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614회 미리보기
웃음꽃 부부의 슬기로운 겨울나기
# 금자 씨의 철부지 내 남편
일어나야 할 때가 벌써 지났는데 아직도 자리에
누워있는 남편 류근팔 (85세) 씨.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아내 조금자(82세) 씨는 속이 터질
지경이다. 남편을 몸져눕게 한 건 다름 아닌 술병.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같이 막걸리를 마시니
감당을 못한 거다. 하지만 술이 아니라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변명하는 남편.
계속된 아내 잔소리에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결국 냉수 한잔 먹고 일어날 수밖에.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아내 일을 알아서 척척 돕는 남편이 평생
하지 않았던 다짐을 뜬금없이 해보는데.
아내에게 이제 술을 줄이겠다고 선언하는데,
과연 이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 남에게는 퍼주고 나에게는 팍팍한 남의 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기름보일러 대신
화목 보일러를 때는 부부. 이 사정을 아는 한 이웃이
부부를 위해 폐교에 있는 나무로 땔감을
마련해주었다.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나무를 가져가려는데. 갑자기 경쟁자가
등장했다. 부부 몫으로 잘라놓은 나무인 줄 모르고
땔감을 챙겨가려는 이웃! 그 모습을 본 아내는
괜스레 조바심이나 무리하게 나무를 옮기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남편은 이웃이 가져가게
내버려 두라고 되려 아내에게 역정을 낸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나무를 옮긴 아내 욕심에
결국 나무를 실은 경운기가 오르막을 가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사달이 나는데. 욕심만 내는 아내가
못마땅한 남편과 우리 나무를 가져가도
말 한마디 못 해 답답하다는 아내,
부부의 월동준비는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허허실실 남편 단속반 아내 출두요~!
오늘도 회관에 이웃들과 모여 막걸리 한잔 기분 좋게
걸치고 있는 남편. 여든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술을 자주 마셔도 괜찮냐는 동네 사람들의 걱정에
남편은 술 때문에 아내한테 맞은 적이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분위기를 띄워보는데.
이후 동네 사람들이 아내에게 술마신 남편을
때렸냐며 짓궂은 농담을 하자 순간 무안해진 아내.
아내는 자신이 남편을 때린 사람으로 오해받아
화가 나는데 그 상황에 허허실실 웃어넘겨버리는
남편을 보니 부아가 치민다. 젊은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된 것 같아 속상한데 좋은게 좋은 거라며
신경 쓰지 않는 남편. 속없는 이 남자를 어찌할까?
방송일시 : 2023년 12월 10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