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492편 미리보기
봄, 청춘을 만나다
최근 도시를 떠나 시골살이를 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낭만적인
일상을 꿈꾸기도 하고 때론 남다른 길을 걸으며
행복을 꿈꾸는 청춘들! 하지만 자급자족의 삶이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인데... 과연 땅을 일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시골살이는 어떤 풍경으로 비춰질까?
새 시작을 알리는 봄날, 찬란한 청춘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1부. 달콤살벌한 시골살이>
깊은 산골짜기 봉화에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둥지를 틀고 지내는 한 부자가 산다.
농사가 좋아 도시생활을 접고 깊은 산골에 들어온
지 이제 1년 되었다는 초보 농사꾼 25살 성배 씨.
흑염소도 돌보고, 벌통도 뚝딱 뚝딱 만드는
윤성배 씨의 폼이 이젠 제법 어리숙한 모습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아직
어린 성배 씨의 손길이 미숙해 보이기만 하다.
“못질을 하면. 망치 소리만 들어도 일을 제대로
하는가, 안 하는가 다 알 수가 있고. 다른 것도
눈빛으로 다 알 수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깐깐한 아버지 같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아들을 의지하며 잘 해내리라 믿고 있는
아버지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갓난아기 걸음마
가르치듯 아들의 시골 생활을 알려주시는 아버지.
산에 벌통을 놓기 위해 무거운 벌통을 지게에 지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아버지와 성배 씨
베테랑에게도 위험천만한 이곳에 성배 씨는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도시에서 5분, 10분 쫓기는 게 너무 힘들고
지쳤었어요. 이렇게 여유롭게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만큼 시골에서의
생활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윤성배 씨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2부. 꽃 찾으러 왔단다>
제주도 조천읍 꽃차 공방
사전 예약제로 운영
<듀블라썸>
전화번호 010-8991-991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7길 40
지번 조천읍 조천리 2435
|
홈페이지
http://dewblossom.modoo.at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제주도 조천읍에 봄이 다가오면 은은했던
꽃향기가 진해지는 작은 꽃차 공방이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다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쳐 무작정 제주살이을 결심했다는
김은미 씨.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아무 자본
없이 새 터전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하지만
사시사철 피어나는 제주의 아름다운 꽃들과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고,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조언을 받으며 시골 살이의 지혜를 얻었다.
“배울게 되게 많은 거 같아요.
시골에서 배울게 더 많아요.“
제주에서 평생을 산 어르신들은 종종 그녀를
산과 들에 데려가 예부터 차나 발효해서 먹던
자연의 재료들을 알려주신다. 이런 도움으로
은미 씨의 꽃 차는 그 향기가 더 깊어진다고.
제주도의 꽃과 사랑에 빠진 김은미 씨의
향기로운 일상을 따라가 본다.
<3부. 내 인생은 나의 것>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전남 고흥.
매년 4월이면 이곳 어부들은 낙지 잡을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고 하는데..
투박해 보이는 어부들 중에서도 유난히
앳돼 보이는 얼굴의 승리호 배 청년 선장
29살 김원 씨. 김원 씨에게 바다에 내려오라고
권유한 부모님이지만 어린 선장인 아들의 출항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이런 부모님의 마음을 안심시켜드리는 듯.
선원들을 이끌고 바다로 향하는 김원 씨의 모습은
여느 베테랑 선장들 못지않게 늠름해 보인다.
“항상 걱정하시니까 제가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그런 것도 있죠.“
직접 잡은 낙지로 매콤한 라면을 끓여먹는 선원들과
김원 씨. 배 위에서 먹는 꿀 맛 같은 4월 낙지의 맛은
과연 어떨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원 씨가 운전하는
배로 부모님을 모시고 연홍도 꽃구경을 떠나는 날!
아주 어렸던 시절 빼고 아들과 여행을 가본 적 없다는
부모님의 눈에는 설렘이 가득한데..
“아들이랑 어렸을 때, 조그마할 때 놀러 가보고
처음인 것 같아. 처음으로 놀러 가보는 것 같아.“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장관이 펼쳐진
연홍도의 꽃밭. 그곳에서 듣는 청년 어부 김원 씨와
부모님의 진정한 속마음은? 인생의 의미를
바다에서 찾은 김원 씨 가족들을 만나본다.
<4부. 신나는 농사 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바람이 불어오는
제주도에 풋내기 청년 농부들이 떴다! 흙먼지가
휘몰아치는 밭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청년들. 한창 도시의 삶을 꿈꾸는 보통의
2,30대의 삶을 버리고 굳이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 생활은 조금 허황된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하는 게 있는데, 농촌 생활은 조금 물 주면
다음 날 새싹 자라나고 하는 게 보람차죠.“
이들의 장래 희망은 ‘특별한 농부’가 되는 것이다.
고된 농사일도 놀이처럼 즐기는 것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
그리고 제주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마을 어르신을 위해 청년 농부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보기로 했다 그들이 가진 재능과 반전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서툴러도 좋다! 혼나도 좋다!
그들이 선택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나보자.
<5부. 흐르는 강물 따라>
울창한 숲과 계곡, 드넓은 호수가 즐비한
봄이면 경기도 포천에는 어느 강보다 변화무쌍한
자태를 자랑하는 한탄강이 흐른다.
한탄강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32살 젊은 어부
김은범 씨는 고무보트에 공기를 넣어 잡어를
잡기 위해 매일 강에 나선다. 손에 잡은 물고기를
올려놓으면서 천진난만한 미소로 물고기에 대해
설명해주는 김은범 씨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진하게
묻어난다. 겨울을 지내고 잡히는 잡고기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봄에 먹으면 맛이 더욱 풍부해져
기가 막힌다고 하는데..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가마솥에 끓여먹는 잡어 매운탕의 얼큰하고
구수한 맛은 과연 어떨까?
“너무 맛있어서 마음이 사르륵 녹았어요.”
스승님께 참게잡이를 배우기 위해 강으로 나선
은범 씨. 어제까지만 해도 완벽한 어부의
모습이었던 은범 씨가 스승님을 만나자마자
폭풍 잔소리를 들은 사연은?
“이거 물에 가면 전투야.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건데”
대부분 청년들은 화려한 도시 생활을 더 좋아하지만
그냥 한탄강에 나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은범 씨.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지고 있는 은범 씨의
어부 생활을 들여다본다.
방송일시 : 2019년 4월 29일(월) ~ 5월 03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박주용
구 성 : 장의민
연 출 : 이준범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