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04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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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부자가 나가신다
√ 언제나 함께 하는 붕어빵 부자
실 가는데 바늘 간다는 말처럼 뭐든지 함께 하는
아빠 석구(54세) 씨와 영석이(11세). 부자는
나란히 등교했다가 영석이가 마칠 시간에 맞춰
같이 하교를 한다. 뿐만 아니라 아빠가 동네에
폐지를 주우러 갈 때도 영석이는 껌딱지처럼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데. 외모도 판박이인 데다가
걷는 모습마저 똑닮은 두 사람.
2007년 교통사고로 한쪽 발목을 절단하고
의족을 끼고 있는 아빠. 영석이 또한 선천적인
소아마비로 인해 한쪽 다리가 짧아 신발에
특수깔창을 넣어야만 한다. 그렇다 보니
두 사람이 함께 지나갈 때면
다들 ‘붕어빵 부자’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아빠와 영석이가 늘 함께하는 데에는 특별하고
마음 아픈 사연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조금씩 부족한 점이 있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오늘도 부자는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중이다.
√ 아들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하는 할머니
처음부터 할머니와 아빠, 그리고 영석이 이렇게
세 식구만 단출하게 살았던 것은 아니다.
아빠 석구 씨는 집안 어르신들의 주선으로
같은 마을에서 살았던 엄마를 만나 가정을 꾸린 후
막내이자 늦둥이인 영석이를 포함해 삼 형제를
낳았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엄마가
큰아들과 함께 집을 떠났고 5년 전 이혼을
하게 된 두 사람. 이후 둘째 아들마저 타 지역으로
취업을 하게 되며 집에는 할머니와 아빠,
그리고 영석이, 이렇게 세 사람만 남게 되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고생하며 어렵게 키워
겨우 결혼까지 시킨 후 한숨 돌렸던 할머니.
이제야 걱정을 조금 덜었다고 생각했건만
또다시 장애가 있는 아들과 손주를 돌보게
되었다. 그래도 아들만큼은 잘 키워보겠다며
애쓰는 아들이 안타까워 힘이 닿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아빠를 돕는 할머니. 그렇지만
할머니의 연세도 여든이 훌쩍 넘은 상황에서
언제까지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할 수 있을지...
할머니의 한숨과 걱정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 영석이와 할머니에게 늘 미안한 아빠
겉으로만 보면 마냥 아이 같은 아빠에게도
마음에 품은 오랜 걱정거리가 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엄마의 품보다
인큐베이터를 먼저 만나야 했던 영석이.
그것만 해도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돌을 얹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을 닮아 지적장애까지
앓고 있는 것 같아 아빠는 영석이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영석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언어 치료도 받아야 하고, 커가는
발에 맞춰 새 특수깔창도 마련해 줘야 하는데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 걱정은 더 깊어간다.
그리고 아들을 낳아 키워보니 그동안 할머니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며 자신을 키워왔을지
짐작할 수 있게 된 아빠. 노모에게 효도는 못 해
드릴망정 여전히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한 아빠는 의족 때문에 오래 서 있기도
힘들지만, 틈나는 대로 전동차를 타고 나가
폐지를 줍고 할머니의 밭일도 돕는다.
조금 부족하기는 해도 부끄럽지 않은 아빠이자
아들이 되기 위해 오늘도 석구 씨는 최선을 다한다.
* 이후 400회 ‘승민이의 다짐’
(2023년 03월 18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 일시 : 2023년 04월 15일
(토) 오후 6:00 ~ 6: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손종호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박범찬 / 글. 구성 : 윤정아
/ 조연출 : 이해진 / 서브작가 : 김소연

[출처]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