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609회 미리보기
네 살 차이 엄마와 아들
# 얼핏 보면 부부지만 모자지간입니다.
얼핏 보면 부부, 속사정을 알면 모자지간!
이 수상한 관계의 주인공은
네 살 차이 엄마 이귀례(79세) 씨와
아들 정성진(75세) 씨. 두 사람이 가족이 된 건
46년 전 엄마 이귀례 씨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다. 남편은 귀례 씨보다
16살이나 많을 뿐 아니라 9남매나 되는 자식들이
있던 처지. 맏아들 성진 씨와는
불과 4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그런데 12년 전, 갑작스레 아들 성진 씨가
고향에 내려왔다. 그렇게 가족이 된 지 46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와 아들이 함께 사는 생활이
시작됐다. 나이 차는 고작 4살이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 아들은 아들!
이들의 조금 특별한 동거는 무탈할 수 있을까?
# 내 남편 절대 못 잊어!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하지 않았나.
행여 엄마가 외로운 건 아닌지 늘 걱정이 되는
아들. 엄마도 자신처럼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자신의 삶을 찾아 나갔으면 하는데 엄마는
늘 과거에 머물러 있다. 아버지의 큰 신발을
꺾어 신고, 아직도 아버지의 옷을 입고 지낸다.
창고에 쌓여있는 아버지의 오래된 물건들은
이제 그만 버렸으면 하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그저 웃어 넘겨버린다. 영영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아들은
작정하고 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려 하는데.
엄마는 아들의 바람대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까?
# 엄마 몰래 한 아들의 비밀 데이트
고향에 내려온 후 엄마 귀례 씨가 정성스레
차려준 삼시세끼 덕분인지 아들 성진 씨의
신수가 훤해졌다. 그 덕에 어느새 7년 차에
접어든 여자친구까지 생겼다. 옆 동네에
살아 집으로 자주 놀러 오는 여자친구는
어쩌다 보니 남자친구인 성진 씨보다
엄마 귀례 씨와 더 쿵짝이 잘 맞는 사이가
됐다. 워낙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어딜 가나 인기 많은 귀례 씨인지라
여자친구까지 절친으로 만드니 아들은 좋기도
하면서 때론 둘 사이에 질투가 날 때도 있다고.
그래서 성진 씨가 엄마 몰래 데이트에 나섰다.
엄마 귀례 씨에게 거짓말을 하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 것. 이 사실을 모른 채 끼니도 거르고
아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엄마! 그러다
여자친구의 말실수로 데이트 현장이
들켜버렸다. 아들의 거짓말에 배신감이 든
엄마 귀례 씨, 단단히 삐친 엄마를 달래려
아들 성진 씨가 부랴부랴 집에 왔는데.
엄마와 아들은 오해를 풀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3년 11월 5일 (일) 오후 08:20
[출처]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