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378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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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 전하는 가을 편지

 

#344화 ‘울보 할아버지가 웃는 이유’

- 정호와 할아버지가 보내는 첫 번째 편지

매일 수레를 끌고 집을 나서는

황종대 할아버지(72). 일흔이 넘은 나이에

수레를 끌고 하루 종일 거리를

오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할아버지가 이 일에

열심인 이유가 있다. 바로 손자 정호(9)를

위해서다. 갓 백일을 넘긴 손자를 맡겨두고 딸이

연락을 끊은 뒤, 할아버지는 정호를 맡아 키우며

울보가 되었다. 올해 아홉 살이 되었지만,

예닐곱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작은 체구의

정호. 손자에게 밥 한 술 더 먹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할아버지는 수많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방송 이후, 이제는 눈물보다 웃음이 훨씬

많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에 정호네 가족을 다시

찾았다. 손자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시청에서 장한 어버이상까지 수상했다는

할아버지. 요즘은 주민 센터며, 과일장수며

폐지를 모아주는 곳들도 많이 늘었다는데.

무엇보다 할아버지를 웃게 하는 건 친구들과

밝게 어울리며 부쩍 씩씩해진 정호의 변화다.

최근엔 승급 심사를 앞두고 태권도 연습에

열심히라고. 정호가 밝아진 가장 큰 이유는

주위의 애정 어린 관심과 방송 이후 연결된

고마운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할아버지.

웃음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할아버지와

정호의 일상을 만나본다.

 

 

 

 

#316화 ‘지민이의 엄마 생각’

-지민이네가 보내는 두 번째 편지

 

남편과 운영하던 작은 간판업체가 망하고,

감당하기 힘든 빚만 떠안은 채 이혼을 하게 된

엄마 현희 씨(45).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던

채무자들과 한순간에 무너진 일상으로 엄마에겐

극심한 우울증까지 찾아왔었다. 힘든 시간 속에서

엄마의 가장 큰 응원이 되어 준 첫째 지민이(12).

두 살 터울의 동생 하윤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거드는 건 물론. 엄마가 끼니라도 거를까

도시락까지 만들어 챙기는데. 처음 들은 노래도

음을 파악해 금세 연주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보이는 지민이. 하지만 학원에 다니거나,

비싼 피아노 대신 문방구에서 구입한 리코더가

제일 좋다며 웃어 보이는 속 깊은 딸이다.

방송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민이네를 다시 만났다.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보증금 없이 지내던 작은 월세 집을

떠나 각자의 방을 갖게 됐다는 아이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들을 데려오는 탓에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다. 달라진 환경만큼 가족들의

일상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엄마는

영상 제작을 공부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음악에 재능을 보이던 지민이는 예술 중학교

입학을 준비 중이다. 많은 도움들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됐다는 가족들. 위로와

응원의 힘을 몸소 느꼈기에 이제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그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는데.

찬바람 부는 가을이 찾아왔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지민이네

이야기를 함께한다.

 

 

#322화 ‘농부가 된 소녀’

- 기쁨이가 보내는 세 번째 편지

 

충북 진천군, 주말이면 일바지를 빼입고 밭으로

향하는 자매가 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밭을

일구는 기쁨이(18)와 찬미(16) 자매다. 10년 전,

아는 사람의 땅을 빌려 과수원을 운영하다

빈손으로 쫓겨난 기쁨이네 가족들. 전 재산을

투자해 일궈온 삶의 터전을 뺏긴 부모님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발성 간경변과 당뇨 등 건강 악화를

얻게 됐다. 아픈 몸을 부여잡고 억척스럽게

일하며 딸기 하우스에 고추밭까지 일궈보지만

재해와 병해로 기껏 일군 일 년 농사를 망치는

일도 허다하다. 그런 부모님 걱정에 하나 둘

농사일을 돕기 시작하며 농부의 꿈을 키워가는

기쁨이. 사남매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부모님과 세 명의 동생들까지. 기쁨이는 집 안의

장녀로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당찬 농부가

되고 싶다. 일 년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가을에

만난 기쁨이네 가족. 대학교 진학을 앞둔

첫째 기쁨이는 농수산대 입학을 준비 중이고,

언니와 함께 농부의 꿈을 키워가던 동생 찬미는

언니와 같은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해 농업을

공부하고 있다. 게다가 계약 만료로 임대한

밭을 비워줘야 했던 가족들은 엄마가

영농후계자에 선정되며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는데. 받은 만큼 나누고 싶은

마음에 농작물 기부도 시작했다는 가족들. 그런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가족들을 찾았다.

매년 걱정이 앞서던 그때와는 조금 다른 수확철을

맞이하고 있다는 농부 소녀 기쁨이네의 가을을

함께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2년 10월 08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정택수 /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복은정, 박범찬, 정재훈

/ 글. 구성 : 김서영 / 조연출 : 김지수, 이해진

/ 서브작가: 김민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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