찾은 아빠.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알아봤지만, 건강상 고정적인 일을
찾기 쉽지 않다 보니 틈틈이 부업이나
전단지 배포 같은 소일거리를 찾아 나서는
중이다. 아픈 아빠를 살피고, 돕느라
일찍 철이 든 자매를 보면 미안함만 앞서는 마음.
투석 한 번에 매번 녹초가 되는 몸이지만,
이제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은 아빠다.
#가족들의 빛나는 별, 열여덟 별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첫째 별이. 호텔 뷔페 서빙부터
고깃집 아르바이트 등 하교 후 별이가 향한 곳은
늘 일터였다. 늦은 밤, 집에 오는 차비가 아까워
홀로 어두운 길을 걷고, 몇 시간도 자지 못한 채
다시 학교로 나서던 별이. 그렇게 가족들만
생각하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오던
별이는 몇 달 전, 학교 추천으로 화장품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
이른 취업을 택한 건 아픈 아빠와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던 최선의 선택. 때로는 자신이 가족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 힘든 것도 사라진단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가족들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별이. 아픈 몸으로
한 번씩 일을 나서는 아빠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동생 은별이가 가장 걱정이다.
자신은 일찍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동생만큼은 하고
싶은 걸 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는데.
아빠와 동생이 있어 힘을 내는 별이기에
가족들에게는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가족 걱정뿐인 열다섯 은별
집에서도 밖에서도 항상 가족 생각뿐인
열다섯 은별이. 아빠와 언니에겐 항상 고맙고,
지켜주고픈 작은 별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은 언니 대신 집안일을
도맡고, 아빠를 도와온 은별이.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아빠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식이조절이 필요한 아빠를 위해 저염식 식단도
준비한다. 한창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할 때지만,
아빠의 건강을 위해 입맛까지 바꾼 은별이다.
아빠의 건강 수치가 점점 좋아진 것도 모두
은별이의 노력 덕분. 때로는 집안일을
챙기다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아빠와
언니에겐 항상 티 내지 않는 은별이.
아빠와 언니가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게
더 힘들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은별이의
목표는 언니처럼 일찍 직업을 갖는 것.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의 자리까지 대신해
주던 언니였다. 매번 혼자 애쓰던 언니의
모습이 늘 미안했던 은별인
이제 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
*이후 434회 ‘아빠는 오늘도 스마일’
(2023년 11월 25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 2023년 12월 23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송철훈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안중기 / 글. 구성 : 김서영
/ 조연출 : 김지수 / 서브작가: 이현정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