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21편 미리보기

 

가을 명랑운동회

 

선선한 바람 불어 오기 시작하면

아이들 마음도 부풀어 오른다

그날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기운찬 함성에 가슴 뛰던 가을 운동회.

때론 마냥 즐거운 아이처럼,

때론 투지 넘치는 국가대표처럼,

순수한 열정과 열렬한 응원으로 하나 되는 시간.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저마다의 운동회가 펼쳐진다.

 

1부. 즐거운 산골 유학

– 10월 9일 (월) 밤 9시 35분

 

소백산 국립공원, 깊은 골짜기 입구에

위치한 충북 단양의 한드미마을.

이 곳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손자들이 있다.

바로, 마을로 유학 온 산골 유학생들이다.

 

대부분 도시 출신인 아이들은

시골에서 텃밭도 가꾸고

마을 어르신들과 가족처럼 어울려 지내며

함께 살아가는 농촌살이를 경험한다.

 

추수를 앞둔 가을의 어느 날,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설레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준비하는데.

 

바로, 오늘이 가을맞이 특별 행사인

마을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만을 기다려 왔다는 산골 유학생들.

청팀, 홍팀으로 팀을 나누고 마을 어르신들의

응원과 참여를 받으며 운동장을 힘차게

내달리기 시작한다.

 

2인 3각 경기부터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기운찬 함성과 호각 소리가 끝없이 울려 퍼진다.

 

열심히 땀 흘린 후,

모두 모여 아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고사리손으로 싼 김밥을 맛보며 추억을 되새긴다.

 

산골 유학생들 덕분에

분위기가 활기차게 변했다는 한드미마을.

아이들의 왁자지껄함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함께 하는

정겨운 마을로 떠나본다.

 

 

 

 

2부. 무인도에 간 강철 사나이들 1

– 10월 10일 (화) 밤 9시 35분

 

여름이 끝나면 해변의 성수기도 끝나지만,

이들의 활약은 시작된다!

 

푸른 해변에 보트를 띄우고

깊은 바다를 지키기 위해 뛰어드는 강철 사나이들.

대한민국 특수전 부대인 특전사 출신 병력으로

구성된 ‘특전사 동지회’다.

 

16년 동안, 섬과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온 특전사 동지회들.

대장인 박창석 씨를 중심으로 갖춰진 이들은

이번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충청남도 보령 석대도로 향한다.

 

창석 씨는 전역 후, 고향에 도움을 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하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동지회를 만들었고 수중 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인명구조 및 수중 폐어구 인양 같은 어민들의

고충 해결을 도맡아 왔다는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특수 임무를 펼치는 강철 사나이들.

 

석대도 앞 바다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전문 잠수부 출신 대원들의 수중 정화 작업부터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섬 지형 정찰을 실시한다.

 

때로는 바다와 섬이 내어주는 선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기쁨까지

 

육해공 어디에서든 자신들이 받은 만큼,

나라에 보답해야 한다는 강철 사나이들.

이들의 못 말리는 나라 사랑,

고향 사랑을 만나 본다.

 

 

 

3부. 무인도에 간 강철 사나이들 2

– 10월 11일 (수) 밤 9시 35분

 

오늘만 기다렸다는 강철 사나이들!

아무도 살지 않는 신비로운 기암괴석의

무인도, 충청남도 보령의 다보도를 찾는다.

 

이곳에서 수중 정화 작업과 더불어 체력 단련 겸

체육대회를 펼친다는 강철 사나이들.

 

이들은 예비군으로써, 꾸준한 단련을 통해 유지한

체력으로 유사시 바로 투입될 수 있게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단다.

 

특전사 출신인 이들의 체육대회는

준비물부터 특별하다.

오리발, 등산용 밧줄, 안전벨트 등

일반 체육대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물건들로 경기를 시작하는데.

 

보기만 해도 아찔한 수직 암벽에서의

하강 대결부터 왕복 100m 바다 수영 대결을

선보인다. 선후배들이 함께 진행하는

경기에 체력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정신으로

임하는 뜨겁고도 전투적인 체육대회.

 

망망대해, 무인도에서 전우애를 다진

강철 사나이들!

열정 가득한 그들의 하루를 만나 본다.

 

 

 

 

4부. 하늘 높이 셔틀콕

– 10월 12일 (목) 밤 9시 35분

 

대한민국의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라북도 무주의 덕유산.

 

산 좋고 물 좋은 덕유산 자락의 구천동 마을에는

날마다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안숙희, 김승태 부부이다.

 

부부는 덕유산 풍광에 반해 5년 전,

연고 없는 이곳으로 귀농해 정착했다.

 

처음엔 아는 사람이 없어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부부.

주민들과 어울리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배드민턴이다.

 

귀농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발견한 배드민턴

동호회 신입회원 모집 팻말은 운명처럼 느껴졌고,

어느새 동호회 활동한 지도 5년이 넘었단다.

 

동호회에서 친해진 무주 토박이 이웃들에게

도움은 많이 받았다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덕유산 자락 풍경을 배경으로

한치를 알 수 없는 불꽃 튀는 경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승패를 떠나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숙희 씨네 부부.

 

일명, 부부 라켓 단이라 불리는

이들의 가을 나들이를 함께 한다.

 

 

 

5부. 달려라 써니

– 10월 13일 (금) 밤 9시 35분

 

산의 모양새가 작약의 꽃봉오리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경상북도 문경의 작약산.

 

이른 아침부터 기운차게 달리는

한 여성, 박선희 씨를 만났다.

아무리 달려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방긋방긋 웃기만 하는 그녀는 전직 마라토너.

 

마라톤으로 전국 상위권, 육상연맹 훈련부장,

에어로빅 체육관 운영만 20년 가까이 했다는

선희 씨는 천상 ‘체육인’이다.

 

6년 전,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인 문경에 귀향해

산책로를 관리하고 농작물들과 꽃을 심고

가꾸며 바쁘게 하루를 시작한다.

 

원더우먼이라 불리는

그녀의 또 다른 직업은 가수.

지역 행사장이나 마라톤 경기에서

가끔 공연도 한단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선희 씨가 이맘때쯤이면

특별히 개최하는 행사가 있다는데.

바로, 친구들과 모여 펼치는 ‘힐링 캠프’ 운동회다.

 

고무신 던지기부터 물 대야 머리에 이고 달리기,

퀴즈 등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희희낙락한 시간을 보낸다.

한바탕 웃음꽃 피운 후 기력 보충을 위해

음식들을 손수 준비하는 선희 씨와 친구들.

 

토란대 가득 넣은 메기매운탕부터 다슬기 전,

오미자 인절미, 문경의 명물 사과로 깍두기를

담가 푸짐하게 한 상을 차려 먹는다.

 

매일매일을 힘차게 살아가며

힐링 넘치는 시간을 보내는 그녀,

선희 씨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기 획 : 정경란

촬 영 : 조완현, 김동규

구 성 : 김 운

연 출 : 조완현

(㈜ 프로덕션 미디어길)

 

방송일시: 2023년 10월 9일(월) 10월 10일

10월 11일 10월 12 10월 13일(금) 밤 9시 35분

 

 

[출처]ebs1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