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둘레길 미리보기
뇌과학자 장동선과 태원준의
보령에서 서천, 서해랑길
뇌과학자 장동선
출생 1980. 5. 28.
소속 궁금한뇌연구소(대표)
학력 막스플랑크뇌공학연구소
인간 지각, 인지 및 행동 박사
태원준 여행 작가
출생 1982. 6. 26.
학력 경희대학교 경영학, 신문방송학 학사
땅끝마을 해남을 시작으로 인천 강화까지,
서쪽의 바다와 함께하는 길의 이름은 서해랑길.
아스라이 들리는 파도 소리와
따스한 풍광이 반겨주는 이 곳.
숨겨진 보석 같은 길들이 가득한 보령과
금강 물빛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겨울철 더 아름다운 서천을
뇌과학자 장동선과 여행 작가 태원준이 함께 걷는다.
뇌과학자와 여행 작가의 만남?
뭔가 전혀 공감대가 없을 것 같은 두 남자?
그러나 그들은 걷는 걸
가장 좋아하는 40대 낀 세대!
뇌과학자 장동선이 길 위에서 들려주는 뇌 건강법과
전 세계 99개국 700도시를 여행한
여행 작가 태원준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여행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보령과 서천의 서해랑길 위에서
웃고 울고 춤추고 그야말로,
두 남자의 아주 특별한 브로맨스가 펼져진다!
제1부 도미부인 솔바람길을 아시나요?
2022년 1월 31일 (월) 19:30∼19:50
서해랑길은 땅끝 마을 해남부터 인천 강화까지
이르는 서해안의 해변 길과 숲길, 그리고
먹거리와 경관전망대까지 이어지는
1,800km의 길이다. 석양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길로 알려진 보령 서해랑길에는 끝까지
가보지 않고는 못 베기는 아름답고 신기한 길이 있다.
“걷다가 보면 서로가 발맞추어 걷게 되죠.
자연스럽게 몸과 머리의 싱크(Sync) 가
맞아지면서 딱 결속이 되는 거예요.”
서해랑길 62코스인 천수만을 끼고 울창한 숲속과
해안가를 따라 걷는 천북굴따라길부터
보령방조제와 충정수영해안경관전망대까지
이어주는 도미부인 솔바람길.
그 길 끝에서 원산도, 안면도까지 보이는
놀라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뇌의 능력을 키우는 법 세 가지...
사람, 체력, 건강한 감정표현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게‘춤’이에요.”
뇌과학자 장동선이 길을 걸으면서
‘뇌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들려준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춤이다.
여행 작가 태원준도 쿠바를 여행했을 때 알게 된
그들의 건강한 삶의 비결을 알려준다.
그들은 ‘춤추듯이 걷고 노래하듯이 말한다.’는 것.
춤으로 하나 된 두 남자, 마치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처럼 천북굴따라길 출렁다리에서
스윙 댄스를 춘다. 아름다운 보령의
서해랑길 위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길 이야기가 계속된다.
제2부 오서산 가는 길
2월 1일 (화) 19:30∼19:50
전날 내린 눈이 길 위에 소복이 쌓였다.
눈 내린 보령의 서해랑길은 또 어떤 풍경일까.
둘째 날 일정은 충청수군의 최고사령부로
서해안을 방어했던 조선의 고성,
충청수영성에서 시작한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유명한 충청수영성.
그 곳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의 아름다운
경치에 두 남자는 시가 절로 나온다.
“제가 좋아하는 시 중에
강연호 시인의 ‘비단길 2’ 라는 시가 있어요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보령호 안의 숨은 섬으로 알려진 빙도를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 든 두 남자.
그러나 잘 못 든 그 길에서 보석 같은 길을
발견한다. 낚시꾼들이 만들어 놓은 듯한,
한 사람이 겨우 걸을 수 있는 좁은 길 끝에서
만난 얼어야만 볼 수 있는 물길.
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만들어진 물길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길을 잃었다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짜 겨울 풍경을 만났다.
“소원을 상상하며 기뻐하는 그 순간을
최대한 만끽하는 게 좋은 습관이라고 해요
안 그러면 항상 가지지 못한 것들만
우리가 꿈꾸게 되니까“
“여기에 있는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세요.”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리는
오서산에 숨은 돌담길이 있다?
오서산을 오르는 등산로 중의 하나인 이 길을
여행 작가 태원준은 돌담길이라 이름 붙였다.
길 한 쪽에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들이
즐비한데, 돌탑을 쌓은 사람들은
어떤 소원들을 빌었을까.
뇌가 행복해지려면 작은 소원들이 이루어졌을 때
최대한 기쁨을 만끽하는 습관을 갖아야 한다는
뇌과학자 장동선. 길을 통해, 여행을 통해
우리는 길 위에서 진정한 행복을 알아가는 법을
배운다.
제3부 해에게 묻다 마량리 가는 길
2월 2일 (수) 19:30∼19:50
겨울에는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
서해랑길로 떠나는 세 번째 여정은 서해에서
바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서천 마량포구에서 시작한다.
동해 일출해 비해 훨씬 다양한 장면이
연출된다는 서해 일출은 어떤 풍경일까.
사실 과학자 입장에서는 ‘해가 뜬다’
이게 정확하지 않죠.
해는 움직이지 않고 지구가 자전으로
움직이니까 ‘지구가 돈다’가 맞죠.
해를 따라 걷다보니 다다른 홍원항.
겨울철 항구의 모습은 고요하기만 한데,
방파제를 옆으로 독특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녹슨 닻들이 켜켜이 쌓여 길을 만들었다.
마치 닻 무덤 같은 길. 쓸모 있을 때에는
해를 한 번도 보지 못한 닻이 녹슬고
쓸모없어진 후에야 햇빛을 쐰다.
“닻이라는 게 배가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정박할 수 있게 해주는 건데 인간에게 있어
닻 이라는 것 뇌 안의 기억, 아닐까요?”
홍원항을 뒤로하고 서해랑길 57코스인
비인해변으로 향하는 두 사람.
해변의 길이가 길고, 경사도 완만한
비인해변에는 마을과 해변을 경계 짓고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해송림이 장관이다.
해송림이 막아주는 바람 소리가 클래식 음악처럼
흐르고 두 남자는 해멍에 빠져든다.
“오랜만에 햇빛을 쐬니까 너무 좋네요.
햇빛이 우리 뇌에 주는 굉장히 좋은 효과가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려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해 따라 길 여행을 한 두 남자,
다시 마량포구로 돌아왔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마랑포구의 또 다른 명소,
동백나무 숲에서 일몰을 보는 것이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 169호로
오백년 수령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 곳이다. 동백꽃은 3월 하순에나
피지만 일몰이 스며든 동백나무 숲은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답다.
제4부 가창오리 떼 군무를 보셨나요?
2월 3일 (목) 19:30∼19:50
서천에는 겨울철 꼭 가봐야 하는 길이 있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둑길!
1990년 금강하굿둑이 완공된 후 매년
겨울 철새들이 찾아온다는데, 올해
무려 40만 마리의 가창오리 떼가 찾아왔다!
과연 오늘 두 남자는 웅장한 날갯짓 소리를 내며
일제히 날아오르는 가창오리 떼의 군무를
볼 수 있을까. 가창오리 떼 군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 곳은
영화‘JSA 공동경비구역’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이다.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 여행지답게 갈대밭 풍경이 장관이다.
갈대숲을 걸으며 나누는 낀 세대 두 남자의
수다가 끝이 없다.
“끊임없이 청춘일 수는 없을까요?”
“계속해서 새로운 걸 배우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안 가봤던 길을 걷고
이러면 경험이 쌓이면서 계속 젊게 살 수 있는 거죠.”
두 남자의 수다가 이어지는 다음 여정은
장항송림산림욕장 숲길이다.
하늘을 가린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뇌가 피곤한 상태로 있다가 숲의 향기를 느끼고
빛과 나무와 하늘을 즐길 수 있으면
뇌가 굉장히 휴식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서천 한산하면 지나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소곡주! 1500년대 백제의 부흥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는
한국 대표 전통주다.
한산 소곡주라는 이름은 하나지만 70여개의
양조장이 있어 맛도 양조장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소곡주로 몸을 녹이고 드디어 가장오리군무를
보기 위해 서둘러 금강하굿둑으로 향한 두 남자.
그리고 그곳에서 행운처럼 찾아 온 믿지 못할 광경.
마지막 여행지에서 두 남자는 자연에게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 방송일시 : 1월 31일 2월 1일 2월 2일
2월 3일 저녁 7시 30분~ 7시 50분
* 재방송 : 2022년 2월 6일 (일)
밤 9시 35분~ 10시 55분 (80분 종합편성)
[출처]ebs1